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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리안 (하)

수메리안 (하)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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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7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367쪽 | 47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1725027
ISBN10 899172502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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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여 대답해 주소서. 제가 정말 신족이었습니까? 참다운 신만이 참다운 백성을 만든다던 신의 자손, 그 신족입니까? 그 신족의 조건들이 제가 저지른 일들입니까? 정녕 그러합니까? 하다면 이제 거두어 주십시오. 저는 이런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차라리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저에게 주신 운명과 지혜, 그 모든 것도 이런 일을 위해서였다면 당장 거두어 가시고 저를 되돌려 주십시오. 행복이 숨 쉬던 그 소년의 동산이 제가 머물 낙원입니다.”
혀가 마른 나뭇잎처럼 말라 들었다. 태양이 내려 쪼이고 그의 이마와 광대뼈도 그렇게 졸아드는데도 그는 계속해서 신께 탄원했다.
“신족의 이런 조건, 싫습니다. 저를 이 무서운 운명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주십시오, 아니면 제 스스로 탈출을 할 것입니다. 그도 허락하지 않으신다면 차라리 죽음을 주소서…….”
잠이 찾아왔다. 그는 알고 있었다. 잠들면 죽는다는 것을. 그는 그 잠이 신이 자신에게 죽음을 허락하는 지시라 여겨졌다.
‘그래도 일찍이 발견한 것은 얼마나 다행이냐. 신족의 조건을 거역하면 죽음이 온다는 것을. 내가 스스로 내 운명을 차단한 것 또한 얼마나 기특하냐. 비록 행복한 죽음은 아니라 해도 추악함은 면하지 않았느냐……. 그리하여 신족의 품위 또한 지켜 주는 것이 아니더냐…….’
그는 곧 잠 속으로 빨려 들었고 그러면서도 생각했다. 잠에도 걸어가야 할 길이 있느냐? 죽음까지는 얼마나 더 가야 하느냐. 내 얼굴은 지금 불새들이 쪼고 있다. 뜨겁고 아파 견딜 수 없다. 달려가자, 그래 어서 달려가서 이 고통의 시간이라도 줄이자……. 그는 달렸다. 헉헉거리며 달리다가 우뚝 걸음을 멈추었다. 그 앞에 강이 있었고 그 강이 벽처럼 몸을 일으켜 세우더니 유유히 흘러갔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강물이 아닌 황색 비단이었다. 세상을 덮을 듯이 넓은 비단이 바람에 흐르듯 펼쳐졌고 그러자 옥새에 조각되었던 그 다섯 용들이 하나하나 내려와 그 비단 위에 역서를 쓰기 시작했다.
“세상을 새롭게 만들어라. 그러면 네가 바라는 대로 이룰 수 있다!”
그는 그 뜻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용들은 계속해서 글을 썼고 그는 바쁘게 따라 읽었다.
“새 사람들도 만들어라. 많이 많이 만들어라. 새 사람들은 정신이 부유하여 그 마음에는 탐욕도 무지도 없다. 그런 사람들이 세상을 덮어야만 이 지상에는 전쟁도 범죄도 사라진다. 알겠느냐? 너의 임무는 새 사람을 만들고 새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다. 어서 돌아가 네 세상을 열어라.”
그는 퍼뜩 눈을 떴다. 하늘에는 해가 아닌 달이 떠 있었다. 사막이었다. 그는 벌떡 일어나 천둥이를 불렀다. 새 사람과 새 나라……. 전쟁도 범죄도 없는, 아름다운 인간들만 사는 그런 나라……. 그래, 내가 만들어야 한다. 이 내륙 전체를 그렇게 개조해야 한다. 그래야만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그런 악습을 종식시킬 수 있다. 먼저 내륙 전체를 가진 뒤 나는 나의 백성들에게 고하리라. 이 내륙은 새로운 세상이 되었다. 이제부터는 전쟁도 없다. 오만한 통치자도 태만한 신하도 없다. 백성은 아름다운 마음으로 생활에 임하고 장인은 문화 창달에 온 힘을 쏟을 것이며 그리하여 모두가 새 세상을 가꾸고 또 꽃피우게 되리라…….
--- p.212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소호국 태왕의 조카, 에인은 어려서 신조인 봉鳳을 목격하고 왕자로 선택 받았다. 그러나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소년 에인이 기울어 가는 소호국을 일으킬 수 있을지……. 에인의 여정은 딛을 문의 영주가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소호국과 같이 환족이 터를 잡았던 딛을 문은 이민족의 침입을 받아 황폐해지자, 본국인 소호국에 도움을 청하러 온 것이다.

태왕은 에인에게 딛을 문 정벌과 소호국의 흥망이 걸린 원정 임무를 맡기고, 준비되지 않은 에인은 이를 위해 소호국을 돌아보게 된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 서서히 눈을 뜨게 되는 에인은 소호국의 미래를 짊어진 채 원정을 떠난다.

여러 가지 고초 끝에 딛을 문 정벌에 성공한 에인은 니푸르로 거점을 옮겨 본격적인 원정 길을 탐색한다. 그곳에서 소녀 닌과 운명적인 만남을 하게 되지만 청동 교역권을 독점해 소호국으로부터 독립을 꾀하려는 딛을 문 영주의 계략으로 고비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에인은 어려운 고난 속에서도 깨달음을 얻는다.

에인은 소호국을 위해 첫 번째 원정 목표인 시파르에서 전쟁을 치른다. 그러나 전쟁의 후유증을 겪은 에인은 전쟁을 없애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새로운 세상이라는 것을 깨닫고, 에리두에서 슈르파크, 라라크, 바드 티비라로 이어지는 원정을 계속한다.

마침내 다섯 개의 도시를 정복한 에인은 소호국 태왕에게 받은 옥새로 국가를 세우고 소머리국(수메르국)으로 명명한다. 엔릴(릴은 그 지역 언어로 신이라는 의미)로 불리게 된 에인은 이후 천여 년 동안 수메르의 주신主神으로서 추앙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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