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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코피예프 그 삶과 음악

프로코피예프 그 삶과 음악

: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 13 + 작품을 감상할수있는 음반 2장 포함

[ CD 2매 ]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13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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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153*220*20mm
ISBN13 9788993818703
ISBN10 899381870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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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그레고리 하트
이탈리아와 러시아에서 피아니스트와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 러시아 음악과 문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으며 특히 20세기 러시아 음악 전문가이다.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다양한 음악 간행물에 리뷰를 쓰고 러시아어와 이탈리아어 번역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역자 : 임성근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월간지 <샘이 깊은 물> 기자를 거쳐 출판 기획과 편집 일을 해왔다. 옮긴 책으로 《모차르트, 그 삶과 음악》《말러, 그 삶과 음악》《말러 앨범-교향곡에 세계를 담은 음악가의 초상》《클래식, 고음악과의 만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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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술책을 위해 엄격한 진정성을 저버린 적이 없으며 잘 짜인 유기적 구성을 자극적이고 표피적인 요소와 맞바꾼 적이 없다. 프로코피예프의 관현악은 강렬하게 타악적이고 빈정대는 투로 울려대다가 금세 가슴에 사무치게 낭만적이고 재치 있는 분위기로 돌변할지언정, 언제나 진실함, 근본적인 음악적 정직성의 지배를 받는다.
--- p.6

프로코피예프는 1904년 9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있었던 입학 면접 장면에 대해 이렇게 기록했다. 나는 오페라 네 곡, 소나타 두 곡, 교향곡 한 곡 그리고 꽤 여러 곡의 피아노 소품을 담은 커다란 서류철 두 개의 무게에 허리가 휘어질 것만 같은 상태로 들어섰다. “내 마음에 꼭 드는 학생입니다!” 심사위원장 림스키코르사코프Rimsky-Korsakov가 말했다.
--- p.15

열 살 위인 미야스콥스키는 젊은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에게는 비공식 교수나 마찬가지였다. 프로코피예프는 그와 더불어 막스 레거는 말할 것도 없고, 드뷔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현란한 스크랴빈 등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접할 수 있는 온갖 자극적인 최신 음악들을 빨아들이면서, 그에게 자신의 음악에 대한 생각과 열정들을 털어놓았다.
--- p.19-20

프로코피예프가 여러모로 존경할 만하다고 인정한 피아노 스승 안나 에시포바Anna Esipova의 눈에도 그는 매우 다루기 힘든 고집 센 반항아로 비쳤다. 그는 모차르트, 슈베르트, 쇼팽과 같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진지하게 공부할 자세도, 흥미도 보이지 않았고 모차르트의 곡 연주를 강요당하면 악보를 자기 나름으로 ‘증보’해서 연주하기를 서슴지 않았다. 이런 고집에 스승은 수업에 전념하거나 피아노 과정에서 쫓겨나거나 양자택일하라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그는 전자를 택했고 완벽한 기량과 서정성을 갖춘 잘 단련된 피아니스트로 거듭났다.
--- p.21

보헤미아니즘과 불온한 무신앙으로 가득 찬 러시아 상징주의자들의 세계는 젊은 프로코피예프의 예술가적 상상력에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 그 세계(막심 고리키의 사회주의적 이상향에 강하게 경도되어 있던)에 속해 있던 시인 두 사람은 프로코피예프에게 일시적이긴 하지만 중요한 작용을 했다. 콘스탄틴 발몬트KonstantinBal'mont(1867-1943)와 알렉산드르 블로크Aleksandr Blok(1880-1921)가 그들이다.
--- p.23

프로코피예프가 생애 최초로 시간이 자기를 짓누른다고 느낀 때가 아마도 소비에트 연방 탄생의 진통이 지속되던 기간이었을 것이다. 그는 해외 이주를 생각했다.
10월 혁명의 목적이나 의미에 대해 나는 전혀 알지 못했다. 나도 다른 시민들처럼 거기에 어떤 방식으로든 기여해야 한다는 데 생각이 미친 적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당시 러시아는 내 음악에 아무 도움이 안 되었다. 그러나 미국에 간다면 나는 굉장히 많은 것을 배울뿐더러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주목받을 수 있었다. 나는 그렇게 믿었다.
--- p.38

