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90g \| 13520014mm
ISBN13	9788992985444
ISBN10	899298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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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과 서양철학, 현대스포츠심리학을 공부한 토머스 스터너는 25년 이상 세계적인 연주자와 오케스트라를 위해 일한 피아노 조율과 수리 전문가이다.
양궁, 골프, 재즈 피아노 등을 배우던 스터너는 사람들이 목표를 설정하고 거기에 도달하기까지 꾸준히 노력하는 과정의 원리를 잊고 지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스터너는 시작 신호 기법, 4S 원칙(simplity, small, short, slow)을 비롯해 자기만의 프리샷 루틴을 만드는 DOC 기법(Do, Observe, Correct)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집중력을 기르는 단계를 실용적이고 명쾌하게 제시한다. 그 자신 또한 이 방법론을 활용해 음악과 스포츠, 경비행기 조종 등을 배웠다.
스터너는 [이루지 못한 목표의 불안이 사라지는 책]에서 어려워서 피하고 싶은 것들이 정작 헌신해야 할 대상임을 매력적으로 설명하며 이해하기 쉬운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그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사례와 일화를 곁들여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 집중함으로써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최종 결과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스터너는 이 책을 주제로 한 라디오 쇼를 제작하고, 대학과 기업 및 스포츠 클리닉 등에서 과정을 즐겨 목표를 이루는 방법에 대한 강연과 코칭을 진행하고 있다.
웹사이트 www.thepracticingmind.com

역자 : 이주만

서강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번역가들의 모임인 ㈜바른번역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철학이 삶을 구할 수 있다면] [펩 과르디올라] [로이드 칸의 아주 작은 집] [모방의 경제학] [리퀴드 리더십] [AGI 디자이너 디자인 삶의 여정] [법은 왜 부조리한가] [복잡한 문제 깔끔하게 정리하기] [인게이지] [케인스를 위한 변명] [화폐의 심리학] [오! 레이브] [돈에 관한 모든 것] [그라운드스웰] [마이 스타트업 라이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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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사고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이미 우리는 어떤 활동을 처음 배울 때 힘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몰입해 본 경험이 여러 번 있다. 과거에 마지못해 학습을 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자기가 원해서 하는 학습과 그렇지 않은 학습에는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처음 30분간 집중하는 기법을 활용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감정이 많이 소비되지 않는 일부터 적용해 볼 것을 권한다.
83쪽, 어떻게 보느냐에 달렸다

시작 신호는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절차가 시작되도록 도와주는 장치를 말한다. 하루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자명종처럼 예전 습관 대신 새로 선택한 행동을 실행한 상황이라고 알려주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시작 신호 기법을 이용하면 부정적 생각이나 판단이 끼어드는 것을 억제하고, 현재에 의식을 집중함으로써 자기 행동을 통제할 수 있다. 시작 신호를 보냄으로써 의식을 깨우고 미리 결정해둔 절차대로 전념해야 할 때임을 스스로 상기하는 것이다. 시작 신호 기법은 무척 간단하다. 자신에게 보내는 단순한 신호를 만들고 실행하면 된다.
94~95쪽,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시작 신호 기법

