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The Best American Essays 2015
외서

The Best American Essays 2015

[ Paperback ] 바인딩 & 에디션 안내이동
Atwan, Robert | Mariner Books | 2015년 10월 0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정가
19,500
판매가
16,570 (15% 할인)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0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0544569621
ISBN10 054456962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ARIEL LEVY, ROBERT ATWAN
ARIEL LEVY, guest editor, has been a staff writer at The New Yorker since 2008. She received the National Magazine Award for essays and criticism for her piece “Thanksgiving in Mongolia,” which she is expanding into a book for Random House. Female Chauvinist Pigs, Levy’s first book, has been translated into seven languages. She teaches at the Fine Arts Work Center in Provincetown, Massachusetts, and at Wesleyan University.

ROBERT ATWAN, the series editor of The Best American Essays since its inception in 1986, has published on a wide variety of subjects, from American advertising and early photography to ancient divination and Shakespeare. His criticism, essays, humor, poetry, and fiction have appeared in numerous periodicals nationwide.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유서영 (외국도서 담당 / berrius@yes24.com)
2016-01-19
지하철을 타면 몇 년 전만해도 책을 손에 든 사람들이 종종 보였지만 이제는 한 두명을 찾기가 힘들다. 사람들은 온통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다.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보고 있다. 혹은 무엇인가를 읽고 있다. 뉴스, SNS, 커뮤니티의 게시판 등등. 그렇다. 꽤 많은 사람들은 글을 읽고 있다. 책이라는 형태에 묶이지 않았을 뿐 하룻밤 새 우르르 쏟아진 글들을 정신없이 읽고 있다. 이 글들은 대체로 산문 형태를 띠며 논픽션이다. 우리는 이런 글의 장르를 에세이라고 부른다.

‘베스트 아메리칸 시리즈’는 전년도에 북미지역(미국, 캐나다, 멕시코, 그린란드)에서 영어로 출간되었거나 해당 작가가 직접 영어로 번역한 글들을 대상으로 선별하여 매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낸다. 1915년 처음 발간된 단편선을 필두로 1986년에는 에세이가 추가 되었고 현재는 스포츠, 미스터리, 자연과학, 여행, SF 판타지를 아우르는 10개의 시리즈로 구성되어있다. 메인 편집자는 수백 개의 잡지와 온라인 매체에 기고된 글 중에 100여편을 먼저 추려내고 이중에서 게스트 편집자가 다시 25편 내외의 글을 골라낸다. 아쉽게 탈락한 글들은 마지막 장에 알파벳 순으로 소개한다. 에세이 시리즈는 메인 편집자인 로버트 애트완이 3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일해왔고 게스트 편집자로는 매년 수전 손택 (타인의 고통), 데이비드 브룩스 (인간의 품격), 셰릴 스트레이드 (와일드)와 같이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작가들이 초청 되었다.

애트완의 서문에 따르면 에세이는 불어로 ‘시도하다 essayer’ 라는 단어에서 태어났다. 1570년대 프랑스에서 몽테뉴는 기존의 문학 규범에 얽매이지 않은 글을 ‘시도’했고 파격과 혁신을 뜻했던 단어는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게 되었다. 500년을 거슬러가니 꽤나 역사가 길지만 에세이는 1980년대 까지도 문학이라는 영토에서는 상대적으로 뒤처진 분야로 취급되었다. ‘샬롯의 거미줄’로 유명한 E. B. 화이트 조차 에세이스트로서는 소설가, 시인, 극작가 보다 한단계 아래라는 뜻으로 ‘2등시민’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화이트의 말을 빌리면 에세이는 자아가 강한 자들의 마지막 휴양지이며 에세이스트는 픽션, 즉 타인의 삶으로 인생을 풀어내기엔 자아가 너무 강한 이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자아로 가득한 글은 역겨워지기 쉽다. 하지만 개인의 경험이 통찰을 거쳐 보편적인 이슈로 이어진다면 여느 픽션 보다도 마음을 울리는 글이 된다. 예를 들면 ‘나이듦’, ‘이민자들’, ‘동네의 옛날 이야기’처럼 우리들이 실제로 겪는 소재들로 쓰여지는 글일 때 말이다.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2015년 퓰리처상 수상작)’의 작가인 앤서니 도어는 그의 가족이 살고있는 아이다호, 한때는 남북전쟁의 요새였던 황무지에 처음 가정을 꾸렸던 남자에 관해 이야기 한다. 그는 아무 것도 없던 땅에 손수 집을 지었으며 열 일곱살 아내를 데려왔고 여섯 명의 아이를 낳았다. 아무 것도 없던 땅에 가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작가는 스러져가는 집 한 채에 섬세한 상상력으로 생기를 불어 넣고 그 안 에서 자신의 가족을 지키려고 했던 이의 정신을 일깨워낸다.

