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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인디언 엔젤

백인 인디언 엔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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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2월 0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14g | 140*195*25mm
ISBN13 9788981330002
ISBN10 89813300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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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프랑수아 플라스
1957년 프랑스 에장빌에서 태어나 파리 에티엔 그래픽 미술학교에서 시각 및 시청각 삽화 디자인을 공부하고, 훗날 삽화가이자 작가가 되었다. 1988~1990년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항해사들의 책』 『탐험가들의 책』 『장사꾼들의 책』 등을 펴냈고, 1992년 『마지막 거인』을 펴내 프랑스문인협회가 선정하는 어린이도서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국제어린이도서협의회 명예도서로 선정되는 등 크게 호응을 받았다. 1996, 1998, 2000년에는 알파벳 순서로 된 26개 나라의 환상적인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3부작)을 펴내 프랑스 독서 주간지 『리브르 엡도』가 뽑은 최고의 청소년도서상(1996), 리모주 도서축제 10~14세 부문 아동도서상(1997), 프랑스 국영 방송국 선정 아동픽션상(1997),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도서전 대상 라가치상(1998), 프랑스도서관협회와 어린이도서전문서점협회가 수여하는 소시에르상(2001) 등을 잇달아 수상했다.

2011년에는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의 환상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설과 신화, 역사와 현실을 넘나드는 플라스 특유의 인문학적 판타지 소설의 걸작 『오르배 섬의 비밀』(전2권)을 출간하였고, 이 소설로 어린이·청소년 도서상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라가치상’을 1998년에 이어 다시 수상하여(2012) 한 작가가 처음으로 2회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밖의 작품으로 『큰 곰』(2005), 『전쟁터의 딸』(2007) 등을 펴냈다. 프랑수아 플라스는 어린 시절 허먼 멜빌의 『모비 딕(백경)』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아 여행과 모험을 동경했고 그림책과 지리학에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되었다. 그는 지금도 전 세계를 여행하며 숨겨진 동서양 문화와 자연을 탐구하여, 현대인이 잃어버린 가치와 되찾아야 할 세계를 아름답고 몽환적인 그림과 글을 통해서 소개하고 있다.
역자 : 공나리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불어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대덕대학에 출강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전6권), 『파워 DJ 브뤼노의 클래식 블로그』 『부모가 헤어진대요』 『헤어지기 싫어요!』 『철학 기초 강의』 『호모 사피엔스에서 인터랙티브 인간으로』 『오르배 섬의 비밀』(전2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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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느 먼 나라의 어린 왕자야. 위대한 칸의 아들이지. 우리 둘이 언젠가 그곳으로 가게 될 날이 올 거야. 그곳은 하얀 코끼리들이 있는 나라이지……” 나는 그 이야기 속에서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어머니는 나에게 생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물려주었고, 나는 어떤 일이 닥쳐도 그것만은 놓지 않으리라 다짐하곤 했다. 나는 어머니를 다시 보지 못했다. 나는 어머니와 나의 비밀스런 말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혼자 중얼거리며 그 언어를 연습했다. 어머니와의 달콤한 추억과 나를 재울 때 나직한 음성으로 소곤소곤 들려주던 그녀의 어린 시절 고향에 대한 꿈같은 이야기들을 되도록 오래 기억하려고 틈날 때마다 되새김질했다.
《본문 16쪽》

도망칠 기회는 그로부터 몇 년 뒤에야 왔다. 그것은 외국 깃발을 펄럭이며 나타난 세 돛 범선이 해안가에 닻을 내렸을 때였다. 그 배의 선장이 열성 전염병으로 축난 선원들을 보충하기 위해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다는 소문이 빠르게 전파된 뒤였다. 다른 소문은 더 이상스러웠는데, 그 배의 이해할 수 없는 목적지에 관한 것이었다. 넵튠호(그 배의 이름)는 프랑스에서 왔고, 남반구 쪽을 향해 가고 있었는데, 그들의 항로는 상업 활동을 위한 경로와는 무관하게 얼음과 미지의 세계를 향하고 있었다.
《본문 23쪽》

