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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세상 밖으로 나가거라

얘들아, 세상 밖으로 나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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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762g | 152*225*22mm
ISBN13 9791156220541
ISBN10 115622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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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규초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한 후 3년을 상선의 항해사로 근무하다가 필리핀으로 건너갔으며 1997년 SEA PINE SHIPPING CORP를 설립하여 현재까지 해운 관련 일들을 하고 있다.
가족과 일 사이에 균형을 맞추어 아이들과 세계 오지여행을 하고 나서 다시금 뛰는 가슴으로 세상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삶들을 만나기 위해서 길을 떠나고 싶어 하는 보헤미안 같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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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인 쌍둥이를 데리고 무작정 배낭을 메고 떠났던 여행이, 조금은 무모하게도, 온 가족이 함께하는 중국의 기차 여행으로 이어졌다. 그러고는 캠프 밴을 몰고 뉴질랜드를 종주하며 가족간의 색다른 추억거리를 만들기도 했다. 인도와 네팔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용은이가 신종 플루에 걸려 국립의료원에 강제 입원을 당하는 상황을 겪으면서도 우리는 포기치 않고 기어이 뉴델리에 도착해서 인도의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녔고, 네팔의 안나푸르나 트래킹을 하면서 쌍둥이는 처음으로 육체의 고통을 경험해보기도 했다. 딸과 쌍둥이와 함께 떠난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에서 우리는 극한의 혹한을 경험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기도 했으며, 바이칼 호수의 통나무집에서 다진이와 난 어머니를 그리며 밤새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리고 다가온 남미 자동차 여행. 쌍둥이와 함께 남미 7개국을 자동차로 18,000km 이상 달렸고, 체 게바라가 낡은 오토바이로 달렸던 길인 루타콰렌타의 비포장도로를 달리면서 삼부자는 강렬한 심장박동을 느끼기도 했다. 그 길 끝에 나타난 ‘세상의 끝’ 우수아이아에 도착하며, 우리의 힘으로 지구의 마지막 마을까지 도달할 수 있었음에 감격하기도 했다. 그러고 나서 또 새롭게 꿈을 꾸어왔던 아프리카 종단 배낭여행.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는 쌍둥이와 떠나기 위해 지혜를 짜내어 아내와 쌍둥이를 설득시키는 힘든 과정을 거쳤고, 우린 남아공의 희망봉을 출발해서 마침내 아프리카의 최북단인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도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만년설 킬리만자로 산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꺼억꺼억 울음을 삼키기도 했다.
-프롤로그 중에서-


“여보, 우리 아이들과 함께 중국 여행갈까?”
“네? 중국으로요?”
“그래, 홍콩 경유해서 상해까지 기차로 여행을 한번 해보고 싶은데 어때?”
“어린 아이들 데리고 힘들지 않겠어요?”
“쉽지는 않겠지만 대신 좀 색다른 여행이 되지 않을까?”

어느 날 사무실에서 세계지도를 보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이었다. ‘홍콩에서 상해까지?’ ‘재미있겠다. 어떻게 가지? 기차여행을 한번 해볼까?’ 그렇게 중국 기차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아내가 동의했으니 떠나는 것은 문제가 없다. 사무실을 오랫동안 비우게 되는 것이 신경 쓰였지만 직원들이 알아서 잘해주니 일단 믿고 떠나보기로 했다. 처음으로 가는 장기여행이라 분명히 여행 중 갈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우선 각서를 만들었다. 아빠의 독재일지도 모르지만 여행 중 일어나는 일에 대해 최대한 서로 상의하고 양보를 한다 해도 최종적으로 누군가 책임을 지고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최소한 자기의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행갈 날이 가까워질 무렵, 퇴근을 한 후 집에 가서 아홉 살 쌍둥이 아들 용석이와 용은이와 열두 살 딸 다진이에게 다음과 같은 각서를 내밀었다.

