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어른의 문제
만화

어른의 문제

[ 단편완결 ]
이마 이치코 글그림 | 시공사 | 2000년 08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3 리뷰 42건
정가
3,000
판매가
2,7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124*176*20mm
ISBN13 9788952711229
ISBN10 895271122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 이지영 jylee721@yes24.com
어느 가족에게나 조금씩은 남에게 말할 수 없는 사정이 있다... 정말 그런가?
당신 가족을 떠올려 보라. 그리고 그다지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말하기 곤란한(혹은 말하기는 했지만 말해야만 할까.. 약간은 고민해야 했던) 가족간의 문제가 있는지 생각해보라. 만약 그러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면 이 만화를 이해할 충분한 자질을 당신은 갖추고 있는 셈이다.

『어른의 문제』는 사실 『가족의 문제』라고 이름 붙였어도 크게 무리가 없었을 만화이다. 원제는 『어른의 시간』. 그러나 『부모의 문제』나 『자식의 문제』라는 제목은 절대 어울릴 수 없다. 이 만화의 주제가 가족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부모와 자식간의 문제가 주제인 것은 아니다. 모든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해야만 하는 어른들이 겪을 수 있는 문제, 그 어른들의 공동체인 '가족'의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 물론 『부모의 문제』나 『자식의 문제』라는 제목이 우스꽝스럽기도 하지만... (아마도 이런 제목은 작가도... 출판사 관계자도... 생각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필자의 쓸데없는 상상일 뿐.)

가족의 한 구성원이 내린 결정에 다른 구성원이 상처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 슬프지만 이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리고 그 결정 자체가 다른 구성원에게는 '낯선 사람에게 말할 수 없는 부끄러운 일'로 느껴질 수도 있는 법. 상대가 이렇게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본인은 왜 모르겠는가... 여기서 그 결정을 내린 사람도 상처를 받는다. 그는 단순히 자신의 의사대로 삶을 꾸려가고 싶을 뿐인데, 그의 가족들은 그의 그러한 생각에 크나큰 상처를 받을 수도 있는 문제. 어른이기 때문에 겪어야만 하는 문제이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게이이다.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어머니와 이혼한 아버지. 그 아버지가 어느날 결혼을 하겠다며 아들과 아내 앞에 나타난다. 게이 결혼을 하겠다는 것인데 상대는 26살의 젊은 미청년이다. 주인공은 놀랄 수 밖에 없다. 그 미청년은 호적상으로는 아버지의 양아들이 되는데 그것은 바로 주인공의 '형'이 아버지의 '아내'이기도 하다는 (아내라는 말이 적합하지는 않지만 이 만화에서는 이렇게 비유를 하고 있다.) 뜻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가족의 이러한 비밀이 좋아하는 여자친구에게 행여나 알려질까 전전긍긍... 하긴 어릴 때부터 얼마나 고민이 많았을까? 비교적 착하고 성실한 청년으로 성장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밤을 눈물로 지새웠을까.. 20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원형 탈모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그이다. 알만하지 않은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 미청년의 형이 또 주인공의 어머니와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그 사람은 유부남이니 또 그의 가족들은 어떻게 되는 거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문제들.

여기까지 읽으면 불건전하고 유치하기 짝이 없는 만화라는 상상을 하게 될 것이다. 혹은 아주 어둡고 무거운 만화이거나. 그러나 결코 유치하지도 않고 어둡거나 무겁지도 않다. 비교적 어려운 문제를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그 가족들간의 화해 과정도 억지스럽지 않다. 물론 소재 자체가 비현실적이기는 하다. 게이인 아버지의 아내와 그렇게 친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 그의 형과 어머니가 또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것 등의 문제가 그다지 현실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읽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문제를 벌이는 사람도 어른이지만 그 문제를 보듬고 해결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도 어른이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어린이라면, 그리고 청소년이라면 이해하기 어려웠을 문제.

아버지가 게이이고 어머니가 불륜 관계에 빠지고... 그렇게 부모가 각자의 행복을 위해 아들 따위는 염두에 두지 않는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그 아들은 이제 어른인 것이다. 흔히들 닫힌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은 어른이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은 어린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어쩌면 그 반대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열린 마음으로 가족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어른이 아닐까... 너도 어른이 되면 이해하게 될거야... 라는 드라마 대사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자 결론. 어른의 문제를 다룬 이 만화, 『어른의 문제』는 아주 코믹하거나 아주 흥미진진한 만화는 아니다. 그러나 읽어볼 만한 만화이기는 하다. 그다지 어렵지도 않은 데다가 피식 피식 웃을 수 있는 여지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그러니 너무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이 만화의 작가는『백귀야행』시리즈의 작가. 작가를 믿고 선택하는 건 좀 위험한 만화 선택법이긴 하지만 이번 경우만큼은 괜찮을 듯하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행복한 가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건 아빠뿐이니까.
우리 가정 붕괴된지 오래인걸.
엄마는 아빠가 있으면 웃지도 않아.
아빠랑은 공통화제가 없다고 그러는걸.
아빠는 집에서 혼자 말하고 혼자 웃고 혼자 납득해.
엄마랑 내가 겉보기만 제대로이면 그걸로 만족하나봐.

그 아줌마랑 같이 있으면 아빠는 화내기도하고, 흥분하기도 하고...
그건 아빠에겐 좋은 일 아닌가?
'아빠..나 학교에서 왕따당하고 있어.'

'미안하다, 토모에. 아빠는, 어렸을 때 신동이라 불렸고,..유명 학교에 입학한 뒤 성적은 내내 일등이었다. 학생회장에 수영부 부장을 맡고, 스트레이트로 국립대학에 합격해 아무런 어려움도 없이 일류기업에 입사, 상처입은 일도 없을 뿐더러 좌절한 적도 없는... 따분한 남자야. 한 번도 약자의 입장에 서본 적도 없지. 네겐 아무런 충고도 못해주겠구나.'

'그럼 어쩔 수 없지.'
--- p.102-103

회원리뷰 (39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7점 8.7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