나는 활대에서 서둘러 내려왔다. 갑판 위에서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웅성거리고 있었다. 한가운데서 갑판장이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치아를 딸그락거리며 말을 하고 있었다. 그의 눈꺼풀은 소스라치듯 맹렬하게 떨리고 있었다. 우리가 서 있던 갑판 위에서 난간 밖으로 몸을 내밀고 있던 그는 유령 같은 존재가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그 존재는 보트 위에 서서 물위를 미끄러지듯 지나가고 있었고, 마치 유령처럼 소리 없이 안개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고 했다. 갑판장이 서 있는 높이까지 올라온 그 수수께끼 같은 얼굴은 갑자기 그를 향해 히죽 웃음을 지어 보였다고 했다. 끔찍스런 웃음을.
《본문 45쪽》

그들 중 하나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 나이가 많은 애꾸눈이었다. 몸집이 크고 등이 굽어 있었다. 머리엔 흰 머리카락들이 제멋대로 뒤엉켜 있었고, 턱수염은 숱이 적었다. 그의 목소리는 목구멍 깊은 곳에서 나오는 낮고 무거운 쉰 소리로, 어딘가 멀리서 들려오는 것 같았다. 또 다른 한 목소리는 조금 더 위쪽에서 들려오는 것 같았는데, 조금 더 날카롭고 앙심을 품은 듯한 음울한 목소리였다. 고개를 좌우로 돌려 또 다른 목소리의 주인을 찾으려 해도 헛일이었다. 우리는 곧 겹쳐서 들리는 두 목소리 모두 늙은이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그건 마치 두 영혼이 한 몸속에 살면서 서로 먼저 뛰쳐나오려고 싸우는 모습처럼 보였다.
《본문 55쪽》

한 시간 정도 지나 회의가 끝났을 무렵 안개가 다시금 걷히기 시작했다. 갑자기 바닷물이 부글거리며 요동치기 시작했다. 선체의 판자들이 마구 조각나며 부서졌고, 앞장서서 가던 맨 앞의 배는 세찬 물살 위로 용골을 드러내며 솟구쳤다. 말 그대로 배는 고래 등 위에 올라타고 있었다. 고래는 배를 3미터쯤 파도 위로 치켜 올려놓은 뒤, 공중에서 순식간에 배를 떨쳐냈다. 마치 얇은 칼날처럼 몸을 파르르 떨더니, 이윽고 그 육중한 몸으로 엄청나게 물을 튀기며 바닷속으로 다시 떨어졌다. 고래는 곧 물 위에서 몸을 한 바퀴 돌더니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고래의 콧방울은 적을 들이박는 데 쓰이는 억센 턱뼈를 잘 안 보이게 감춰 주고 있었다. 고래는 작은 배를 들이박아 두 동강을 냈다. 보잘것없는 가시를 뽑아내 버리듯 배는 산산조각이 나서 흩어져 버렸다. 고래가 다시 물속으로 들어갔을 때, 사람들은 무시무시한 이빨 사이에 수심 측정원이 물려 있는 것을 보았다.
《본문 95~96쪽》

한밤중에 그는 잠이 막 들려 할 때의 혼미함을 탓할 만한 이상한 경험을 했다. 넵튠호가 닻에서 떨어져 나와 공중에 붕 떠 끝도 없이 펼쳐진 별무리 속을 날고 있는 것을 본 것이다. 자연주의 학자는 배 난간에 몸을 숙여 기대고 있었다. 어마어마하게 큰 은하수가 나타나 넵튠호 바로 위에서 다채로운 광채를 비추고 있었다. 바다는 별똥별이 튀어 타닥거리는 것 같았다. 해무는 조금 옅어져 있었다. 저 멀리에선 《표범고래》 무리가 꼬리로 반짝이는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가고 있었다. 고래들의 꼬리가 만들어 내는 반짝임은 곧 사라졌다. 클로드 브와튀렝은 둔탁하게 으르렁대는 소리가 다시금 들려오는 것을 느꼈다. 조금 뒤에 한 줄기 빛이 마치 번개처럼 거꾸로 된 하늘을 통과하여 지나갔고, 곧 사라지긴 했지만 잠깐 동안 잔물결을 일으켰다.
《본문 102쪽》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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