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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농구스타 22인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농구스타 22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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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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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576쪽 | 1054g | 153*224*31mm
ISBN13 9788960603851
ISBN10 896060385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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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손대범
농구경기를 보고, 농구에 대한 글을 쓰며, 농구를 말하는, 농구에 미친 기자. 운동으로 농구를 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농구오락을 한다. 심지어 잠꼬대도 농구로 한다. 1998년〈인터뉴스〉에서 NBA 전문기자로 일을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잡지에 글을 쓴 것은 2000년부터다. 현재 월간 잡지〈점프볼〉 편집장이며, 팟캐스트〈파울아웃〉과 KBS 제1라디오〈스포츠 스포츠〉를 통해 매주 농구팬들과 만나고 있다. 그 외 KBS 2TV〈비바점프볼〉〈우리동네 예체능〉,KBS N 스포츠〈바스켓 W〉등에 출연했고, 2013-14시즌부터는 KBS N 스포츠에서 여자프로농구 해설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I LOVE NBA』『TIME OUT』『아이 러브 바스켓볼』 등이 있고, 네이버에〈손대범의 맨투맨〉을 연재중이다. 평생 농구장에 머물며 농구를 취재하고 글을 쓰는 것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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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는 승부욕이 강한 선수다. 주목받기보다는 승리를 원한다. 기록보다는 기량 향상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경쟁에서 이기길 바란다. 이를 위해 마이클 조던과 하킴 올라주원을 찾아 직접 기술을 전수받기도 했다. 앤서니는 뉴욕 닉스로 이적한 후에도 올라주원에게 외곽에서 수비를 떨쳐낼 수 있는 다양한 동작을 배웠다. 이때의 영상을 보면 앤서니의 집중력과 진지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초창기 앤서니를 지도했던 조지 칼 감독이나 더그 모 코치 모두 그러한 집중력과 경쟁심이 앤서니를 NBA 올스타이자 국가대표, 그리고 슈퍼스타로 성장시킨 원동력이라 말한다. 그 덕분에 프로 적응도 어렵지 않았다. 첫 경기에서 다소 고전했지만 금세 자신감 있게 부딪쳤다. 자신의 능력이 통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대학과 NBA는 달라도 너무 달랐어요. 고등학생 때는 그 지역 최고들과 맞붙었지만 대학에서는 전국의 최고들과 만났습니다. 그런데 NBA에서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루게 되더군요. 루키 때는 저보다 15살이나 더 많은 선수들과도 겨뤄야 했습니다.” ---p.25

두 선수의 갈등이 수면 위에 오른 건 2000-01시즌이었다. 코비는 잦은 부상을 당하고 4쿼터 자유투에서 불안정한 샤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원투펀치’의 하나로서 자신이 더 대접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느낀 것이다. 그 대접이라는 것이 다른 건 아니었다. 공을 더 오래 갖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둘의 갈등은 결국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졌다. 심지어 샤크는 이 이야기를 자서전에까지 담아 갈등을 키웠고, 급기야 빌 러셀과 매직 존슨까지 중재에 나섰다. 필 잭슨 감독이 애를 먹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사태는 시즌 막판 들어 수습되는 듯했다. 두 선수가 뭉친 LA 레이커스는 2000-01시즌 마지막을 8연승으로 이끌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기세가 대단했다. 1라운드부터 콘퍼런스 결승까지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승승장구했다. NBA 파이널 1차전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게 패하긴 했지만 남은 4경기를 내리 이기며 정상에 섰다. 그러나 코트 밖에서는 대화가 거의 없었다. 생활방식도 가치관도 서로 달랐다. ---p.71

