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8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130*210mm
ISBN13	9791156860709
ISBN10	11568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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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포항공대 교양학부에서 전임강사로 강의하였으며, 경북대학교로 옮겨 조교수, 부교수를 거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공은 중국경학(中國經學)이지만 한국의 경학과 유학 등으로 연구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유가적 분위기에서 성장한 까닭에 유가 경전을 연구하는 경학을 전공으로 선택하였으나 유학의 시대적 한계를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경학을 ‘세상을 경륜하는 학문[經世之學]’으로 규정하는 논의에도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경학이 비록 경세지학은 아닐 지라도 유가 경전에는 현대에도 여전히 의미 있는 메시지가 있다고 믿고 있으며, 이 메시지들의 현대적 가치와 의의를 추출하는 작업에 관심이 많다. 이 책도 이러한 관심의 일환으로 저술되었다. 중국의 경학을 전체적으로 조망한 ?中國經學試論? 등의 논문과 대학ㆍ중용 역해, 충효당 높은 마루－안동 서애 류성룡 종가, 독서종자 높은 뜻－성주 응와 이원조 종가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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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의 교과서 사서삼경 이야기 사서삼경(四書三經)은 한때 이 땅의 베스트셀러였다. 지식인이라면 읽지 않는 사람이 없었고, 선비들의 담론은 이 책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세월은 흐르고 독서의 패턴도 바뀌어 이제는 읽지 않는 책이 되어가고 있다. 왠지 가지고는 있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으로 사기는 하지만, 책장에 꽂아두고 가끔씩 먼지만 털어주는 책이 된 것이다. 그러나 이 책들은 그렇게 대접하기에는 너무 미안한 책이다. 사서삼경 이야기는 사서삼경을 읽기 위한 가이드북이다. 중국 책인 사서삼경이 우리 책이 된 과정부터, 책의 내용까지 여러 가지를 소개했다. 책이 만들어진 원전성립사도 살펴보고, 이 책들의 저자도 찾아보았다. 그리고 절반이 넘는 분량으로 그 책들의 원문을 골라서 번역하고 해설했다. 사서삼경을 소개하는 책들이 많지만, 이 책은 나름의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먼저, 사서삼경의 배경에 대한 연구사적 정리는 다른 책들에서 보기 힘든 것이다. 간단하고 쉽게 핵심을 간추렸다. 다음으로, 사서삼경을 해설한 부분도 다른 책들이 말하고 있는,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내용은 간략하게 다루고, 다른 책들에서 소개하지 않은 내용을 소개하려고 노력했다. 마지막으로, 원문소개를 체계를 세워서 했다. 교훈성의 글들을 뽑아서 나열하고 해석만 한 것이 아니라, 주제를 가지고 원문을 간추려 해설했다. 특히 사서는 논리가 분명한 책이다. 이 논리의 줄기를 세우고, 그 줄기를 따라가면서 적절한 원문들을 골랐다. 그렇게 고른 원문들을 해석하고, 그 원문의 속살을 헤집어 줄기를 해설했다. 그러므로 이 책의 원문소개를 따라가다 보면 사서의 논리들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시경은 내용에 따라 분류하여 번역만 했다. 작가를 알 수 없는 300여 편의 시를 모아놓은 시집에서 일관된 논리를 찾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용별로 적당한 작품들을 골라 번역만 했다. 해설을 붙이지 않은 것은, 시 전문가가 아닌 필자의 어설픈 해설이 독자의 감성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서경의 일관된 논리는 천명(天命)과 덕치(德治)에 대한 강조다. 이와 관련한 원문들을 주로 고르고, 우리에게 알려진 성어들이나 스토리가 있는 글들을 소개했다. 역경은 사서삼경 가운데 가장 독특한 책이다. 독특한 체계로 우주와 인간의 변화원리를 규명하려고 한 책이다. 앞의 해설부분에서는 주로 문헌학적인 내용을 다루었고, 뒤의 원문소개에서는 다시 주역의 논리체계를 설명하였다. 그 논리체계를 이해하기 위해 64괘의 기본괘인 건괘와 곤괘를 집중 해설하는 방식으로 원문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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