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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읽는 한국 생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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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읽는 한국 생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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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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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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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PDF(DRM) | 12.0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431쪽?
ISBN13 9788998822095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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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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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조선시대에는 임금도 물에다 밥을 말아 들었다.《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성종 때 가뭄이 들어 백성들이 힘들어하니 수라상에 물만밥만 올리도록 했는데 무려 사십 일 이상을 점심 때 물만밥을 들었다는 기록이 보인다. 백성들에게 모범을 보이려는 성종의 의지가 대단했다.
계속해서 찬물에 말아 드시면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중지해야 한다고 신하들이 간청했지만 성종은 “세종 때는 비록 풍년이 들었어도 물에 만 밥을 수라상에 올렸는데 지금처럼 가뭄이 든 때에 물에 밥을 말아 먹는다고 무엇이 해롭겠냐”며 신하들의 간청을 물리쳤다.
-‘물만밥이 손님 접대 음식이었다고?’ 중에서

선지가 얼마나 유용한 양식이었는지 칭기즈칸이 이끄는 몽골군이 전격전이라는 새로운 전술로 아시아와 유럽 일부를 포함한 광활한 지역을 점령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선지를 꼽기도 한다. 선지가 훌륭한 병참 역할을 해서 병사들이 배를 곯지 않고 싸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음식의 역사》라는 책에 따르면 13세기 몽골군이 장거리 이동을 할 때 조달한 양식 중 하나가 말의 피였다고 하니, 전쟁에서 혈식(血食)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았다.
몽골군은 열흘 일정으로 출정할 때 다수의 말을 줄로 엮어 함께 끌고 다녔다. 말이 지치지 않고 계속 달릴 수 있도록 계산한 측면도 있지만 식량으로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장거리 이동 중 휴식을 취할 때 몽골 기병은 말의 정맥에 상처를 내어 혈액을 마셨다. 보통 말 한 마리당 0.5리터의 혈액을 얻을 수 있는데 열흘 간격으로 돌아가며 마시면 말에 게 해를 끼치지 않고도 병사의 체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나라마다 좋아하는 선지도 다르다’ 중에서

가자미가 많은 땅이라는 뜻의 ‘접역’ 역시 조상들이 자랑스럽게 여긴 별명이다. 조선 초 세조는 명나라와의 외교 문서에서 스스로 우리 땅을 접역이라고 불렀고, 조선 후기 정조 역시 “우리나라는 접역으로 예의를 아는 곳”이라고 했다.
가자미가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조상님들은 가자미 땅이라는 별명에 자부심을 느꼈을까? 비밀은 가자미 눈깔이라고 부르는 가자미목 생선의 눈에 있다. 왼쪽이건 오른쪽이건 가자미, 도다리, 광어의 눈은 모두 한쪽으로 몰려 있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가자미가 한쪽 방향밖에 볼 수 없어 혼자서는 절대 헤엄을 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반드시 짝을 이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었으니 눈을 합쳐야 한다는 뜻에서 가자미 종류의 생선을 비목어(比目魚)라고 불렀다. 그러고는 화합과 협동, 신뢰와 믿음의 상징으로 삼았으며 죽을 때까지 운명을 함께하는 부부의 지극한 사랑에 비유했다.
-‘봄의 전령사 도다리쑥국’ 중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예전에는 아욱을 파루초(破樓草)라고 했다. 한자를 보면 깨뜨릴 파(破), 정자 루(樓), 풀 초(草)이니 ‘정자를 허물고 심는 풀’이라는 뜻이다. 그까짓 아욱 하나 심는데 왜 멀쩡한 정자를 허무는지 얼핏 이해가 가지 않지만 속사정을 알고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아욱이 파루초가 된 사연이 있다. 옛날 어느 양반집에서 봄에 채소를 심는데 안방마님이 하인에게 한마디를 했다.
“쓸데없이 다른 채소 많이 심지 말고 이왕이면 아욱을 심어라.”
그러자 하인이 물었다.
“이미 씨앗을 다 뿌려 심을 밭이 없는데 어찌하오리까?”
마님이 얼굴을 살짝 붉히며 말했다.
“서방님이 아욱을 몹시 좋아하시니 심을 밭이 없으면 저기 정자를 허물고 그 터에다 아욱을 심어라.”
아욱의 별명, 파루초는 이렇게 얻어진 별명인데 옛날부터 아욱은 양기를 보충하는 작물로 이름이 높았다. 그러니 안방마님이 서방님 핑계를 대며 정자까지 허물고 그 터에 아욱을 심으라고 한 것이다. 마님이 효과를 톡톡히 보았던 모양이다.
-‘조강지처 내쫓고 먹는 아욱국’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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