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여행을 풍족하게 할까?’ 하는 생각이 이 책을 발간하게 된 첫 번째 이유일 것이다.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고 준비하는 과정은, 어떻게 생각해 보면 우리에게 가장 많은 기대와 즐거움을 준다. 흔히들 ‘유럽 여행은 문화 여행’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여행 코스에 유럽의 문화 유적 탐방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럽 여행을 떠나기 전, 유럽의 문화와 역사를 미리 한 번 훑어본다면 더욱 많은 것을 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인생 이야기를 유럽에 대한 역사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정리한 책이 나왔습니다. 아들과 함께 유럽 각지를 여행하며 이야기하듯이 그곳의 역사를 알려주는 콘셉트로,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과 정성을 표현하는데 한 가지 좋은 모델이 될 것입니다. 자신이 다니면서 겪은 유럽의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아들에게 도란도란 이야기하듯 써내려간 방법이 참으로 훌륭해 보입니다. 함께 읽으며 유럽을 더 잘 이해하고자 하는 부모님과 자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입니다.

최상철(정신건강의학과/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역사책 하면 인문학적인 느낌이 강해 왠지 딱딱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점에서는 좀 탈피한 느낌이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유럽 이야기라니 왠지 모르게 무엇인가 다가오는 느낌이 든다. 유럽이라는 말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부터 유럽에 문명이 전해진 과정을 이야기해주고, 우리의 단군신화를 들려주는 것처럼 로마 제국의 신화를 이야기해줌으로써 유럽의 역사에 조금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유럽으로 떠나는 여행객이나 서양사에 대해 가볍게 접근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김현주(단국대학교 외국어대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