가능하면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노력했다. 다진이가 나서서 물어보고 오더니 버스 타는 곳을 대충 알아보고 왔다. 잠시 헤매다가 우리는 예약된 호텔 근처까지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체크인 후 룸으로 올라갔는데 방이 너무 작아서 가방을 개 놓으니 발 디딜 곳이 없었다. 방이 작기도 했지만 어쩌면 방 하나에 5명이 들어가니 복잡한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저녁에 동문 선배님과 홍콩에서 주재원으로 나와 있는 동기생들로부터 저녁 초대를 받았다. 이전 마닐라에서 뵌 선배님께서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모처럼 만난 동기생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우리 가족의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동기생이 깜짝 놀라며 “규초야, 생각보다 되게 위험해. 중국에서 어린아이들 납치해서 장기를 적출하는 사건들도 많아. 가이드도 없이 어떻게 그렇게 무모하게 가려고 하니?” 그러자 가족들이 모두 놀라는 표정을 짓는다. 다른 동문들도 한마디씩 건네며 쉽지 않은 여행일 것이라고 걱정들을 해주신다. 내심 걱정은 되지만 여기까지 와서 다시 물러설 것이라면 아예 시작을 안 했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p26)-


동남아 3개국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다음 날 오전 하노이에서 마닐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이제 두 번째 가족여행이 끝나간다. 아이들은 알까? 이렇게 함께 가족과 여행을 한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사실 어릴 적 집안의 형편이 좋지 않아 초등학교 때 수학여행을 어머니가 보내주지 않아서 엄청 실망한 기억이 있다. 집 앞 마늘 밭에서 어머니를 도와 일을 하고 있는데 그때 수학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친구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아직도 또렷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상처로 남아 있는 것은 아니다. 어머님이 힘들게 살아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철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때의 내 나이인 아이들을 데리고 세상 밖으로 나와 이렇게 함께 여행을 하게 된 것은 행운이고 또 정말 감사한 일이다. 하나씩 내가 원하는 꿈을 이루어가는 것에 늘 감사하며 앞으로도 즐겁고 신나는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노력해나갈 것이다.
-본문 중에서(p66)-


오늘은 오클랜드에 도착하는 날로 우리는 비행기 시간에 늦지 않도록 서둘러 캠핑장을 출발한다. 지금까지 별 탈 없이 우리와 함께 해준 캠프밴이 고맙다. 처음에는 오른쪽 핸들로 운전을 해서 차량과 도로가 익숙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끝날 때 되어가니 이제 완전히 적응된 것 같다. 세상 모든 일들이 무릇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들지만 자꾸 하게 되면 익숙해지고 자연스럽게 되는가 보다. 무사히 처음 차를 픽업한 렌터카 회사에 차만 안전하게 반납하면 나의 임무는 끝난다. 일단 가족들을 먼저 공항에 데려다 주고, 모든 짐들을 내려놓고 다진이와 함께 렌터카 회사로 갔다. 시내에서의 길 찾기가 만만치 않다. 제때 반납을 못해서 비행기를 놓치면 낭패라 긴장을 해서 찾아가는데 다행히 많이 헤매지 않고 도착했다. 차량을 받는 직원이 처음 우리가 픽업했을 때의 차량 상태와 비교를 해보기 위해 차 상태를 확인해보더니 오케이란다. 와우! 임무 완수다. 차 앞에서 잠깐이나마 감격해 만세를 부른다.
“다진아, 사진 찍어줘. 나중에 기억에 남게”
임무 완수의 인증샷을 찍고는 서둘러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간다. 가족과 다시 상봉한 후 체크인을 하니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남아 있다.
수고했다, 이 규초. 그리고 함께 캠프밴 여행에 동참해준 가족들에게도 고맙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좀 색다른 여행으로 가족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언젠가 다시 한 번 좀 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뉴질랜드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기대해본다. 아마도 그때는 엄마 아빠가 나이가 많이 들어서 오겠지….
-본문 중에서(p87)-

아주 재미있는 만남이 있었다.
아그라에서 바라나시로 가는 기차를 타려고 있는데 건너편 플랫폼에 델리역에서 기차표를 예매할 때 잠깐 마주쳤던 일행이 보였다. 난 그냥 지나쳤는데 쌍둥이가 관심 있게 본 모양이었다.

