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272g \| 1302108mm
ISBN13	9788994807379
ISBN10	8994807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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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 시인은 70년대 초 경기도 양평의 시골마을 가난한 집의 큰 아들로 태어나 학창시절을 양평에서 보냈으며 트럭운전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학창시절 국어교사였던 최상만 선생님이 일을 하면서도 책을 펴낸 친구 이야기를 해 준 것이 잊혀지지 않고 기억에 남았다. 그래서 송석 시인도 바쁜 일상속에서도 음악을 즐기고 메모하며 시를 쓰고 작은 이야기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자신의 아이들이 친구나 주변 사람들에게 “우리 아빠 시인이에요. 책도 냈어요”라고 자랑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정말 기쁘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 송석 시인의 마음은 참 순수하다. 송석 시인의 시는 문학적 잣대보다 열정과 진솔함으로 그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 송석 시인은 진솔하고 성실하며 대인관계가 좋아 주변에 친구와 지인들이 참 많고 SNS를 통해 꾸준한 소통을 하고 있다. 그의 미소는 따스하고 진심이 담겨 있어 보는 사람들을 기분좋게 하는 마력이 있다. 지금도 송석 시인은 운전석에 앉아 자신의 이야기를 도란도란 만들어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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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천 길의 벼랑 끝에 섰습니다.

시집 한 권을 들고 저 벼랑 아래로 뛰어내릴 생각입니다.

이 한 권의 책!

『산이 품은 솔향기』라는 이 한 권의 시집이 저에게 날개가 되어 이 기암절벽의 아름다움을 맘껏 즐기고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주리라는 확신이 있기에 두려움 없이 뛰어내릴 것입니다.

제가 꿈꿔왔던 것이기에 비록 돌덩이가 되어 추락한다 해도 후회하지는 않겠습니다.

최선을 다했습니다.

제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천 길의 벼랑 끝에 서기까지 도와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특히 시인의 길을 열어주신 글향 최주식 고문님, 바우 이훈식 발행인님, 출판을 위해 편집에 힘써주신 도서출판 서정문학 차영미 편집장님, 송화 주해숙 주간님을 비롯하여 여러 문우님들과 부족한 제 글에 아낌없이 응원의 글로 화답해 주신 인연을 맺고 있는 친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시인의 문 키를 건네주신 지산 정흔교 선생님 내외분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송석 시인의 첫 작품인 『산이 품은 솔향기』가 출간되었다. 이 작품집은 시편 중간에 에세이를 넣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짧은 동화 한 편도 실려 있어 ‘시세이집’이라 이름 붙여 기존의 시집과 차별성을 두었다. 『산이 품은 솔향기』는 하루 일과를 트럭 운전으로 시작해서 운전으로 끝내는 우리나라의 육체 노동자로 살고 있는 지은이 송석 시인, 그의 삶에서 진솔하고 은은하게 울려나오는 작은 종소리같은 작품이다. 운전석에 앉아 클레식 라디오에 주파수를 맞추고 그 작은 공간을 음악실이라 생각하고 삶의 고단함속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은 이 시대의 아버지 송석 시인은 아들(송산)과 딸(송솔)의 이름으로 펴낸 시세이집에 자녀와 세상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따스하고 담담하게 전해주고 있다. 고단한 삶에서 맑게 울려퍼지는 희망의 노래가 현대인들의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기에 결코 부족함이 없는 따스한 책이다. [서평] 송석 시인의 미소는 열려있음을 의미한다. 열려있음은 개방적, 발전적인 성격으로 미래지향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송석 시인의 시는 열려있는 서정시임이 분명하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이 배어 있다. 물론 시상(詩想)을 펼치는 과정과 마무리에 언어 감각과 예술적 조형 능력을 배양해야 할 부분이 보이기는 하지만 시가 지닌 현실감은 생생이 살아 있다. 나는 시집 원고를 받아들고 얼마나 설레었는지 모른다. 긴 밤 그리움을 안고 달려간 새벽 바닷가에서 애인을 만난 듯 기뻤다. 꿀벌이 꽃과 나무, 들풀, 바위에 달라붙어 천지만물의 영양소를 모으듯 일상생활에서 느낀 시심을 모아 작품을 엮어내었다. 벽에게 길을 묻다, 갯벌, 고드름, 곶감, 꽃길, 달개비꽃, 실바람꽃, 모닥불, 아버지의 노래, 할머니, 호수, 숲을 비롯한 여러 작품은 화려하고 격정적이지는 않지만 시에 대한 열망이 부글부글 끓어 넘치는 아름답고 따뜻한 삶의 노래였다. 씨앗은 요술쟁이 그 작은 알갱이 속에 새싹도 숨겨 놓고 뿌리도 숨겨 놓고 예쁜 꽃도 숨겨 놓았네 씨앗은 요술쟁이 그 작은 알갱이 속에 수박도 숨겨 놓고 참외도 숨겨 놓고 달콤한 딸기도 숨겨 놓았네 씨앗은 요술쟁이 그 작은 알갱이 속에 아빠 꿈도 숨겨 놓고 엄마 꿈도 숨겨 놓고 내 부푼 꿈도 숨겨 놓았네 씨앗은 정말로 요술쟁이야~ - '씨앗은 요술쟁이' 전문 나는 조심스럽게 송석 시인의 내면을 응시하면서 마음의 소리를 듣는다. 생명과 사랑이라는 별을 품고 희망이란 꽃을 가꾸려는 시인의 심성이 잘 드러나 있다. 시의 씨앗이라 할 발상의 기발함과 참신함도 적절히 함유되어 있다. 어쩌면 부끄러움을 잘 타는 송석 시인이 이 한편의 시를 통해 자기 마음을 전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따뜻한 시어와 상상력 그리고 활력이 넘치는 이 시는 고운 것 같으면서도 당차고 정직하다. 씨앗이 하나의 감정이 되고, 감정이 하나의 씨앗이 되는 특별한 순간을 잘 포착하였다. “씨앗은 요술쟁이/그 작은 알갱이 속에/아빠 꿈도 숨겨 놓고/엄마 꿈도 숨겨 놓고/내 부푼 꿈도 숨겨 놓았네”라고 쓴 이 시구는 밝고 편안하다. 낱말과 선율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희망을 말하면서 그 희망을 자신의 언어 체험으로 들어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생텍쥐페리는 “한 그루의 떡갈나무를 심으면서 즉시 떡갈나무 그늘에서 쉬려는 희망을 품어서는 안 된다. 생명은 생명을 싹트게 하고 사랑은 또 다른 사랑의 싹을 맺는다.”라고 하였다. 우리 사회의 사람이라는 씨앗 속에, 가족이라는 씨앗 속에, 모든 것들의 씨앗 속에 사랑과 희망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최주식 시인의 ‘서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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