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감정과 공감의 해석학 1

감정과 공감의 해석학 1

: 공자 윤리학과 정치철학의 심층 이해를 위한 학제적 기반이론

[ 양장 ]
황태연 | 청계 | 2014년 12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
베스트
철학/사상 top100 4주
정가
48,000
판매가
43,2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2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054쪽 | 1436g | 165*240*60mm
ISBN13 9788961270564
ISBN10 896127056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황태연
지은이 황태연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과 대학원에서 1984년 [헤겔의 전쟁 개념]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독일로 건너가 1991년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교에서 [지배와 노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초 귀국한 뒤에 2년 남짓 시간강사와 연구.집필 활동을 하다가 1994년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초빙되어 현재까지 동서양 정치철학과 정치사상을 연구하며 가르치고 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동서고금의 정치철학과 제학문을 융합시키는 학제적 연구에 헌신해 왔다. 서양정치 및 한국정치 분야에서는 "Herrschaft und Arbeit im technischen Wandel"(1992), [환경정치학](1992), [지배와 이성](1994), [지역패권의 나라](1997), [계몽의 기획](2004), [중도개혁주의 정치철학](2008) 등 여러 저서를 출간했고, “Verschollene Eigentumsfrage”(1992), [근대기획에 있어서의 세계시민과 영구평화의 이념](1995), [신봉건적 절대주권 기획과 주권지양의 근대기획](1997), “Habermas and Another Marx”(1998), [자본주의의 근본적 변화와 제국주의의 종식](1999), “Knowledge Society and Ecological Reason”(2007) 등 수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동양학 분야 저서로는 [사상체질과 리더십](2003), [실증주역(상.하)](2008), [공자와 세계(1~5)](2011)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공자의 주역관](2005), [서구 자유시장·복지국가론에 대한 공맹과 사마천의 영향](2012), [공자와 서구 관용사상의 동아시아적 기원(상.중.하)](2013), [공자의 분권적 제한군주정과 영국 내각제의 기원(1)](2014), [조선시대 국가공공성의 구조변동과 근대화](2015) 등이 있다.

현재는 이 책의 연장으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덕과 국가의 일반이론’에 관한 저작을 준비하는 한편, 조선중기 이후의 ‘한국 근대화의 사상적 동력’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런 관점에서 일관되게 해석하면, [논어]의 "오도일이관지"와“부자지도충서이이의”라는 구절은 마침내 다음과 같이 훈토된다. 공자가 “나의 도는 (경험자료들을) 하나로 꿰는 것이니라”라고 말하니 이에 증삼은 “선생님의 도는 공감에 충실한 것일 따름이다”라고 풀었다. 또 [중용](10장)의 "충서위도불원"도 "공감에 충실한 것은 도와 거리가 멀지 않다"는 뜻이다. --- p.61

결론적으로 공감은 뇌의 거울뉴런에 의해 상대방의 신체변화와 감정을 거울처럼 시뮬레이션한다. 그것도 아주 자동적으로 힘들이지 않고, 그리고 순간적으로 처리한다. 이렇게 보면 인간에게 공감은 인간들이 상상적 ‘역지사지’ 같은 번잡한 인위적 사유실험이 전혀 없어도 순식간에 즉각적으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진화한 인간본능임을 알 수 있다. 남의 감정과 처지를 실시간으로 진실하게 이해하는 데 ‘역지사지’는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시간소모 때문에 유해하고, 조작과 기만의 위험 때문에 심히 미심쩍은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 우리는 일단 ‘자타동일시’(홉스, 루소, 쇼펜하우어), ‘상상 속의 입장 바꾸기’(아담 스미스)나 ‘타인의 관점으로 옮겨가 모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기’(칸트, 롤스), ‘상상적 자기전치’와 ‘상상적, 관념적 대리체험’(슐라이어마허, 딜타이, 짐멜, 즈나니키), ‘상상적 재구성’(매키버), ‘사유이입적 재현’(콜링우드), ‘가상적 관점인계’(하버마스), 또는 ‘상상적 역할 채택(role-taking)’(미드, 콜버그, 쾨글러) 등과 같은 온갖 인위적 ‘역지사지’는 순전히 철학자들이 지어낸 공상물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을 표한다. --- p.122

초대형 들소 한 마리만 잡아도 가령 80명 단위의 수렵채집 집단이 11일 이상 먹어야 하고, 기린은 22일 이상, 코끼리는 56일 이상, 매머드는 67~112일 이상 먹어야 한다. 50톤의 고래는 562일 이상 먹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기린보다 무거운 모든 초대형 동물의 거대한 식육 덩어리는, 1~2일 안에 먹어치우거나 작은 조각으로 해체한 다음 거주지로 운반하여 건조시키지 않는다면, 또는 얼음이나 영구동토층 속에 보관하지 않는다면, 다 썩어 문드러져 악취를 사방에 진동시키거나 각종 벌레와 유해조수 및 파충류를 꼬이게 하고 식중독을 일으키는 독극물, 기생충, 병균 등의 병원으로 변질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소비.보관량을 넘는 모든 살코기와 기름.내장 덩어리는 불가피하게 즉시 인근의 다른 인간집단이나 동물들에게 나누어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런 조건에서 가족과 친족, 이웃, 이방인, 나아가 인간을 뛰어넘어 동물에게까지 미치는 보편적 동정심과 이타적 인심 베풀기는 때때로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을 것이다. 이 추정에 따르면 보편적 이타주의와 동정심의 인간다운 본성은 초대형동물들의 멸종과 멸종위기를 대가로 생겨난 것이다. --- p.1518

인간은 길고 긴 수렵채집 생활 속에서 생존과 행복을 위해 동식물과의 교감과 공감을 발전시키고 진화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동식물의 정복욕과 함께 동식물에 대한 엷지만 보편적인 생명애를 유전자화했다. 또한 특정한 동물, 즉 소크라테스가 경탄해 마지않은 품성을 가진 늑대 또는 개와는 강력한 공생동맹과 깊은 공감을 발전시켜 특칭적 사랑과 심오한 동정심을 개발함으로써 은빛늑대를 거의 10만 년, 20만 년 동안 오랜 세월 순치시켜 개로 진화시켰고 동시에 ‘우리 자신’을 ‘현생인간’으로 순치, 진화시켰다. 따라서 ‘현생인간’은 인간선택에 의한 늑대의 순치를 통해 이것과 연계되어 진행된, ‘인간선택’ 또는 ‘인간의 자기순치(human self-domestication)’를 통한 진화의 소산이다. 즉, 인간은 신에 의해 창조된 것도 아니고 자연선택에 의해 진화된 것도 아니고, 자기선택적 ‘수신’을 통해 진화한 것이다.
--- p. 153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