“아빠, 쟤네 델리역에서 본 아이들이에요.”
“그래?, 어떻게 여기서 또 만나네.”

기차가 들어오는 플랫폼이 바뀌는 관계로 서로 이동하다가 마주치게 되었다. 서로 기차가 어느 플랫폼으로 들어오는지 확인하다 보니 다음 행선지가 또 똑같은 것이었다. 바라나시로 간단다. 어? 우리도 바라나시로 가는데! 기차표를 확인해보니 차량도 같은 칸이다. 이거 재미있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쪽 아이들도 쌍둥이란다.

“몇 살이지?”
“95년생”
“우리 아이들은 96년생인데, 한 살 차이네!”
-본문 중에서(p113)-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서 눈 덮인 자작나무 숲을 보러 가는 거야! 창 밖으로 끝없이 펼쳐질 그 모습들을 상상하면서 벌써 나의 심장은 흥분과 설렘으로 뛰기 시작한다.
꿈을 꾸는 것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고 그 꿈을 만들고 실행하기 위해서 이제 준비를 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기차표 구매다. 기차표는 한국의 시베리아 횡단열차 전문여행사를 통해서 구입하고 날씨가 춥지 않다면 배낭여행의 컨셥에 맞게 도착해서 숙소를 정하겠지만 여건상 어쩔 수 없이 미리 대략의 일정에 따라 숙소도 정했다. 다음은 비자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필리핀에서 받을 수 없고 한국에서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열차표를 예약해놓아서 아이들도 모두 여행을 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떡하나. 그러나 쉽게 포기하지 않는 성격이라 고민을 하다가 한국 여행사에 부탁하면 될 것 같았다. 비자 전문여행사에 문의를 하니 가능하다면서 여권과 사진만 보내주면 대행을 해준다고 한다. 국제특송우편으로 여권을 서울로 보내니 1주일 후에 비자를 받았다면서 다시 마닐라로 보내주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시베리아로 떠날 수 있게 된 것이다.
-본문 중에서(p143)-


다음날은 이구아수폭포가 있는 포즈 두 이과수(Foz Do Iguazu)까지 갈 예정이라 아침 일찍 일어났다. 최소한 800km가 넘는 거리라 서둘러 출발해야 한다. 내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표지판을 보거나 아니면 가는 도중 물어 물어 가야 하는 코스라 쉽지 않은 하루가 될 것 같다. 시내를 벗어나 평원을 달리니 조금씩 지형이 변해간다. 아르헨티나에서부터 지금까지 산을 보지 못하고 평원만 지나왔는데, 이제부터 오르막과 내리막이 조금씩 있고 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순식간에 변해가는 자연경관의 다양한 모습이 신기하다. 어제보다는 내륙으로 많이 들어왔고 도로 사정도 좋지 않고 도로가 갈라지는 곳이 자주 나타났다. 그때마다 조심스럽게 확인을 하고, 또 확실히 하기 위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재차 물어보곤 했다. 사실 스페인어가 되지 않으니 지도를 펴서 우리가 가는 곳을 손가락으로 표시하며 상대방의 눈빛을 맞추면 무어라 대답하면서 왼쪽 오른쪽을 가리킨다. 그러면 우리는 ‘네. 네. 고맙습니다’ 하고 큰 방향만 확인한 후, 다시 출발한다. 우리는 그렇게 가다가 물어보고 또 가다가 물어보길 수 차례 반복했다. 아마도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수십 번은 더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차에 기름이 다 되어간다는 경고음이 나타난다. 주유소를 찾는데 나타나지는 않는다.
-본문 중에서(p203)-


