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2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473g \| 2102579mm
ISBN13	9788959757701
ISBN10	8959757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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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효도 요시코

손뜨개 잡지〈모사다마(毛?だま〉에서 10년 이상 활약해온 어패럴 니트 디자이너. 어릴 때부터 양재를 비롯한 수예 전반에 관심을 두고 단기대학 졸업 후, 문화복장학원에서 재단과 디자인을 배웠다. 이후 대기업 어패럴 회사에 입사해 디자이너로 활약하다 1991년 독립. 유한회사 카라를 설립하고 니트를 중심으로 한 디자인, 기획에 힘쓰고 있다.

역자 : 배혜영

성신여자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고 일본 어학연수 후 ‘바른번역 아카데미’의 일본어 번역가 과정을 수료했다. 지금은 출판번역 회사 ‘바른번역’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쉽게 배우는 코바늘 손뜨개 무늬 123》, 《쉽게 배우는 대바늘 손뜨개 무늬 125》, 《쉽게 배우는 손바느질의 기초》, 《행복한 자수 여행》, 《행복한 입체 자수 디자인》, 《봄 여름 가을 겨울 자수 다이어리》, 《북유럽 스타일 자연주의 손뜨개》, 《남자 니트》 등이 있다.

역자 : 김은정

염직디자인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색채와 디자인을 가르치며 퀼트 스튜디오를 운영했던 섬유미술가이다. 현재는 ‘아무쪼록 힘 미치는 데까지’라는 의미의 필명 ‘다다’로, 천천히 하지만 따뜻함과 정성이 가득한 블로그 ‘다다의 느린 작업실’을 써 나간다. 필요한 것들을 직접 만들어, 소소한 일상을 누구보다 소중하게 꾸밀 줄 아는 그녀는 바느질과 뜨개질, 업사이클링 등의 작업들과 일상의 기록, 가족과의 여행기를 통해 진정한 느림이 삶을 얼마나 아름답게 빚어내는지를 보여준다.
http://blog.naver.com/dadasl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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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디자인의 원점을 돌아보면
파리에서 화가로 사셨던 특별한 할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셨던 어머니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 싶어요.
양재, 손뜨개, 자수 등을 가르쳐주신 것도 어머니였습니다.
초등학생이었을 때 어머니가 미술관에 데려가 사주셨던 화집 속 그림을 곧잘 따라 그리며
유럽 풍경화의 파란색 하늘, 흰색 구름, 초록색 나무, 그림 속 여성의 드레스, 레이스, 디자인 리본, 실내 벽지의 색깔 하나하나에 마냥 즐거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 손뜨개 배색은 어릴 적부터 눈으로 봐온, 좋아하는 색이 바탕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슬로라이프 니트’는
최근 인기 있는 패스트패션(fast fashion)에 대비되는 의미로 지은 이름입니다.
10년, 20년이 지난 후에도 시간에 관계없이 입을 수 있는 심플한 니트.
자연 소재에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뜨면, 애착을 가질 수 있는 물건이 되겠지요.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떠 주세요.
추운 한국에서도, 기억 속 어린 시절의 포근한 기분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은 마음만 먹으면 바로 갈 수 있는, 제가 좋아하는 나라입니다.
보통은 보자기며 자수 노리개를 찾거나
고풍스러운 한식집에 가거나, 맛있는 팥빙수를 먹거나 한답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한국에서 제 책을 출판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합니다.

_효도 요시코 --- 저자 서문 중에서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이면서도 부담스러운 선물은 다름 아닌 손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만든 사람의 마음과 시간, 정성이 담겨 있어 함부로 할 수 없기 때문이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법을 제시하는 책에 수록된 작품들은 아름다우면서도 가치 있는 디자인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긴 시간과 정성을 들이게 되는 손뜨개는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효도 요시코 씨의 《슬로라이프 니트》에 수록된 작품들을 처음 본 순간 ‘섬세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은은하고 고운 배색과 기본에 충실한 단아한 디자인은 잠시 스쳐가는 유행처럼 가벼운 느낌이 아니어서 좋았고, 도안과 더불어 붙여진 설명들이 작품의 디자인만큼이나 섬세하고 친절해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히 배색이 들어간 도안들을 컬러로 표시해 뜨는 사람이 보기 편하고, 설명 역시 단순한 기호 풀이가 아닌, 뜨면서 자연스럽게 기법을 익힐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누구라도 찬찬히 따라 하다 보면 숙련된 기법들을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저 들춰보기만 해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책이지만
한번쯤은 꼭 그녀의 단아한 디자인이 담긴 니트를 직접 만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처음 니트를 만들어보는 사람에게도, 오랫동안 뜨개질을 해온 분들에게도
《슬로라이프 니트》가 따뜻하고 고운 선물 같은 책이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_김은정

--- 감수자 추천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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