이제 원래의 주제로 돌아오자. 도대체 덩컨이 나이를 먹고도 농구를 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에게 어떤 극적인 변화라도 있었던 것일까? 덩컨은 2011-12시즌을 마치고 영양 관리와 함께 걸음걸이를 바꾸는 데 주력했다. 유독 부상이 잦았던 하체에 주는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해온 것이다. 이는 큰 효과가 있었다. 스스로도 더 나은 컨디션으로 임하게 되었다고 자신했다. 이는 대부분의 2012-13시즌 프리뷰 가이드북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변수(이자 약점)로 지목한 ‘덩컨의 나이’에 대한 평가를 뒤집는 원동력이 되었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경기에 나갔다. 선배들 틈에 끼어 그저 파이널에 진출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뻤다. 그런데 지금은 좀더 특별하다. 오랜만에 파이널에 진출했다. 그간 부침도 있었다. 건강하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그때보다 지금이 더 각별하다.” 마이애미 히트와의 2013년 NBA 파이널을 앞둔 덩컨의 소감이었다. 덩컨은 정말로 우승이 간절해 보였다. 오랫동안 맛보지 못했던 그 기쁨까지 단 4승만이 남았다. ---pp.103~104

“팀을 위해서라면 제 연봉을 희생할 수 있습니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간판스타인 디르크 노비츠키의 최근 발언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시장에 나온 특급 자유계약선수들을 댈러스 매버릭스로 영입하기 위한 일종의 호소였다. 사실 미국 프로스포츠 정서를 감안해볼 때 노비츠키의 이러한 발언이 결코 흔한 것은 아니다. 웬만한 에이전트는 거품 물고 쓰러질 일이다. 실제로 노비츠키는 이를 실천에 옮겼다. 2014년 여름, 댈러스 매버릭스는 노비츠키와 계약기간 3년에 2,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댈러스 매버릭스에 합류한 챈들러 파슨스의 연봉이 1,470만 달러이고, 타이슨 챈들러의 새 시즌 연봉이 1,459만 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노비츠키의 연봉은 너무 낮다. 마음만 먹으면 족히 1,500만 달러 이상은 받아낼 수 있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p.115

뉴올리언스 호니츠는 이후 이 2시즌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09-10시즌에는 바이런 스콧 감독이 9경기 만에 경질되는 사태도 일어났고, 폴은 그에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평소 스콧 감독과 폴은 부자지간처럼 서로 믿고 의지하는 사이였기 때문이다.〈슬램〉〈USA 투데이〉등 여러 매체에 소개되었던 일화를 봐도 둘 사이는 NBA에서 흔히 보이는 감독과 선수 간의 신뢰관계 그 이상이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스콧 감독도 폴을 두고서 “내 아들 같은 선수”라고 말할 정도로 그 애정이 대단했다. 폴은 구단이 팀 내 최고 스타인 자신에게 한 번의 상의도 없이 감독을 바꾼 것에 서운함을 비췄다. 2010년 NBA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폴은 “처음에는 감독님이 떠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힘들었어요. NBA 선수가 된 이래 스콧 감독님 외에 다른 분 밑에서 뛴 적이 없었으니까요. 적응도 필요했죠. 그런데 아쉽게도 새 감독님이 오시자마자 부상이 있었어요. 다행히 차차 잘 맞춰가긴 했지만 많이 힘든 시점도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p.196

불과 2년여 만에 듀랜트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이라는 농구선수로서는 가장 큰 무대에서 차례로 우승을 거두었다. 그러면서 듀랜트가 NBA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달라졌다. 2013-14시즌, NBA에서 유니폼 판매량 2위가 듀랜트였다.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주전 출전이 어색하지 않다. 2012년 올스타전에서는 36득점으로 MVP가 되었고, 2013년에는 30득점을 기록했다. 이 정도되면 다른 올스타들도 듀랜트를 충분히 인정한다는 의미다. 이제 남은 건 NBA 우승뿐이다. 듀랜트는 매 시즌 발전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노련미가 붙으면서 점점 막기 힘든 선수가 되어간다는 의미다. 우선 팀과 매치업을 활용하는 솜씨가 매년 좋아지고 있다. 팀에 켄드릭 퍼킨스, 서지 이바카가 가세한 후 스크린을 적극 활용하면서 슈팅 찬스를 잡고 있다. 슈터로서 보여주는 순간적인 컷 페이크, 페이크 이후 폭발적으로 공을 향해 미트아웃 하는 움직임은 특유의 탄력과 민첩성이 어우러져 도무지 206cm의 장신 선수라고는 믿겨지지 않는다. ---p.227