해가 지니 추위가 심해지는데 차는 오지 않고 그렇다고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밤에 걸어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얘들아, 차가 올지 안 올지 모르는 상황이니 여기서 기다리기보다 일단 걸어가 보자. 가다가 차가 오면, 타면 되지 않겠어?”
그래서 일단 걸어가기로 하고 출발하는데 다행히 그때 우리를 태우고 갈 차가 도착하는 것이다. 춥고 어두운 눈길을 걸어갈 뻔했는데, 어쨌든 정말 다행이다. 공원입구에 오니 우리 차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시내에서 슈퍼마켓에 들려 음식 재료를 사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와 세 사람이 함께 요리해 먹는 저녁 식사. 별일 아니지만 내게는 큰 행복이다. 작은 것에서 느끼는 행복도 적지 않다.
이제 남미 대륙의 끝, 우수아이아를 목전에 두고 있다. 내일이면 우리는 지구의 마지막 도시로 떠나게 된다.
우수아이아여. 기다려라! 쌍둥이와 내가 간다.
-본문 중에서(p283)-


듄45를 보기 위해서 다섯 시에 일어났다. 밤에 기온이 엄청 내려가 추워서 밤새 잠을 설쳤다. 쌍둥이들도 많이 추웠는지 아침에 깨우는데 많이 힘들어한다, 텐트만 남겨두고 나머지 짐들을 챙겨서 출발하니. 같은 캠프에 있는 다른 차들도 거의 같이 출발했다.
캠핑장에서 듄45까지는 40km정도 거리에 있다. 밤새 추위로 잠을 설치고 나서인지 몸이 뻐근하지만 제일 아름다운 모래언덕을 보러 간다는 생각에 마음은 다소 흥분이 된다. 한참을 어둠 속을 달리다 보니 듄45에 도착을 했다. 어둠은 거의 가셨지만 아직 해는 뜨지 않은 상태인데 사진으로 본 그 멋진 모래언덕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용석이가 차에서 내려 모래언덕에 올라가기 시작하더니 추워서 도저히 못 가겠다고 다시 돌아온다. 따라가던 용은이도 추워서 안 되겠다면서 차로 가겠다고 돌아가 버린다. 이놈들, 언제 다시 우리가 이곳에 올지도 모르는데 웬만하면 같이 갔으면 하지만 추워서 떠는 애들을 어떡할 수는 없고. 그래, 차에 가 있어라. 아빠가 가서 사진으로, 또 가슴으로 담아와 보여주마.
본문 중에서(p323)-


“아빠, 힘들어요. 숨쉬기가 힘들어요.”
걱정이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렇게 쉬기를 반복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또 다른 그룹이 우리를 지나가고 있다. 용은이는 계속 힘들어하면서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용은아, 이전에 이야기해준 대로 복식호흡을 해봐. 크게 두 번 숨을 들이쉬고 두 번 내뱉어 보렴. 좀 도움이 될 거야. 시간이 오래 걸려도 괜찮으니 천천히 걸어가자꾸나.”
처음에는 서서 쉬기를 반복하다가 더 힘든지 나중에는 아예 주저 앉아버린다.
“용은아, 쉬더라도 서서 쉬어. 주저앉아 버리면 더 힘들어져”
가이드는 여전히 ‘뽈레뽈레’를 외치면서 조금씩 걸어가자고 독려를 한다.
그렇게 3시간 이상을 걸어가는데 올라갈수록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사실 나도 힘들지만 어떻게든 아이들을 데리고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에 모든 집중이 그쪽으로 쏠린다. 우리를 추월해간 그룹들의 불빛은 벌써 한참을 앞서서 나아가며 그 뒤를 이어서 불빛들이 이어지는데 시간이 갈수록 자꾸 멀어져 간다. 용석이도 힘들어하지만 그래도 한발씩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어느 순간 용은이가 또다시 쓰러지더니 토를 하기 시작한다. 아주 난감한 상황이다. 여러 번을 토하더니 다시 쓰러지면서 “아빠, 아무래도 더 이상 힘들겠어요. 도저히 못 가겠어요. 어떡하죠?” 그 사이 마지막 그룹도 우리를 앞서 나가고 있다. 가이드가 상황을 보더니 아무래도 더 올라가는 것은 무리라고 이야기를 한다. 지금까지 독려하면서 이곳까지 데리고 올라왔지만 나도 더는 안 되겠다고 생각되어진다.
본문 중에서(p365)-

