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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아홉 다시 봄

서른아홉 다시 봄

곽미란 | 더클 | 2014년 12월 1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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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2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86쪽 | 148*200*20mm
ISBN13 9791195323937
ISBN10 11953239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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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곽미란
1976년 태생, 토끼 꼬리 붙잡고 태어나서 하루 차이로 나이 한살 더 먹은 서러운 인생. 흑룡강성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이십대부터 지금까지 쭉 상하이에 살고 있다. 십여 년 동안의류 무역회사에 근무했으나 반복되는 일상이 싫어 새로운 삶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새로운 것, 새로운 곳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여행, 문학, 미술 사이를 서성이고 있으며 숭실사이버대학 한국어문화예술학과에 재학 중이다. 서른아홉, 무언가가 터져주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나이에, 서른아홉 해의 인생을 갈무리하는 에세이집을 내며 문학세계에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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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을 겪어오면서, 내게는 내공이 생겼다. 어려움이나 슬픔, 실망에 너무 겁내지 않게 된 것이다. 그런 순간은 자신의 역량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된다. 젊은 시절 다른 사람보다 더 열심히 일 하고 성실히 살아왔던 내가 얻은 소중한 재산은 바로 나 자신이다. 미 란 그리고 메이란으로서, 나는 나이 드는 것이 좋다.
「프롤로그」

그렇게 십여 년이란 세월이 지났을 때 ‘타이타닉’은 3D로 재개봉해 다시 상하이를 찾아 주었다. 만사 제쳐놓고 동생과 함께 영화관으로 갔다. 전에 비디오테이프로 본 적이 있었지만 스크린에서 영화의 첫 장면을 보며 나는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영화는, 특히 타이타닉은 꼭 영화관에서 봐야만 한다. 영화가 클라이맥스로 치달으면서 잭과 로즈가 생사 이별을 할 때 나는 곁의 사람들을 의식할 새도 없이 엉엉 소리 내어 울었다. 잭과 로즈의 애절한 사랑과 비통한 죽음, 타이타닉호의 참담한 비극에 대한 감정에 십여 년 동안 맺혔던 나의 한이 무수히 교차했다. 나는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나를 부르는 그 곳, 상하이」

이제는 누가 뭐라고 하면 당당하게 말한다.
“내 나이가 어때서! 난 칠십, 팔십이 되어도 젊은 모델과 어깨 나란히 하고 런웨이를 걷는 외국의 할머니 모델이 멋지기만 하더라.”
마음이 젊다는 건 그만큼 배움을 즐기고 긍정적으로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모가 젊어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을 가꾸는 데 열심히 노력을 했다는 얘기다. 마흔 살 이후의 외모는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글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에도 이젠 속상해하지 않는다. 그것을 나만의 개성 있는 문체로 생각하기로 했다. 중국말에 ‘배추든 무든 모두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고 했듯이 굳이 모든 사람들의 비위에 맞추기 위해 어설프게 소박한 흉내를 내고 싶진 않다. 내 이름에 들어간 난초 ‘란’자처럼 나는 수백 가지의 난초 중에서 가장 화려한 호접난이 되는 것이다. 호접난도 많은 사람들한테 사랑받지 않는가!
「나답게 사는 법」

어둠이 서서히 골목을 감싸자 집집마다의 등롱에 불이 켜졌다. 거리는 현란하게 빛났다. 우리는 감동에서 미처 헤어 나오지 못한 채, 그 골목을 빠져나왔다. 정말로 청두와 작별을 고할 시간이었다. 택시에 앉자 문자가 들어왔다. 우연은 꼭 짝을 지어 온다던가. 비행기가 또 한 시간 딜레이 된다고 했다. 이 한 시간을 우리는 진리의 야경을 구경하기로 했다. 우리는 다시 진리로 향했다. 붉은 색의 등롱이 줄줄이 켜져 있는 진리는 요염한 여자로 탈바꿈한 것 같았다. 우리는 여유롭게 골목을 돌며 낮에 미처 맛보지 못했던 먹을거리들을 사서 먹었다. 바에서 고막을 자극하는 음악이 쾅쾅 울리고 또 다른 골목에선 혁명가요가 울려 퍼졌다. 어릴 때 학교에서 배웠던 노래였다. 우리는 신나게 혁명가요를 큰소리로 부르며 당당하게 골목을 걸었다. 혹시 여행하고 싶다면, 그래서 가슴 뛰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걸어라, 걸어라. 바로 우리처럼. 그러면 모든 것이 운명처럼 당신의 여행을 도울 것이다.
「걸어라, 우리처럼」

꿈꾸다 보면 이루어진다는 말은, 사람들은 뜬구름 잡는 소리라고 하지만 나는 내 삶으로 설명해 낼 수 있다. 온전히 나의 의지로 살아온 삶으로 지금 여기에 서 있으니까. 그러니까 나는 몸을 꼿꼿이 세워 당당하고 화려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숱한 전쟁을 겪고 돌아온 개선장군의 모습이 꼭 우람한 남성 같아야 하는 법은 없지 않은가. 말 잔등에 앉은 나는 부드럽고 우아한 예복이 어울리는, 아름다운 여장부다.
나는 그 힘으로 내 꿈을 꾸고, 나의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이다.
나는 가끔 고민이 생기면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나란히 놓아 보곤 했다. 낡은 운동화를 신고 달음질치던 어린 나도, 말을 타고 들판을 달려가는 지금의 나도 모두 나니까. 어쩌면 달리는 것으로 나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언제든 나는 멈춘 적이 없었으니까. 열심히 달려오면서 나는 소중한 가족을 얻었고, 평생 내 길을 함께 갈 수 있는 사람들이 생겼다. 이젠 혼자 달리지 않아 외롭지 않고, 그리고 여전히 나는 멋지게 내 길을 흔들림 없이 가고 있다. 이 길 끝에 무엇이 있느냐고? 무엇을 바라보며 그렇게 열심히 달리기만 하느냐고? 그 앞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있다면 그처럼 최선을 다할 수 있었을까.
「말을 타고 바람을 가르다」

그곳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옆에서 혼례를 치르는 장족 사람들을 흥미롭게 구경하였다. 우리는 정말 우리가 제대로 여행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웠다. 목적지를 찾아와 계획한 대로 여행하는 것이 익숙했는데, 우리의 여행은 우연과의 만남의 연속이었다. 우리는 미야뤄를 본 것일까 본 것이 아닐까. 사람들이 그곳이라 했지만 떠나오면서도 여전히 그것은 의문스러운 일이었다. 우리는 우리가 세운 목표대로 살고 있는가, 혹은 그렇지 않은가. 생각해 보면 필연일지도 모를 많은 우연과의 만남으로 우리는 생을 살아 왔고, 살아가고 있다. 지진으로 폐허가 된 터전을 다시 일구고 살아가는 삶도 마찬가지 아닌가. 혼례를 올리는 저 젊은이들의 미래도 역시 그렇지 않은가. 우리는 미야뤄를 봤는지 더 의심할 필요가 없었다. 그때 우리는 미야뤄에 있었다. 그러자 정말 마음이 놓였다. 우리는 지금 살아가고 있다. 지금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내가 서 있던 곳이 어디였는지 알게 될 날이 오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계속 앞으로 가는 것이다. 우리는 다시 차를 타고 왔던 길로 되돌아 기사가 추천해준 삐펑꺼우 관광지로 향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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