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출간된 옵션 전략 서적이 초보자용이었다면, 이번에 출간된 책은 국내 파생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데에 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내용에 따라서는 대학의 강의에서 옵션 전략 실전 사례를 배울 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저성장 저임금 시대에 접어든 오늘날은, 더 정확한 시장 판단과 적응 능력이 절실할 때입니다. 게다가, 합성이라고 해도 케케묵은 고전적 원리만으로는 살아남을 수도 없을뿐더러 요즘 범람하고 있는 이론 중에 옵션가격으로 매매를 한다는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내용도 나오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프롤로그”에서)
단순하게 보조지표나 차트에만 의존해서는 주식이나 파생상품 모두에 걸쳐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시대가 바로 지금입니다. 더욱이 주식은 차별화 장세가 두드러져서 증권방송만 보고 종목을 샀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최근에는 주식시장에 거래량도 더욱 감소하여 개인들이 선호하는 코스닥도 거래량이 예전과는 다릅니다. 따라서 코스닥도 지수 관련 대형주만 오르고 그 외에 어설픈 종목을 들어갔다가는 이 또한 반 토막을 각오해야 하는 장세입니다. 따라서 개인투자가들의 손실이 더욱 커지는 중입니다. 여기에 뒤통수를 치듯이 그동안 찬밥이었던 증권주 건설주 등이 오히려 시장의 주도주 역할을 하면서 지수만 올리고 있으니, 지수상승 대비 종목 수익을 내기란 더더욱 어렵습니다.
(본문, 18-19쪽)
블랙숄즈 이론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서, 숄즈(Scholes)라는 수학자에 의하여 공식화되었습니다. 그 공로로 숄즈는 1977년 노벨경제학상까지 받고 세계적인 펀드회사 LTCM를 각 대학의 수학천재들과 힘을 합해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얼마가지 못하여 파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학문과 실전과는 큰 괴리가 있다는 것이 단적으로 나타난 사례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실전을 하는 여러분은 복잡한 수학공식 따위를 외운다고 매매를 잘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본문, 72쪽)
파생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철저하게 데이터에 의한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를 하는 쪽은, 심리적으로 또는 뇌동매매로 하는 방향성매매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승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어떤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그 정확도도 달라진다고 할 수 있겠죠. 예를 들어 지나간 후행적 보조지표라든가 지나간 신호로는 100% 승률을 자랑하는 신호로 단 한 치 앞의 미래도 맞출 수가 없습니다. 합성매매에 있어서 가장 정확한 기관급의 눈을 가지고 보는 지표는 단 하나, 바로 옵션매도 미결제입니다. 옵션미결제란? 이것은 한마디로 매도자의 흔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매도가 들어오면 +매도가 철수하면 -로 나옵니다. 당일 매 도와 매수가 수없이 교차로 일어나는 데 매도자가 더 들어오면 미결제 증감에 + 빨간색으로 표시되고 매도자가 철수하면 -파란색으로 나옵니다.
(본문, 119쪽)
콘돌 전략은 손실을 고정시키는 구조입니다. 최대 손실이 내원금이고 계약수를 줄이면 줄일수록 최대 손실은 더욱 줄어듭니다. 그러니까 수익 구간을 벗어난다고 해도 일반양매도의 손실무한대 구간은 없다는 것이 그 장점입니다. 이 장점은 일반양매도의 경우에 다음날 제어할 수 없는 큰 리스크로 급락 출발하여 풋매도의 범위를 벗어나 출발할 때에 나타납니다.
(본문, 170쪽)
전설적인 투자자들은 자금관리상 원금의 50% 이상은 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약 그 정도로 투자할 때에 최악의 경우에 손실이 나고 마감하는 달에 손실금만큼 다시 계좌에 입금을 해서 매매를 한다면, 원금에서 시작한다는 생각에 심리적 압박감은 훨씬 줄어들 것입니다. 또한 수익이 나면 인출해 놓는 식으로 계속 단리매매를 해야 합니다. 합성매매자 1~2년 차들이 빠지기 쉬운 오류 가운데 하나는, 수익이 나면 합성에다가 전 재산을 몽땅 쏟아 부어 복리수익을 기대한다는 점입니다.
(본문, 176쪽)
일본 투자계의 거물로서, 우리나라 돈으로 하면 3,000만 원으로 3,000억 원을 번 고레가와 긴조인의 승률은 30~40%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와 비슷한 매매를 하는 친구들의 70~60% 승률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작 긴조 본인이 더 큰 누적수익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같은 수익을 얻는 비결은 철저하게 자금의 반 이상을 투자하지 않았다는 것으로서, 비록 승률이 낮더라도 이것을 지키는 것이 수익을 쌓을 수 있는 비결이라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한두 번의 실수는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때 자금의 반 이상을 투입을 하면 원래대로 복구하는 데 시간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또한 좋지 않은 장이나 자신이 싫어하는 패턴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그 패턴이 지난 뒤 에, 본인이 좋아하는 패턴에서 자금을 더 투입하여 매매하면 마지막 후반부에는 자금이 크게 불어나기 때문에, 자금관리는 필수적입니다.
(본문, 205쪽)
좀 더 친근하게 접근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다년간 강의한 기술을 포함해서, 증권방송에서 실무만을 접하길 원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강의하는 모든 스킬을 총동원하여, 대화체로 글을 써내려갔습니다. 이렇게 해야만 이론적 지식과 실무적 지식을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실무를 위주로 알려드릴 수 있기에, 오히려 지금과 같이 재테크에 열망하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친구이자 벗이 될 수 있다고 감히 확신합니다.
(“에필로그”에서)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