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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악마

: 얼굴 없는 가면

[ 양장 ] 심산 픽처링 히스토리-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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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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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5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43쪽 | 66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721437
ISBN10 898972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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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루서 링크
미국 출신으로 일본 아오야마가쿠인(靑山學院) 대학 문학부 교수.
역자 : 김병화
서울대학교 고고학과 졸업. 같은 대학 대학원 철학과 석.박사 과정 수료. 『증언: 쇼스타코비치 회상록』, 『첼리스트 카잘스, 나의 기쁨과 슬픔』, 『이 고기는 먹지 마라?』, 『공화국의 몰락』, 『수량화혁명』 등을 번역했고, 번역.기획 네트워크 '사이에'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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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작품 <모세>에는 왜 뿔이 달려 있는가? 조각상을 아무리 뚫어지게 바라본들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얻을 수는 없다.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어떤 히브리어 구절이 중세에 잘못 해석되어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왜 수많은 그림에서 밀밭이 홀연히 나타나 성모 마리아가 이집트로 달아나는 길을 숨겨주는가? 그 대답은 13세기에 나온 외경 복음서의 마리아와 구세주의 어린 시절을 다룬 부분에 실려 있다. 최후의 심판이 새겨진 노트르담 성당의 현관문에서, 죽은 자들이 정장 차림으로 무덤에서 일어나는 까닭은 무엇인가? 그것은 13세기 초반 파리 대주교를 지낸 모리스 드 쉴리의 믿음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교리와 저술은 조각과 회화의 여러 가지 모티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악마는 예외이다. 15세기 이후, 악마에 대한 교회의 저술은 그의 시각적 이미지에 거의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
--- p.51 '악마의 권리, 미끼로서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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