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최근 웰빙 열풍에 이어 건강관리 열풍이 불고 있다. 지금 아프지 않거나 멋진 몸매를 유지하고 있으면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까?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건강은 단지 신체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다. 정신적, 사회적으로 일상생활을 원만하게 할 수 있는 것까지 포함한다. 100세 시대를 바라보며 생활하고 있는 우리가 경제적으로 풍요롭더라도 진정 건강한지 확인해보고,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환경은 점점 오염되고 있으며, 인스턴트식품 등 건강하지 않은 먹거리의 비중이 갈수록 증가되고 있다. 또한 결혼이 늦어지면서 혼자 생활하는 기간도 길어지고 있고, 1인 가구도 늘어나고 있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처리해야 하는 일이 급증하면서 스트레스도 커진다. 이런 환경에서 생활하다 보니, 평균 수명이 80세에 가까워지는 등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지만 사람마다 평균 11년을 질병으로 고생한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평생 지출하는 의료비의 약 50%를 죽기 전 3년간 사용한다고도 한다. 50세 정도에 은퇴한다고 할 때, 인생이 30년 이상 남는다. 그런데 암 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뇌졸중 등 치명적인 질환의 발병연령은 어느새 30대까지 위협하고 있다. 실컷 고생하여 자녀들까지 다 키운 이후, 진정한 내 인생의 황금기를 찾아야 할 나이에, 고작 그 기간이 30년 정도인데 그 중 11년씩이나 아파서야 되겠는가.
그러나 우리는 유감스럽게도 학교교육 뿐 아니라 어디에서도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의 학교교육에서 어릴 때부터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가르쳐왔던 것과는 너무 다르다. 필자는 올해 마흔살이 되었다. 과자, 라면, 초컬릿, 청량음료 등 몸에 좋지 않은 음식들을 여과 없이 먹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그 덕분에 아토피의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았던 시기에 심한 아토피로 고생했었다. 또한 요즘 유행하는 비염, 축농증수술도 여러 차례 받았다. 대학 때는 위염과 디스크 등으로 고생했다. 체계적인 건강관리 방법을 배워서 알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필자의 주변에도 이러한 교육을 받지 못해 고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필자의 연구경험으로 볼 때,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한 수준의 건강을 타고 난다고 생각한다. 주위 사람들의 아픈 곳을 잘 살펴보시라. 20대 중반 이후부터 특정 부위만 아프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떤 사람은 허리가 아프고, 어떤 사람은 위장이 아프며, 어떤 사람은 감기에 잘 걸린다. 아니면 뚱뚱하거나 허약하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건강해 보이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중병이라는 소식이다. 그래서 30대부터는 노화를 지연시키는 노력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기 시작해야 한다.
필자는 지도교수님의 배려로 교육부의 PAPS(학생건강체력평가제도)를 연구하고, 기업의 후원을 받아 20~30대 젊은 여성들의 트레이닝을, 지자체의 후원으로 40~60대의 중장년들을 트레이닝을 지도하고 연구하면서 건강관리의 이론과 실제를 경험했다. 또한 필자의 선후배들과 동료들은 함정, 잠수함 등 특수환경에서 근무하면서, 길게는 6개월까지 땅을 밟지 못하게 되면서 건강문제로 고생하기도 한다. 이들은 땅을 밟지 못하고 있지만, 사회의 친구들은 마음을 어디엔가 건강하게 붙이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건강을 잘 유지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연구하다가 고심 끝에 펜을 들게 되었다.
이 책을 쓰면서 단지 상식을 제공하는 것은 의미가 작기 때문에 연구결과와 경험을 토대로 쓰고자 하였다. 이 책은 현대사회에서 치열하게 생활하면서 체중이 증가하고, 몸매가 망가지는, 결과적으로 건강이 저하되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내용은 바르게 호흡하는 방법부터 건강한지를 먼저 점검하고, 체중조절, 적합한 운동방법, 스트레스 관리, 바른 식습관, 바른 자세 갖기 등 생활 전반에 걸쳐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차례로 제시하였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