한동안 올랜도 지역 일간지〈올랜도 센티널〉의 농구면은 하워드가 독차지해왔다. 올랜도 관광 안내책자의 목차에는 하워드가 덩크를 내리꽂는 장면이 장식되어 있다. 하워드가 올랜도의 명물인 셈이다. 관광도시인 만큼 깨끗하고 조용했던 올랜도 거리에서도 하워드의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거리에 붙은 작은 현수막에는 하워드의 경기 사진과 함께 일정이 안내되어 있었다. 농구팬들에게 이곳은 미키마우스의 고향이 아닌 ‘슈퍼맨’ 하워드의 고향이었다. 적어도 2012년 봄까지는 말이다. 하워드는 농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삶을 살고 있다. 본인도 “축복받은 삶을 살고 있다.”라고 말했으니까. 가난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프로선수를 꿈꿨던 다른 흑인선수들과 달리 하워드는 교육을 잘 받으면서 자랐다. 양친이 모두 체육계에 종사했기에 일찌감치 농구와 가까워질 수 있었고, 9살 때 처음으로 프로선수를 꿈꿨다고 한다. 축복받은 신체 덕분에 꿈은 더 빨리 실현될 수 있었다. ---pp.241~242

하든의 캐릭터는 보통 턱수염으로 대표된다. 현지 기사에서도 종종 ‘턱수염 스타(Beard star)’ 내지는 ‘턱수염 가드(Beard guard)’라고 불릴 때가 있다. 대학 시절부터 조금씩 다듬다가 프로 진출 후 본격적으로 기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턱수염이 부각된 하든의 캐릭터 티셔츠도 출시되었을 정도다. 사실 턱수염에 대한 평가는 팀 동료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린다. 그러나 정작 하든은 “성실하지 못하면 관리하기 힘들다.”라고 정색한다. “이제는 어머니도 포기했다.”라며 말이다. 캐릭터만 보면 괴짜라 할 수 있지만 농구선수이자 동료로서의 하든에 대한 평가는 좋은 편이다. 친화력이 좋아 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후배들을 잘 챙긴다. 하든이 팀을 떠났을 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시절 동료들은 유독 “허전하다.”라는 인터뷰를 많이 했을 정도로 하든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다. 케빈 듀랜트는 지역신문과의 인터뷰중 “우리가 하든을 지명할 수 있어 너무 기뻤다. 라커룸에 함께 있으면 늘 즐거워지는 친구다. 코트 안팎에서 우리가 필요로 했던 역할을 다 해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pp.270~271

비록 NBA 파이널 무대를 앞두고 좌절했지만 시카고 불스는 로즈를 팀의 미래로 여기기로 했다. 거액의 계약을 선물하며 팀의 운명을 맡긴 것이다. 이러한 계약에도 불구하고 로즈는 우쭐해하지 않았다. 오히려 부족한 면을 채우기로 결심했다. 로즈가 이런 결심을 하게 된 배경에는 2012년 여름에 있었던 코비 브라이언트와의 만남이었다. 2012년 여름 필리핀에 NBA 스타들이 대거 등장했다. 코비 브라이언트, 크리스 폴, 로즈 등 NBA를 대표하는 스타들은 필리핀에서 열린 농구 쇼케이스에 출전해 ‘관중의 환호’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 당시 코비는 함께 뛴 로즈에게 한 마디를 던졌다. “너도 포스트업 기술을 배워보면 어때?” 코비는 하킴 올라주원에게서 포스트업 기술을 사사받는 등 여러 면에서 자신의 농구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선수다. 로즈도 코비의 말을 듣고 포스트업을 연마했다. 사실 빠른 현대농구 흐름 속에 가드가 자리를 잡고 포스트업을 사용하기란 쉽지 않다. 포스트업을 한다고 쉽게 밀릴 상대들도 아니다. ---p.319