첫 미국 여행 기간 동안 프로코피예프는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았고 피아니스트로서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음악에는 아무 관심이 없는 미국의 모든 대단한 오케스트라들을 생각할 때 차가운 분노가 일곤 했다.” 그는 미국은 아직 새로운 음악을 이해할 만큼 연륜 있는 나라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다시 돌아오라고 손짓하는 고국은 백위군(백군)에 의해 전면 봉쇄된 상황이었으므로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생각, 더욱이 낙향한다는 생각을 오래 품지는 않았다. 당분간은 러시아도 미국도 그에게 알맞은 장소가 아니었다. 그러므로 1920년 4월 파리행을 택한 그의 결정은 경제 사정으로 보아도, 예술가로서도 합당했다.
--- p.46

그가 고국을 떠나 있는 동안에 오랜 친구인 미야스콥스키와 연극연출가 프세볼로트 메이예르홀트Vsevolod Meyerhold가 그의 입장을 옹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덕분이었다. 그러나 그 자신이 고국 방문의 가능성을 간절히 열어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직 돌아갈 준비가 덜 되어 있었다.

나는 왜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이유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USSR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의 의미에 대해서 내가 아직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던 데 있었다. 고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정치인들만의 협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들의 협력까지, 온 국민의 협력을 요구한다는 걸 나는 깨닫지 못했다. 가족들의 상황도 적잖은 원인으로 작용했다. 어머니는 오래 앓으시다가 돌아가셨고, 나는 결혼했고, 아들이 태어났다.
--- p.50

고국의 청중 또한 그의 음악에 주목했다. 1926년 2월 18일에 있었던 <세 개의 오렌지 사랑> 레닌그라드 공연이 격찬의 물꼬를 텄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지휘자 없는 연주 단체인 모스크바 페르심판스 오케스트라(최초의심포닉 앙상블)가 프로코피예프의 음악을 여러 차례 공연했다. 이런 진지한 관심은 그를 크게 만족시켰다.
--- p.58

미국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프로코피예프의 소련 방문은 점점 더 잦아지기 시작했고 공관 사용 허가까지 받았다. 소비에트 예술을 정치적 선전에 끌어들이려는 스탈린의 기도는 처음에는 프로코피예프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그 덕분에 프로코피예프의 극장 프로젝트를 좌절시키곤 하던 넌더리나는 기구인 프롤레타리아 음악가 협회가 해체되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프로코피예프는 소비에트 당국으로부터 예우를 받는 신분이 되었고(비록 순수한 총애는 아닐지라도) 소련의 작곡 청탁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그는 이 무렵(1930년대 중반) 자신들의 음악을 거의 금지 당했던 스트라빈스키나 라흐마니노프와는 아주 다른 처지가 되었다. 74p <제6장 파리냐 모스크바냐?> 중에서

프로코피예프는 자신의 오랜 동료이자 친구인 글리에르와 제자 버넌 듀크Vernon Duke(러시아에서 미국으로 망명한 이 작곡가의 본명은 블라디미르 듀켈스키Vladimir Dukelsky)에게 이렇게 털어놓았다.
평화롭게 곡을 쓰게 해주고, 써내려간 악보의 잉크가 마르기 전에 출판해주고, 내 펜에서 나온 모든 음표를 연주해준다면 어떤 정부이든 난 괜찮다.
--- p.75

인신공격은 작곡가들로 하여금 방향을 바꾸도록 강제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들을 영원히 침묵하게 만들 수는 없다.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Valery Gergiev의 최근 발언은 이 점을 명확하게 강조하고 있다.
프로코피예프의 소련 복귀를 극단적으로 단순화하여 생애 최대 실수로 간주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동의할 수 없다. 그가 돌아오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청중들이 듣고 있는 그의 <교향곡 제5번>, <알렉산드르 네프스키Alexander Nevsky>, <교향곡 제6번>, <전쟁과 평화>를 비롯한 숱한 위대한 작품들도 얻지 못했을 것이다.
--- p.86-87

이 책은 포노의 클래식 시대 시리즈 중 한 권인 《클래식, 현대 음악과의 만남》의 각론이라고 할 수 있다. 《쇼스타코비치, 그 삶과 음악》은 또 다른 각론이다. 시대가 많이 겹치는 <쇼스타코비치》와 《프로코피예프》를 모두 읽는 독자라면 같은 사실에 대한 다른 서술들도 더러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는 서로 다른 인물을 중심으로 시대와 상황을 짚을 때 생길 수밖에 없는 해석의 차이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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