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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1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24g | 135*188*12mm
ISBN13 9791195316427
ISBN10 119531642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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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예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는 일상예술가. 수시를 지원한 열세 개의 학교에 모두 다 다른 과를 쓸 정도로 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었다. 어쩔 수 없는 환경의 이유로 열 살 때 이후로 그림을 그리지 않았지만, 결국 돌고 돌아 15년이 지나서야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art-ye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세상에는 정답이 없다는 말을 좋아한다. 가능한 한 모든 경우의 수를 만나보고 싶지만, 왠지 아프고 슬픈 것은 피하고 싶은 나약한 마음도 있다. 나를 위한 글쓰기가 곧 남을 위한 글쓰기라는 말을 믿어 보고 싶다. 당분간은 하루살이처럼 살아가기로 했다.

www.art-ye.com
http://instagram.com/artye11
https://www.facebook.com/artye11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욕심만 많았던 나는 인턴 자리를 포기하면서 선택한 순례길이 불안했다. 혹시나 포기한 그 자리에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임을, 기회라는 것은 완제품으로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 알지 못하던 때였다. (14쪽)

우리는 알고 있었다. 우리가 다리 만날 일은 없다는 걸 말이다. 비행기로 열세 시간이 넘게 떨어진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면, 금세 서로의 존재를 잊는 게 당연해진다는 사실을. 그래도 우리는 다시 만날 것처럼,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마음으로 찐하게 작별 인사를 했다.(35쪽)

길에도 똑같은 고민과 인간관계가 있다. 길 위에서 혼자 있고 싶어 사람들을 멀리한 탓에 나는 정말 혼자가 됐다. (…) 길도 일상이다. 길도 사람 사는 곳과 다르지 않다. 모두가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떠들고 있는 이곳에서 나는 홀로 알베르게에 앉아 다른 이들이 적고 떠난 방명록을 읽는다. 스스로를 다독여본다. (58쪽)

여러 갈래의 길이 나올 때는, 엑스표가 여긴 길이 아니라고 말해줄 때가 있다. 이따금 가야 할 길 말고, 가지 말아야 할 길을 알려주는 저 표식이 좋았다. 내 삶에도 저 표식이 나타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61쪽)

길에서조차 내 속도를 유지하는 게 힘든데, 한평생 사는 인생, 내 페이스대로 내 뜻대로 산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가늠조차 어려웠다. 오늘의 동행자였던 그가 말한다. 세상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열정적으로 살아봤지만’ 결국 그 안에서도 중요한 건 균형이었다고. (63쪽)

나는 선택을 했지만 여전히 흔들리고 있었다. 내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줄 사람, 아니 너는 괜찮다고 말해줄 사람이 필요했다. 나는 누군가의 지지가 없으면 홀로 서지 못할 만큼 나약했고 생각이 너무 많았다. (…) 그날 밤 다짐했다. 이 길에서조차 불행해지지 말자. 따라 걷지 말자. 내 속도대로, 내 발길 가는 대로 걷자고 말이다. 괴롭기만 했던 순례길이 행복해지기 시작한 것은 그때부터였다. (67쪽)

어떠한 이유와 목적으로 그 길에 올랐건, 우리는 비슷한 감정과 비슷한 충만함을 느꼈다. 그도 그럴 것이, 먹고 자고 걷는 것이 그곳의 전부였다. 우리는 원초적인 생활 속에서 원초적인 행복을 맛보았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이 세상에서, 뭐 하나 쉬운 게 없는 복잡한 도시에서는 쉬이 할 수 없는 그건 어쩌면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85쪽)

우리는 같은 길을 걸어왔지만, 서로 다른 길을 새기며 걸었고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과 생각들을 정리하는 중이었다. 무거운 배낭을 지고, 흙길을, 아스팔트 위를, 산을, 끊임없이 걷고, 자고, 먹는 삶은 단순했다. 단순한 일들의 반복이었지만, 길을 걷는 건 간단하지 않았다. 그 길은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길에서 자기 자신을 만났다. (89쪽)

그래, 어쩌면 우리는 정말 모르기 때문에 따라 뛰고, 속는 삶을 살고 있는 게 아닐까. 수십 년을 1번부터 5번이 적힌 번호에서 하나를 고르면서 살아왔는데, 6번, 7번, 8번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게 당연하다고. 번호를 붙이지 않아도 되는 삶인데, 정답이 하나만 있는 건 아닌데. 다섯 가지 안에서 살아왔으니 다섯 가지만 아는 삶이 된 것이다. (124쪽)

언젠가 받은 편지에서처럼 순간순간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나는, 지치고 힘들어 보일지언정 밀도 있는 삶을 살아내고 있음을 알았다. 나는 나로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168쪽)

두 여행은 삶을 마주하는 자세에 대해 일러주었다. 세상은 하루에도 몇 번씩 이렇게 살아야 한다느니, 죽기 전에 이곳은 꼭 가봐야 한다느니 쉼 없이 떠든다. 늘 그래야만 할 것 같았던 세상의 지침들은 알고 보니 내 것이 아니었다. 괜한 내일 걱정과 한없이 흘려보냈던 ‘오늘’이 이제는 가장 중요한 ‘하루’가 되었다. (231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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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내가 이 책을 사랑하는 이유는, 답이 아니라 과정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취업준비생 최예지는 복잡한 사람이었다. 별명이 쓰레기수집 강박증일 정도로, 욕심이 많아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하는 것도 많았다. 그러나 40일간의 순례길을 걷고 온 그녀는 심플해졌다. 여행길이 답해준 것이다. 풀리지 않는 복잡한 인생을 간단하게 풀어내는 방법을.취업을 앞두고 방황하는 이유도, 사랑에 실패하는 이유도, 복잡하기 때문이었다. 내 인생을 심플하게 정리하고 싶은 날, 그녀의 글을 추천한다.
_ 윤소정, 인재양성소 인큐베이팅 대표

여행에서도, 일상 속에서도 우린 항상 선택의 순간에 직면한다. 다양한 여행을 하며, 삶을 살아가며 내가 느낀 것은 어떤 선택이든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었고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고 반대로 하나를 버리면 하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어느 편이든 항상 옳았다. 예지는 자신의 선택이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여행을 통해 느꼈다. ‘아파도 내 몫, 울어도 내 몫, 힘들어도 내 몫.’ 진한 여운이 남는 책이다.
v_ 류시형, 『400일간의 김치버스 세계일주』, 『26Euro』저자

“저는 많은 상처와 결핍으로 채워진 사람입니다. 글을 쓰기 시작한 건 온전히 나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를 위한 글이 남을 위한 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용기를 내었습니다.”
일상예술가 최예지, 그녀는 이런 말을 던지며 문득 내게 다가왔다. 즐거운 것이든 아픈 것이든 자신의 속 이야기를 내보이는 것은 큰 용기이다. 그리고 그 용기는 분명 누군가에게 더 큰 메시지를 전한다. 일곱 살의 아픔, 스물다섯 살의 산티아고 순례, 만남과 이별과 또 만남, 일상 같지 않은 제주도의 일상들. 멋을 부리지 않았지만 진심을 담은 이야기, 일상을 담아낸 사진과 그림들……. 나는 마치 그녀가 바로 곁에서 조근조근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는 착각 속으로 빠져든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의 진솔한 일상이 만들어내는 예술 속으로 빠져든다.
_ 김물길, 『아트로드』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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