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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제보다 오늘이 좋다

나는 어제보다 오늘이 좋다

: 옥스퍼드 지식 전도사 써니가 전하는 삶의 지혜

[ 개정판 ]
리뷰 총점9.5 리뷰 2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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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세와 지혜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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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70g | 152*214*20mm
ISBN13 9788965702382
ISBN10 8965702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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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성희
옥스퍼드 대학교 ‘보이스 프롬 옥스퍼드(www.Voices from Oxford.org)’ 대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객원교수. 때로는 강단에서, 때로는 방송국에서, 꽤 오랫동안 가르치는 사람으로 살아왔다. 이화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했고, 서강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EBS TV에서 고교영어를 시작으로 BBC 영어, 옥스퍼드 영어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서강대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12년간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오십이라는 나이에 영국 유학을 떠나 옥스퍼드 대학에서 아들딸 같은 친구들과 공부하며 영어영문학 석, 박사학위를 받았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전하고자 2009년부터 옥스퍼드 대학의 지식 공유 프로그램인 ‘보이스 프롬 옥스퍼드’의 대표를 맡아,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글로벌 석학과 리더들의 생생한 지혜를 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글로벌 공학교육센터에 옥스퍼드 교수들의 화상 강의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지식 전도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여러 학자들과 함께 교육의 손길이 닿지 않는 아프리카 등을 위해 모바일 교육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예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 세계 이곳저곳을 누비며 바쁘게 살다 보니, 종종 꿈도 크고 이루고 싶은 것도 많을 거라는 오해를 받는다. 하지만 그는 목표를 세우지 않는 것이 자신의 진짜 목표라고 말한다.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의 진리라면, 가끔씩 옆을 돌아보는 것은 인생의 묘미다. 타고난 호기심 덕분에 샛길로 들어 헤매다 보니 생각지 못한 결실과 배우는 재미를 얻었고, 시련을 겪고도 엎어지지 않은 덕에 삶의 지혜를 얻었다. 그는 모든 걸 잘하고 싶어 하는 인생 후배들에게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겠다’는 다짐만 잃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러한 마음을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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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와의 본격적 인연은 나이 오십에 이루어졌다. 옥스퍼드 대학의 어느 여교수가 내 논문이 흥미롭다며 대학원 입학을 권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런저런 핑계로 도망치려 했지만 인연의 끈은 결국 나를 학생으로 재탄생시켰다. 젊은 친구들과 치열하게 경쟁도 하고 신나게 즐기기도 하면서 공부를 마쳤고, 이제 인연이 마감됐다고 생각하며 옥스퍼드를 떠났다. 하지만 어느 날, 옥스퍼드의 스승들이 아직 인연이 끝나지 않았다고 통보해왔다. 그것이 바로 보이스 프롬 옥스퍼드였다. 아이들 뒷바라지를 끝내고 오십이라는 나이에 다시 영어영문학 공부를 시작했다고 하면 대부분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도 잠시 잠깐, 남편이 얼마나 능력이 좋기에…라는 부러움이 표정에서 읽힌다.
게다가 이 나이에 영국과 서울을 오가며 일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팔자가 좋아도 보통 좋은 게 아닌, 엄친 할머니’ 취급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조금(?) 다르다. 나는 한 남자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이자 다람쥐 같은 손자손녀를 둔 전형적인 대한민국 할머니다.
- 프롤로그 ‘원더풀 내 인생’ 중에서

내가 영어에 본격적으로 눈을 뜬 것은 생활고 때문이었다. 갑작스럽게 남편이 병을 얻어 경제적인 어려움과 생활의 곤란을 겪게 된 것이다. 게다가 나는 어린 두 아이의 엄마였다. 최악의 경우 장기
간 입원한 남편을 대신해 어린 자식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고 생각하니 겁이 덜컥 났다. 남편이 이대로 낫지 않으면 어디라도 취직해야 하는데, 당시 내 영어 실력은 남편의 처방약조차 사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그러한 절박함이 나를 영어공부로 이끌었다. 당장 귀국하면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독한 마음으로, 아니 남편의 처방약을 제대로 사기 위해서라도 영어를 공부해야 했다. 집에서는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엄마였지만, 영작 시간에는 학생으로 돌아가 선생님이 빨간 펜으로 교정해준 노트를 들여다보며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그때 내가 한 생각은 딱 하나였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자!”
- 조금만 ‘덜’ 후회하면 된다는 각오 중에서

나는 지식과 지혜는 축적하는 것이라고 믿어왔다. 하지만 보이스 프롬 옥스퍼드를 통해 지식과 지혜는 ‘공유’의 대상임을 깨달았다. 어느 교수는 ‘보이스 프롬 옥스퍼드’에 출연한 후 뉴질랜드와 아프리카의 어느 대학에서 자기를 알아봤다며 정말 감사하다는 메일을 보내왔다. 나 역시 중국에 갔을 때 홍콩 대학생이 인사해온 적이 있다. 전 세계 사람들과 지식을 매개체로 소통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영국에 사는 열두 살 소년이 보내온 메일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소년의 이름은 구스타프였다. 구스타프는 보이스 프롬 옥스퍼드 홈페이지에 실린 런던 시장 보리슨 존슨과의 인터뷰를 보았고, 그 후 벨리올 칼리지를 방문해 “A Lion at Oxford”라는 제목으로 시를 썼다. 옥스퍼드에 출현한 사자가 벨리올 칼리지에서 공부해 수상까지 되었다는 내용의, 상상력이 듬뿍 담긴 시였다. 나는 그를 수요일 세미나에도 초대해서 강의를 듣게 해주었다. 일곱 살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는 이 천재 소년은, 보이스 프롬 옥스퍼드를 통해 유명한 사람들을 접하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이 한층 풍부해짐을 느꼈다고 했다.
--- 아는 자보다 배우는 자가 많은 세상 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인생 앞에 주어지는 수많은 도전 과제를 훌륭하게 이겨낸 김성희 박사님이기 때문에 이런 책을 쓸 자격이 충분하다고 여겨집니다. 《나는 어제보다 오늘이 좋다》에는 다양한 삶의 지혜가 담겨 있는데, 특히 모든 일에는 도전과 기회가 공존한다는 이야기가 가장 마음 깊이 와 닿았습니다. 이러한 그녀의 인생철학이 ‘보이스 프롬 옥스퍼드’를 이끌어가는 데 큰 도움을 주었을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이와 동시에 가족의 성공을 위한 헌신도 잊지 않은 그녀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데니스 노블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 《생명의 음악》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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