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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이 나를 깨웠다

지리산이 나를 깨웠다

: 삶에 눈뜬 어느 방송인의 산중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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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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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1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466g | 152*225*15mm
ISBN13 9788963740850
ISBN10 896374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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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구영회
1978년부터 2010년까지 33년에 걸쳐 MBC에서 정치부장, 보도국장, 해설주간에 이어 경영본부장, 삼척MBC 사장, MBC미술센터 사장 등을 지낸 외길 방송언론인이자 CEO. 2008년 모교인 고려대와 언론인교우회가 수여하는 ‘장한 고대 언론인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과 방송영상산업진흥원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MBC라디오 [뉴스의 광장]과 [2시의 취재현장] 앵커를 맡았을 당시, 독특하고 올곧은 촌철 멘트로 전국에 많은 청취 팬들이 있었다. 강석, 김혜영 씨가 진행하는 풍자 오락 프로그램에서 그의 앵커멘트 원고를 빌리러 온 적도 있었다. 이른바 잘 나가는 인생이었던 그에게 삶의 ‘내면’을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된 일은, 30대 후반부터 20년이 넘도록 끊임없이 ‘지리산’을 찾아다닌 행보였다. 그의 삶의 겉모양은 치열했지만, 그의 내면은 지리산을 통해 크게 해체되고 재구성되었다.
남한 땅 최대의 자연이자 상대적으로 가장 덜 오염된 지리산 구석구석을 오랜 시간 동안 수없이 돌아다니던 그에게, 언제부턴가 삶에 대한 ‘깨어남’의 선물이 주어졌다. 그는 방송 은퇴 이후 지금까지 주로 지리산에 머물며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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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나는 누구일까]의 ‘존재’ 중에서
당신과 내가 비롯된 그 근원은 어디일까. 당신과 나의 근원은 분명히 같을 것이다. 다만, 우리의 유한한 생각들이 우리의 에고(Ego)들이 또는 우리 자신을 망각한 무의식들이, 우리가 공유한 존재의 근원을 갈기갈기 찢어 놓은 것 같다.
그 결과 서로 남이 아닌 우리가 제각각 남이 되어 마치 각자 개별적 존재인 것처럼 서로 상관없는 것처럼 잘못 알면서 살아가는 것 아닐까. 우리 모두는 하나의 같은 ‘발신지’에서 보내진 다양한 신호 같은 것이 아닐까.
대자연은 이미 드러나 있는 공공연한 암시라고 여겨진다. 대자연 앞에서 우리들 각자는 인격이 아니라 하나의 존재일 뿐이다. 그랜드캐니언 앞에서 피부색이 무슨 의미가 있으며, 언어가 서로 다른 것이 무슨 문제가 될까. 나이아가라폭포 앞에서 사장과 말단 사원이, 부자와 가난뱅이가 무슨 대수일까. 우리는 사회적 역할이기 이전에 개인적 환경이기 이전에 애당초 하나의 존재다.
지리산과 섬진강 앞에서 당신과 나는 그냥 하나의 존재다. 자연은 내가 하나의 근원적 존재임을 일깨운다. 내 안에 깨어나는 자가 있다.

[이야기 둘. 길 안개가 걷히다]의 ‘은퇴’ 중에서
은퇴가 나이 든 사람들에게 중요한 문제인 것은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길이가 갈수록 짧아져가는 인생길에서 오로지 자기 몸뚱이만을 챙기고 먹이고 입히는 문제가 그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면, 그것은 어딘가 단추가 잘못 채워져 있는 것임에 틀림없다.
당신과 나의 삶에서 정작 중요한 핵심은 사회적 은퇴가 아니라, 이 지구상에서 은퇴하는 일일 것이다. 나는 인간의 삶이란 것이, 우주의 그 무엇이 자리를 펼쳐준, ‘소풍’ 내지는 ‘놀이’라고 받아들이는 편에 서 있다.
나는 중년에 접어들면서, 나의 인생에 과연 경제적 대책이란 게 그렇게 중요하고 절실한 것일까 회의를 품기 시작했다. 내가 세상에 온 뭔가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아닐까, 이런 자기 의문과 각성이 수없이 나를 자극했다.
그러는 나를 지리산의 숲과 시냇물과 바위와 바람과 하늘과 구름과 해와 달과 별이 그리고 새들과 풀벌레들이,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맑은 사람들이 도와주었다. 나는 그 덕분에 나의 몸뚱이가 아닌 나의 영혼을 거듭 씻을 수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야기 셋. 그물망을 타고 온 인연들]의 ‘꽃울음’ 중에서
이곳 지인들 중에 나랑 가까이 지내는 후배가 있는데, 그는 귀촌했지만 지금도 해마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일류 연극배우다. 화엄사 홍매가 만발한 어느 날 마침 나도 그 홍매를 또 보고 돌아온 참이었다. 그날 그에게서 문자가 날아왔다. ‘형님 홍매가 만발했습니다.’
그 후배는 홍매 앞에 서서 솟구치는 흥을 가누지 못하고 누군가 공유할 사람을 떠올린 것 같다. 같은 남자끼리지만 홍매를 보며 나를 떠올린 게 고마운 일이다.
벚꽃이 만발한 섬진강변 풍경은 해마다 보아도 볼 때마다 어김없이 설렌다. 하얗게 터진 꽃잎 사이로 햇살을 머금은 강물이 은비늘을 반짝이는 순간, 마음은 알 수 없는 아련한 그 어디로 향한다. 함께 구경할 사람 없이 혼자여도 좋다.
긴 겨울을 지나 차갑지 않게 볼을 간질이는 봄바람을 맞으며 그 벚꽃 길을 드라이브하면서 차 안에 연주음악 ‘라임라이트’라도 틀어 놓으면, 시간이 사라진 무한 공간으로 들어가는 듯하다. 나만의 흥취일까. 섬진강변 벚꽃 풍경은 대상을 알 수 없는 커다란 그리움 같은 것을 불러일으킨다. 당신에게도 티켓은 오픈되어 있다.
--- 본문 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저자가 지리산 자락에 머물면서 조용히 지낸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그가 세상과 단절한 줄 알았다. 그러나 그의 지리산 체류가 갑작스런 ‘단절’이 아니라 여전한 ‘소통’임을 알게 되었다. 그가 책 속에서 말하듯, 세상은 결국 ‘사람’이다. 내가 걷고 있는 기업인의 길도, 사람이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사람을 살리는 길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이웅열_코오롱그룹 회장

저자는 우리 현실의 가장 치열한 현장에서 가장 숨가쁘게 살아왔지만 현실에 빠지거나 휩쓸리지 않고 꾸준히 스스로를 성찰해 왔다. 이 책은 성찰의 끈을 놓치지 않고 살아온 멋진 한 인간의 진솔한 고백이자 깊은 명상이다. 나는 아름다운 ‘지리산 사람’ 구영회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람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인용_삼성전자 사장, 전 MBC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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