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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병, 그 정신병리

마음의 병, 그 정신병리

오하라 겐시로 저 / 이유정 역 | 태동출판사 | 2000년 09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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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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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39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820964
ISBN10 8988820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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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오하라 겐시로
1930년 고지현에서 태어났다. 도쿄 지케이카이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1966년부터 1년 동안 남캘리포니아 대학 정신과 초빙교수, 로스엔젤레스 자살예방센터 특별 초빙 연구원을 지냈다. 도쿄 지케카이 의과대학 조교수를 거쳐 하마마츠 의과대학 교수가 되었다. 1986년 아내와 사별하고 현재는 혼자 살고 있다. 저서로는 『모리다 요법』『알코올 중독』『일본의 자살』『우울증 시대』『우리는 부자지간』『우리는 가족』『삶과 죽음의 심리상태』『독신생활의 심리상태』『사람은 모두 마음을 앓으며 산다』등의 책을 출간했다.
역자 : 이유정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휘경여고와 경희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다년간 출판사에서 근무하며 일본전문 기획자로 일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다. 번역 작품으로는 『청춘』『난쟁이가 하는 말』『어처구니 없는 엄마들과 한심한 남자들의 나라 일본』『가까운 사람들이 암에 걸렸을 때』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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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때때로 우울해지기도 하고 눈물도 흐른다. 육친과 사별했을 때, 실연했을 때, 사업에 실패했을 때, 입시에 실패했을 때...... 이렇게 생각하면 사람은 늘 울 일이 생기는 듯도 하다. 그러나 '세월이 약'이란 말도 있듯, 고통과 번민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엷어지고, 우는 얼굴은 어느 새 웃는 얼굴로 바뀐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문제에 부닥쳐 우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인생이란 그런 거라고 단호히 인정해버리면, 아무리 한탄하고 슬퍼하고 눈물을 흘려도 우울의 심리를 병 탓 이라고 생각할 일은 없어진다. 일본에서는 오래 전부터 문학이나 예술에 '유유자적', '애상' 같은 말을 자주 써왔다. 이런 말은 필시 우울함의 심리를 작품에 훌륭히 살린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가벼운 우울상태라면 누구든 견딜 수 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고난은 자기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인간은 곤란한 상황에 부닥치면 고민하고, 어떻게든 극복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울한 심리가 지나치게 심각하다면 창작활동은 물론이고 일상 생활조차 뜻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아진다. 때로는 절망한 나머지 자살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 심각한 우울상태는 정상심리에서 크게 벗어나 있어 병적인 우울상태, 다시 말해 우울증이라 부르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는 간뇌(감정중추)의 기능장애에서 생겨나며, 틀림없는 병이다.
---pp.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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