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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아지는 약

머리가 좋아지는 약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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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2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2쪽 | 392g | 216*246*10mm
ISBN13 9788966350308
ISBN10 89663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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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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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히라타 아키코(平田 明子)
나가노 현에 태어나 히로시마 현에서 자랐습니다. 유치원에서 근무했으며, 그 후 마쓰다 유코와 함께 ‘케로폰즈’라는 팀을 만들어 일본 전국을 무대로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래, 놀이, 체조, 음악활동 등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 콘서트나 강연회를 하고, 육아 잡지에 글을 쓰거나 종이연극의 창작, 텔레비전 유아 프로그램 출연 등 폭넓게 활약하고 있습니다. ‘코딱지에 관한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하나쯤 있을 거예요. 나는 살짝 먹어본 적이 있거든요!’라며,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이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역자 : 김숙
동국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일본에 머물렀습니다. 귀국 후 그림책 전문서점을 열어 좋은 그림책 읽기 모임을 주도하였고, SBS의 애니메이션 번역을 거쳐 현재는 출판 기획과 번역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100층짜리 집』 『지하 100층짜리 집』 『바다 100층짜리 집』 등 여러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1999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았으며, 소설집 『그 여자의 가위』가 있습니다. 김하루라는 필명으로 그림책 『학교 처음 가는 날』 『똥 똥 개똥 밥』 『봄이 준 선물』과 동화책 『한국 아이+태국 아이, 한태』 『소원을 이뤄 주는 황금 올빼미 꿈표』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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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살짝 먹고 있는 거, 그건 틀림없이…”
“뭐? 아, 그, 그건, 그게 뭐냐면, 머리가 좋아지는 약이야.”
모자키는 당황한 나머지 이렇게 둘러댔습니다.
“머리가 좋아지는 약이란 말이지! 그렇다면 나도 꼭 하나 먹어보고 싶은데.”
“그, 그런데, 그건, 아주 소중한 거라서 누구에게도 줄 수가 없는걸.” -p.4-5
다음날 아침,
로닌이 깃털 손질을 하고 있자니, 치타 호리가 지나갔습니다.
“있잖아, 호리. 오늘 내가 좀 달라져 보일 텐데, 모르겠어?”
“달라져? 척 봐선 별로 달라진 것 같지 않은데.”

“흐음. 겉으로 봐선 잘 모르겠지. 속이 달라졌으니까.
어제 멋진 걸…….
아참참, 이건 말하면 안 되지.”
그러면서 로닌은 일부러 등을 돌렸습니다. -p.8-9

모자키는 아주 바빠졌습니다.
날마다 누군가가 찾아오기 때문에, 아무도 모르게 살짝 코딱지를 파야 했고,
그렇게 좋아하는 낮잠조차 잘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친구들을 속이고 있다는 게 무엇보다 싫었습니다.
하지만 사실을 듣고 나면 모두 얼마나 화를 낼까요?

모자키는 날마다 그것만 생각하고 생각하다가
끝내 몸져눕고 말았습니다. -p.16-17

그러자 호리가 짝! 손뼉을 쳤습니다.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모자키, 지금이야말로 머리가 좋아지는 약이 딱 필요하겠지?”

“그렇지, 그 약을 먹으면 되겠네.”
“나, 소중하게 지니고 있었어. 이걸 먹어.”
모두들 고이 간직하고 있던 약을 내놓았습니다. p.20-21

“모자키, 어서 먹어!”

숲속 동물들이 모자키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하는데 지금에 와서 거짓말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모자키는 코딱지를
단숨에 꿀꺽 삼켰습니다. p.22

그러자 모자키 얼굴이
새파래지더니
새빨개지더니
초록빛으로 변하더니
다시 샛노래지더니
마침내 보랏빛으로 변했습니다.

모자키가 눈알을 데굴데굴 굴리며 소리쳤습니다.
---pp.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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