과정 자체가 목표가 된 이후로는 어떤 것을 틀리더라도 그것은 실수가 아니었다. 무엇이 효과가 있고 없는지를 포착해가는 과정의 일부였다. 최정상이라는 목표를 세워두고 거기에 도달하면 모든 것이 완전해진다고 기대하며 그 허상이 만든 이미지를 힘겹게 좇는 일을 나는 더 이상 하지 않았다.
114쪽, 관점을 바꾸면 인내심이 생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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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말을 다룰 줄 아는 전차병인가? 네 마리 말이 끄는 로마 전차가 있다. 말을 다룰 줄 모르는 전차병은 말고삐를 쥐었어도 네 마리 말을 통제하지 못한다. 말들은 경로를 벗어나 수시로 방향을 바꾸고 제멋대로 날뛴다. 의기양양하게 전차에 오른 그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어디를 달리는지 한 순간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속수무책으로 전차 난간만 붙든 채 스쳐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불안에 떤다. 반면, 말을 다룰 줄 아는 전차병은 자신의 뜻대로 전차를 움직인다. 능숙하게 말고삐를 다루며 네 마리 말을 통제한다. 말들은 경로를 따라 달리고, 그는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도감과 성취감에 기뻐한다. 당신은 어떤 전차병인가? 능숙하게 말을 다뤄 목적지에 무사히 안착하는 전차병인가? 아니면, 점점 멀어지는 목적지를 바라보며 행여나 전차에서 떨어지지는 않을까 불안해하는 전차병인가? 작심삼일의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 수시로 목표나 진로를 바꾸며 이것저것 도전하지만 무엇 하나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이내 포기하는 게 일상다반사인 사람, 목표 설정 단계에서는 의욕 충만하지만 차츰 조바심과 불안에 휩싸여 끝내 자괴감에 빠지는 사람 등 마음의 고삐조차 다루지 못하는 전차병을 흔히 볼 수 있다. 과연 무엇이 말을 다루는 전차병과 그렇지 못한 전차병을 만드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런 의문에서 출발한다. 저자 토머스 스터너는 말을 다루지 못하는 전차병이었다. 기타부터 색소폰까지 여러 악기를 배우다 그만두었고, 새 운동복을 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헬스클럽에 나갔지만 차츰 오늘 못한 건 내일 두 배로 하자는 다짐을 하며 끝내 흐지부지 그만두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쯤 생각해보는 도대체 나는 왜 이럴까라는 질문에 직면한 스터너는 자신이 겪은 일련의 경험 속에서 사람들이 목표를 설정하고 거기에 도달하기까지 꾸준히 노력하는 과정의 원리를 잊고 지낸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분야든 간에 올바른 목표를 설정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차례대로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외면한 채, 도중에 포기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실망과 분노, 이루지 못한 목표에 대한 불안과 초조함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스터너는 이런 현상이 결과 중심주의의 현대 사회에서 특히 두드러진다고 강조한다. 학교와 가정을 비롯한 사회 곳곳에서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 중요하다’는 단순하고 강력한 명제를 접하지만 이 명제는 역설적이라는 게 스터너의 주장이다. 그에 따르면 과정에 초점을 맞추면 저절로 원하는 결과가 나오며, 결과에 초점을 맞추면 그날부터 내면의 다툼이 일어나 결과가 나올 때까지의 과정이 지루하게 느껴지고 마음은 쉴 새 없이 요동치며 결과에서 멀어지면 낙담한다는 것이다. 세분화된 주제의 자기 혁신과 계발에 관한 책을 반복해서 읽으며 자기 자신을 담금질하는 현대인의 모습에서 스터너의 주장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의 전반기는 시행착오를 거치는 훈련 과정의 연속이다. 한 번 실패했다는 이유로 혹은 반복하는 게 지겹다는 이유로 혹은 어렵다는 이유로 일찌감치 포기했다면 우리는 걸음마를 떼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성인이 되어서는 단번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목표를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을까? 그리고 그렇게 쉽게 포기한 목표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목표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에 휩싸여 살아가는 것일까? 과정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자세를 전환하라 과정을 즐기는 법을 알면 이루지 못할 목표는 없다 이 책에 따르면 사람들은 목표를 달성하는 어떤 순간을 꿈꾸고, 그 지점에만 도달하면 자연스럽게 행복해질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그러다보니 목표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어쩔 수 없이 거쳐야 하는 성가신 장애물로 여긴다. 그래서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그 자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과정이며, 명쾌한 자기 이해와 자기 통제력을 얻는 시간이라는 점은 송두리째 사라진다. 즉, 말고삐를 쥐는 훈련에 소홀한, 하루아침에 능숙하게 말을 다룰 수 있는 전차병이 될 수 있다는 착각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다. 개인의 야망을 실현하는 과정이든, 힘든 고비를 극복하는 과정이든 현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목표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 마음을 흔드는 스트레스와 불안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저자가 얻은 결론이다. 스트레스와 불안은 우리가 목표에 집착하고, 자신이 세운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는 결코 행복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비롯하기 때문이다. 목표는 그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확인하는 길잡이별일 뿐이며, 과정에 집중하는 것을 진짜 목표로 삼을 때 매 순간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얼마나 발전했는지 살피지 않으며, ‘앞으로’ 얼마나 발전할 것인지 기대하지 말라 스터너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방법을 실용적이고 명쾌하게 제시한다. 그 자신이 일과 음악, 스포츠를 실행하며 체득한 것으로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시작 신호 기법, 실행하고 관찰하고 교정해 자기만의 프리샷 루틴을 만드는 DOC 기법, 과제를 단순하고 단출하게 만들되 단기적으로 더디게 하는 4S 원칙 등이다. 아울러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사례와 일화를 곁들여 조바심과 인내심을 구별하는 방법과 내 안의 에고가 아닌 관찰자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이 제시한 방법들이 자기계발서의 열독서로 꼽히는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끼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엄격한 자기 점검과 관리를 요구하거나, 언제까지 의지박약아로 있을 거냐며 과도한 공포감을 조성하지 않는다. 즉, 자기 혁신과 발전의 정도에 조바심을 내지 않는 방법을 일깨운다. 스터너는 ‘지금’ 얼마나 발전했는지 살피지 않고, ‘앞으로’ 얼마나 발전할 것인지 기대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발전이란 무엇을 배우든지 그 과정에 집중하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원래 목적한 바에서 벗어나지 않고 순간순간 충실하면 목표가 다가온다. 하지만 목표에만 신경을 쓰면 그곳에 가까워지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멀어진다. 목표에 시선을 두고 자기 위치와 비교할 때마다 아직 이르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쉼 없이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확인해야 하는 독자들에게 목표를 확인해야 할 순간은 그리 많지 않으며, 관점의 전환을 통해 거기서 오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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