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페이머스 Famous

페이머스 Famous

: 넥센 히어로즈 장외 명물

리뷰 총점7.8 리뷰 5건 | 판매지수 24
정가
15,800
판매가
14,2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663g | 148*223*20mm
ISBN13 9788993342406
ISBN10 899334240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테드 스미스
캐나다 알버타주 캘거리 출생. 테드는 윌리엄 애버하트 고등학교 재학 중에 농구와 트랙 선수로 활동했고,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시절엔 학교를 대표해 응원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맥길대학교에 입학하여 영문학을 전공하였고 동아시아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했다. 맥길대학교 재학시절엔 응원 동아리 파이트 밴드를 조직하여 응원단장으로 대학시절 내내 활동했다. 현재 2011년 9월 4일엔 대전 한밭 경기장에서 프로야구팀 넥센 히어로즈 응원단장으로서 공중파 방송에 첫 출현하게 된다.
역자 : 김현성
통, 번역 프래랜서이며 야구 스카우트로도 근무하고 있다. 2013년에는 WBC에서 통역으로 활동했고, 현재 국내 야구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블로그(baseballinkorea.com)도 운영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지는 팀의 응원은 비극적일 정도로 비장하여 나 같은 영문학도가 반길만한 아이러니로 가득하다. 지는 팀에 감정적으로 이입을 하다 보면, 팀이 잘 할 때는 더 기쁘고 못 할 때는 내 감정의 곡선도 더 바닥을 친다. 그 절망감을 더 절실히 느끼기 때문인 것 같다. 우승은 금보다도 더 귀해진다. 가뭄 중의 단비이자 기근 중의 식량인 셈이다. 긴 연패에 빠질 때는 전쟁 포로의 멘탈을 갖게 된다. 겉으로는 단호하고 의연하면서도, 속으로는 다시 자유의 빛을 볼 수 있을지 의심하는 상태 말이다. 한 번만 더 패하면 집어치울 거라고 협박함과 동시에, 영혼을 바쳐서라도 단 한 번만이라도 이기게 해 달라고 신에게 기도하게 된다. 이 정도로 필사적인 상황에서는 한 번의 승리에도 얼마든지 격하게 열광할 수 있는 법이다.
p71


잘나갔던 역사를 가진 별 볼 일 없는 팀에서 뛴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나도 확실히 안다. 홈경기인데 관중석에 홈 팬 보다 원정 팬이 더 많은 광경을 벤치에서 올려다보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안단 말이다. 동시에 단 몇 명의 목소리 큰 팬들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안다. 우리 팀 자리에서 정말 한 명이라도 큰 소리로 응원을 해 주고, 깃발을 흔들고, 농담을 하고, 심판에게 야유를 하고, 우리가 점수를 낼 때 마다 일어서 주는 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오늘 딱 하루만이라도 그런 존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초반에는 도저히 신이 나지가 않았지만 말이다
p86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 응원을 리드하는 매력에 대해 설명하는 건 어렵다. 무언가 맡았기 때문에 신이 난 그런 유치한 감정 이상이며 자아의 실현이다. 단상에 오를 때면 뭔지 모를 에머슨풍의 성취감, 무언가를 초월한, 어쩌면 목적론적인 감정을 느낀다. 솔직히 흥분된다. 무대에 오르는 건 첫 키스, 대학 합격 통지서, 그리고 박병호의 홈런을 한 데 묶어 놓은 그런 느낌이다.
p223

3회초, 만루 상황. 나는 무대에, 박병호는 타석에 섰다. 시즌 개막전이 일주일 넘게 지나도록 박병호의 홈런 소식은 깜깜했다. 하지만 나는 크게 걱정하고 있지 않은 1인이었다. 응원하는 선수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믿어주는 것 외에 해 줄 수 있는 게 있나? 없다! 없는 것보다 더 좋지 못한 게 있다. 바로 의심이다. 밤을 지새우게 만드는 의심. ‘박병호는 칠 거 야.’ ‘쳐야만 해.’ 계속 생각했다. 그리고 해가 늘 동쪽에서 뜨듯이 박병호는 제 모습을 찾았다. 1-0 카운트에서 제2구를 받아친 게 좌측 파울 폴(foul pole) 안쪽으로 아슬아슬하게 휘어 들어갔다. 시즌 1호. 게다가 만루 홈런.
p244

이 글을 읽을 때쯤이면 전부 밀어버리고 주차장으로 만들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당시 무등야구장은 인조 잔디로 된 조그만 필드를 둘러싼 (주차장만큼이나 낮았던) 원시적인 콘크리트 더미였다. 그곳의 상태를 영어로 표현하자면 ‘dilapidated(다 쓰러져 가는)’와 ‘derelict(버려진)’ 사이 어디쯤이다. 대구의 시민야구장과 비슷한 외관이었으나 제대로 작동하는 변기는 3분의 1도 안 됐다. 한국전쟁 이후에 지어진 일부 건물들은 단순하고 질서가 있어 ‘quaint(예스러운)’이나 ‘charming(매력적인)’이라는 단어로 묘사할 수 있겠지만 무등야구장의 매력은 순전히 인류학적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이렇게 대충 쌓아 올린 곳에서 편하게 앉아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데 완전히 매료되었다. 할머니 댁 창고에서 썩고 있는 나무 판넬로 된 다이얼식 흑백 텔레비전을 접했을 때 느끼는 그런 매료됨 말이다. 물론 응원하는 팀이 잘나갈 땐 거의 아무데서나 앉아서 봐도 상관이 없다. 그리고 타이거즈 구단은 10번 우승할 동안 무수한 경기를 이겼다. 이런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늘 이 구장에 오면 깨졌고, 그 사실 하나만으로 거부감이 들 만했다.
p276


2012년도 시즌 테드 스미스의 마지막 소식은 KBS 이기호 캐스터가 전달했다. 마지막에서 두 번째 경기를 한화와 맞붙었다.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나는 무승부가 싫다. 차라리 지는 게 낫다고 거의 생각한다. 하지만 류현진이 한국에서 던진 마지막 경기를 직관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확실히 좋다. 생중계에 잠깐 잡히면서 이기호 캐스터는 다음과 같이 질문 했다.
“이 분 이제 내일로서 넥센의 정규 시즌 경기를 끝내는데요. 내년 시즌까지 어떻게 기다리죠, 이 분?”
이병훈 해설 위원은 이렇게 대답했다.
“이제 야구 끝나면 농구장이나 뭐, 배구장에 가지 않을까요?”
“아니면 도미니카 정도에 가서 보이지 않을까요?” (웃음)
그땐 여행 계획이 분명히 있었지만 봄이 올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당분간은 조용히 입 다물고, 책상 앞에 공부하러 앉았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2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