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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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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80쪽 | 174g | 153*225*6mm
ISBN13 9791185871080
ISBN10 118587108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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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사스키아 훌라 Saskia Hula
오스트리아 빈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동화를 쓰고 있다. 건망증이 심한 아이들과 날뛰는 몬스터, 외로운 양들에 대한 이야기를 즐겨 쓴다. 지은 책으로 《세상에서 제일 멋진 학교》《책 읽기 싫어하는 게으름쟁이》《크리스마스트리 건들지 마!》《아기와 강아지 바꾸기》《빨간 소파 위의 사자》 외 다수가 있다.
그림 : 마리아 슈탈더 Maria Stalder
스위스 루체른에서 학생들에게 조형 예술을 가르치며 삽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종일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걸 무척 좋아한다.
역자 : 전은경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튀빙엔 대학교에서 고대 역사 및 고전 문헌학을 전공했다. 지금은 독일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커피우유와 소보로빵》《리스본행 야간 열차》《못된 장난》《나보다 어린 우리 누나》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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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검정색 구두
수업 시간에 화장실에 간 반다는 옆칸에 누가 있는지 궁금해 두리번거리다가 커다란 검정색 구두를 신은 수상한 사람을 발견한다. 호기심 반 두려움 반을 느끼며 얼른 볼일을 보고 교실로 돌아온 반다는 짝꿍인 페데리카에게 이 사실을 전한다. 이후 반다네 반 아이들은 짝을 이루어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검정색 구두의 정체가 무엇일까 골몰하다가 무서운 상상에 사로잡힌다.

반다는 심장이 콩콩 뛰기 시작했어요. 어른이 학생 화장실에 왜 온 거지? 누군지 궁금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있어야지요. 그래서 그 위쪽을 보려고 머리를 바닥 쪽으로 기울이고 몸을 한껏 구부려 보았어요. 칸막이 틈새가 좁아서 더는 보이지 않았어요. 반다는 궁금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해서 얼른 볼일을 보고는 화장실에서 뛰어나왔어요.
“화장실에 누가 있어!”
반다는 교실에 돌아와서 자리에 앉자마자 짝꿍인 페데리카에게 속삭였어요.
“엄청나게 커다란 검정색 구두를 신고 있더라니까! 어른이 분명해! 학생 화장실에서 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걸까?”
“반다! 조용히 하렴.”
슈탐플 선생님이 반다에게 주의를 주었어요.
“다른 친구들처럼 공책에 곱셈 문제를 풀어야지!”
선생님 목소리가 조금 날카로웠어요. 왜냐하면 수업 시간에 아이들이 화장실에 가는 걸 좋아하지 않거든요.
페데리카는 반다의 얘기를 들은 뒤로 궁금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곱셈 문제를 다 풀고는 선생님에게 허락을 받고 화장실로 부리나케 뛰어갔어요.
조금 뒤, 교실로 돌아온 페데리카는 반다 쪽으로 몸을 기울이고서 흥분한 목소리로 속삭였어요.
“정말로 엄청나게 큰 구두더라! 그렇게 커다란 검정색 구두는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봐.”
페데리카가 너무 크게 말하는 바람에 주변에 있던 아이들이 모두 이 말을 들었어요. ---pp.8~9


무시무시한 소문
3학년 3반 아이들 사이에서만 돌던 화장실 이야기는 4교시가 끝나자 학교 전체로 퍼진다.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그 이야기’를 속닥거리기 바쁘다. 그리하여 커다란 검정색 구두로 시작된 이야기는 칼과 핏자국을 동반한 무시무시한 소문으로 바뀌어 전교생의 최고 관심사가 된다.

하지만 4교시가 끝났을 땐 학교에 있는 아이들이 전부 끼리끼리 모여서 그 이야기만 하고 있었어요. 아이들은 교실, 복도, 운동장에서 머리를 맞대고 선 채 자기가 들은 이야기를 전하며 속닥속닥 쑥덕쑥덕 바빴어요.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아이들이 들은 이야기는 저마다 조금씩 달랐어요.
어떤 아이는 화장실에서 뭔가를 본 아이를 알고 있다고 했어요. 뭔가를 본 아이를 아는 아이를 알고 있다는 아이도 있었고요. 뭔가를 본 아이에 대해 누군가 하는 말을 들은 아이를 아는 아이도 있었지요.
나중에는 화장실 이야기를 자기가 가장 잘 안다고 우기는 아이도 나왔답니다. 그렇게 이야기는 아이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점점 더 새로워졌어요.
아이들은 화장실과 관련된 이야기라면 무얼 보고 들었는지 속속들이 다 알고 싶어 했어요. 화장실 이야기는 이제 전교생의 관심사가 되었지요.
---pp.18~19


보드랍고 따뜻한 화장실
반다는 학교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직후에 화장실이 급해져 어쩔 수 없이 학교 옆의 카페 화장실로 몰래 숨어든다. 쾌적한 카페 화장실과 달리, 더럽고 냄새 나는 학교 화장실을 떠올리자 금세 울적해지는데……. 게다가 학교 화장실을 보들보들하게 만들어 달라고 장학관에게 편지도 보냈지만, 답장조차 받지 못한 것도 생각난다. 한편, 아이들은 화장실에 자주 가지 않아도 되도록 물과 주스를 마시지 않거나 몬스터의 몽타주를 그려 학교 곳곳에 붙이기도 하면서 위험에 대비한다.