‘아웃라이어’의 작가인 말콤 글래드웰은 이민자들이 미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들어가기 위해 ‘구부러진 사다리’를 오르는 여정을 들려준다. 그들의 조직범죄는 영화 ‘대부’에서 그려지는 것과 달리 패밀리 비즈니스의 전부가 아닌 일부에 불과했다. 하층민이었던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합법적으로 사회에 녹아들 수 있는 길은 모두 막혀 있었고 법의 테두리 밖에서 정계와 경찰들을 매수하며 사회의 주류로 들어가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뒷골목의 흑인과 히스패닉 아이들은 그들이 마약을 팔며 돈을 번다 해도 더 거대해진 조직 과 엄격해진 법 앞에서는 교도소와 뒷골목을 오갈 뿐 그 밖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체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93세의 야구 칼럼니스트인 로저 엔젤은 늙고 병든 몸의 불편함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손마디는 관절염으로 불거져 있고, 두 눈은 녹내장 때문에 각각 의 시계가 다르다. 몇 시간마다 진통제를 먹어야 하지만 그는 말한다. 나는 괜찮다. 그것도 썩 괜찮다. 사랑하는 딸이 먼저 세상을 떠났고, 아내도 먼저 떠났다. 상실의 슬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가끔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꿈을 꾼다. 그리고 70, 80된 젊은 친구들과 모여 티타임을 갖고 수다도 떤다. 비록 젊은이들이 늙은이를 너무 존중한 나머지 적절한 소통을 해주지 않는 것이 거슬리지만. 나이듦과 죽음, 그 앞에 굳건히 빛나고 있는 삶과 사랑을 본다.

주어진 시간은 유한하다. 스쳐가는 글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고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잦다. 2015년판의 게스트 편집자인 에리얼 레비는 에세이를 쓰는 일을 생각의 바다에서 파도를 타는 것에 비교했다. 읽기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생각의 파편들이 휩쓸려가는 물결에 지쳤다면, 좋은 파도를 잡아 타려면, 바다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선별된 글, 믿을 수 있는 누군가가 엮어준 글들을 읽고 싶어 이 책을 들었다면 그 정수를 마음껏 들이키는 기쁨은 당신의 것이다. 레비의 말대로 특권이라 부를만한 것이다.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상품정보안내

직수입외서의 경우, 해외거래처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부족하여 제목, 표지, 가격, 유통상태 등의 정보가 미비하거나 변경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확한 확인을 원하시는 경우, 일대일 상담으로 문의하여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판형과 판수 등이 다양한 도서는 찾으시는 도서의 ISBN을 알려 주시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안내가 가능합니다.)

해외거래처에서 품절인 경우, 2차 거래선을 통해 유럽과 미국 출판사로 직접 수입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수입 진행 시점으로 부터 2~3주가 추가로 소요되며, 해외에서도 유통이 원활하지 않은 도서는 품절 안내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
해당 경우, 문자와 메일로 별도 안내를 드리고 있사오니 마이페이지에서 휴대전화번호와 메일주소를 다시 한번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