너희가 7살 때, 필리핀 바기오로 떠나면서 처음 시작된 배낭여행을 이제 끝맺으려고 한다.
중국 기차 여행/ 뉴질랜드 호주 자동차 여행/ 동남아 배낭여행/ 인도·네팔여행/ 시베리아 횡단 열차여행/ 남미 자동차여행/ 아프리카 배낭여행에 이르기까지 참 많고 먼 길을 함께 다녀왔다. 길 위에서 접한 모든 피사체를 눈이 아닌 가슴으로 새겨 가끔 끄집어내 웃으며 지난 날들을 추억할 것이다.
너희가 성년이 되어 술 한잔 하면서 ‘아버지 그때 참 즐겁고 재미있었어요’ 라고 대화하는, 소박한 꿈을 꾸어본다.
우리 가족이 함께한 여행의 순간들. 쌍둥이와 내 딸 다진이, 그리고 아내와 함께한 여행의 순간들이 모두 내 인생에 있어 가장 멋진 날이었고, 또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기억되리라!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각자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하리라. 나는 더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너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알아서 스스로 생활해야겠지. 각자의 삶을 알아서 살아가야 한다. 이제 아빠는 옆에서 지켜보며 무언의 응원을 해주는 존재로 함께 할 것이다.
이제 나가거라! 세상 밖으로….
열심히 아름답게 너희 삶을 살아가거라.
본문 중에서(p414)-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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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당당한 기질을 타고난 이규초 사장은 넉넉한 배려와 푸근한 마음과 뜨거운 열정을 가졌기에 참 근사하다.
세상에서 가장 의미 있고 지혜로운 선물을 딸과 쌍둥이 아들에게 남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특별한 경험으로 세상의 부모들에게 행복하게 사는 비결을 알려준 이규초 사장은 아버지들의 횃불이 되었다.
그의 자식 사랑은 자녀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 주었고, 세상을 넓고 크게 보는 안목을 갖게 하였으며, 앞으로 천하를 흔드는 기개를 뿜어내게 할 것으로 믿는다.
이규초 사장은 박수를 치던 사람에서 박수를 받는 사람이 되었다. 그래서 참 고맙다. 한 번밖에 살 수 없는 인생이기에, 나이 들어 다리가 떨릴 때 여행하려 미루지 말고 언제라도 가슴이 떨릴 때 천하를 두루 살펴보는 게 살맛 나고 풍요롭게 사는 것이다.
-김홍신, 소설가


아들과 아버지의 세계여행, 세상 부모들의 로망이 잔잔히 그려진 수채화 같은 이야기보따리, 꼭 따라 해보고 싶은 여행.

-현기환, 18대 국회의원


부모가 되니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내 욕심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원하는 길을 함께 걸어가주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경쟁에서 뒤지지 않게 하는 것보다, 중요한 어떤 것을 잃는 일이 없도록.
좋은 성적이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없음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글을 읽는 내내 어쩌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상상해 봅니다.
어느 날 우리 아이가 쌍둥이처럼 자라는 날, 저도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세상 밖으로 나가 더 많은 것을 보고 함께 깨닫는 부모가 되었으면 합니다.

-박진희, 연예인·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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