카페 화장실은 정말로 근사했어요. 언제나 퀴퀴한 냄새가 나는 데다 바람이 숭숭 들어와서 몸이 달달 떨리는 학교 화장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좋았어요.
학교 화장실에서는 걸핏하면 누런 물웅덩이에 발이 쑥쑥 빠지고, 운이 아주 나쁘면 양말까지 쫄딱 젖는 일이 있었거든요. 그럴 때마다 구역질이 훅훅 치밀곤 했지요.
가끔은 아이들이 변기에 물 내리는 걸 잊어버릴 때도 있었어요. 그것 역시 더러운 물에 발이 빠지는 것만큼이나 참기 어려운 일이었지요. 그것뿐만이 아니에요. 손 씻는 물은 늘 얼음처럼 차가웠고, 손을 닦는 거라고는 지저분한 수건뿐이었어요.
(중략)
‘속상해……. 학교 화장실도 이렇게 깨끗하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반다는 얼마 전에 장학관에게 편지를 보내어, 학교 화장실을 좀 보들보들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어요. 하지만 답장을 받지는 못했지요.
뭐, 물론 반다도 답장이 올 거라고 딱히 기대를 하지는 않았어요.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이런저런 제안을 했지만, 답장을 받은 적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에요. ---pp.21~24


몬스터 퇴치 작전
갖가지 노력에도 화장실에 대한 흉흉한 소문과 두려움이 가시지 않자 반다는 전교생을 체육관에 불러 모아 몬스터를 퇴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묻는다. 아이들은 얼토당토않은 의견부터 제법 현실성 있는 의견까지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반다는 모두 좋은 의견이라고 추켜세우며 아이들의 의욕을 북돋운다. 아이들은 24개의 모둠을 짜서 본격적으로 화장실 몬스터 퇴치 작전을 실행에 옮기는데…….

잠시 후, 몸집이 아주 작은 1학년 남자아이가 손을 번쩍 들었어요. 헝클어진 금발머리 사이로 귀가 쫑긋 드러난 그 아이는 코에 둥근 안경테를 아슬아슬하게 걸치고 있었어요.
“화장실에 못 방석을 까는 건 어떨까요?”
그 아이가 새처럼 높은 목소리로 짹짹거렸어요.
“몬스터가 자동차를 타고 그 위를 지나가면 바퀴가 뻥 하고 터질 거예요. 텔레비전에서 봤는데, 경찰들이 그렇게 하던데요?”
아이들은 충격을 받았는지 눈을 동그렇게 뜬 채 입을 꾹 다물고 있었어요. 그 아이에게 괜스레 눈을 흘기거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아이도 있었지요. 주변에 둘러서 있던 1학년 아이들은 그 남자아이를 툭툭 치며 툴툴거렸어요.
“괜히 잘난 척하기는……. 기껏 그런 바보 같은 제안밖에 못하니?”
“너 때문에 1학년은 모두 멍청한 줄 알 거 아니야!”
1학년 아이들이 그 남자아이에게 계속해서 핀잔을 주자, 반다는 막대로 뜀틀을 쿵쿵 두드려 다시 주의를 집중시켰어요.
“아주 좋은 의견이에요! 또 다른 의견은 없나요?”
그러고는 벽에 붙여 놓은 하얀색 종이에 까만 펜으로 ‘못 방석’이라고 썼어요. ---pp.56~57


양복 입은 몬스터
몬스터 퇴치 작전을 실행하기로 한 날, 학교에 장학관이 방문한다. 장학관은 쾌적한 화장실을 만들어 달라는 학생의 편지를 받고 화장실을 꼼꼼하게 살펴보았다고 말하며, 방학 때 화장실을 전부 수리하기로 했다고 발표한다. 반다는 자신의 의견이 반영된 것에 기뻐하면서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힘을 모아 보들보들한 화장실을 만들겠다고 장학관에게 약속한다. 그리고 몬스터의 정체는 비밀에 부친 채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 벌어진 것을 재미있어 한다.

“여러분의 새 화장실은 최신식 설비를 갖춘 데다 아주 깔끔할 겁니다. 그런데 보들보들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장학관은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표정으로 아이들을 하나하나 둘러보았어요.
“걱정 마세요! 저희가 모둠을 짜서 보들보들하게 만들면 돼요!”
반다가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대답했어요. 목소리가 하도 높아서 마치 새가 지저귀는 것처럼 들렸지요.
그도 그럴 것이, 화장실을 수리해야 한다고 맨 처음 생각한 사람은 반다였으니까요. 이제 화장실을 보들보들하게 만들 기회가 왔으니,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그렇게 해야지요. 어제처럼 전교생과 모여서 회의를 하고, 모둠을 짜서 움직이면 쉽게 할 수 있을 거예요. 이번에는 선생님들도 같이요.
장학관은 고개를 끄덕였어요.
“좋은 생각이구나. 그럼 너도 그 모둠에 들어가겠다는 말이지?”
“당연히 들어가지요. 전교생이 다 함께 할 거예요. 카페 주인아줌마가 도와주시면 좋겠어요. 그 아줌마는 화장실을 보들보들하게 만드는 방법을 잘 알고 계시거든요.”
“아주 좋은 생각이야!”
장학관이 흐뭇한 얼굴로 대답했어요.
---pp.7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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