월은 카이리 어빙, 스테판 커리 등과 함께 NBA 선배들에게도 꽤 인정을 받고 있는 유망주다. 특히 드웨인 웨이드와 르브론 제임스는 1년의 간격을 두고 중요한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이 신인이던 2010-11시즌의 일이다.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월은 드웨인 웨이드와 르브론 제임스에게 호되게 당한다. 둘이 합쳐 68득점, 여기에 크리스 보시가 26득점을 더하면서 마이애미 히트는 123-107로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 월은 낙담했다. 팀이 진 것도 문제였지만, 지드루너스 일거스커스와의 신경전에 휘말리면서 퇴장당한 것이 월을 더 실망스럽게 했다. 이 경기 출장시간은 겨우 15분으로 어시스트 5개만 기록한 채 물러나야 했다. 드웨인 웨이드는 경기 후 월을 찾아와 “팀을 이끄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패배를 빨리 극복해야 한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트레이닝룸과 코트에서 헌신해야 한다.” “먹고 싶은 게 있어도 참아야 할 때가 있다.” “프로라면 요리사를 고용해서 좋은 것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라며 조언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 p.376

실제로 유망주들은 모두의 기대에 부응했다. 트리스탄 탐슨은 2004-05시즌 이후 구단에서 가장 많은 더블더블(36회)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디온 웨이터스는 14.7득점으로 동부 콘퍼런스 식스맨 중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타일러 젤러는 마지막 4월에 더블더블에 가까운 성적을 올리면서 미래를 기약했다. 어빙도 마찬가지였다. 스콧 감독의 예상대로 어빙은 2년 연속 NBA 올스타에 선발되었으며, 앞서 언급했듯이 올스타 MVP도 되었다. NBA 올스타전 역사상 최연소 MVP였다. 20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한 6명 중 한 명이 되기도 했으며,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는 NBA 데뷔 이래 처음으로 트리플더블(21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을 거두며 팀 승리(99-79)를 주도하기도 했다. 승부처에서의 해결능력도 더 좋아졌다. 2013-14시즌 연장전 평균 득점이 무려 7.9득점으로 NBA 전체 2위였다. 지긴 했지만, 연장전에서 승부가 났던 4월 5일 샬럿 밥캐츠와의 경기에서는 커리어하이 44득점(3점슛 5개)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스콧 브룩스 감독은 어빙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p.421

2013년 2월 27일 뉴욕 닉스 선수들은 커리를 막느라 진땀을 뺐다. 그리곤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정확히는 기가 막혀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레이먼트 펠튼은 “저렇게 들어가기 시작하면 막을 방법이 없죠.”라고 말했고, 타이슨 챈들러는 “모든 걸 다 해봤지만 그래도 불붙은 슈팅을 막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림도 안 보고 던진 슛도 있었는데 그게 들어가더군요.”라며 감탄했다.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 모인 팬들도 커리가 슛을 던질 때마다 가슴을 졸였다. 3점슛 13개 중 11개 성공하면서 조금 과장해 ‘백발백중’이란 표현이 아깝지 않았다. 이날 커리는 생애 최다 53득점을 폭발시켰다. 데이비드 리가 바로 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싸움을 벌여 한 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당한 상황에서 커리 혼자 고군분투한 결과였다. 경기는 아깝게 105-109로 패했지만 ESPN의 〈NBA 투나잇〉을 비롯 여러 매체에서는 승리한 뉴욕 닉스보다는 커리의 활약에 더 집중했다. 농구의 메카라 할 수 있는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50득점 이상을 득점한 선수는 흔치 않았기 때문이다. ---p.444

2012년 4월 2일 뉴올리언스 메르세데스 벤츠 슈퍼돔에서 역사적인 마지막 경기가 펼쳐졌다. 무려 7만 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해 켄터키 대학과 캔자스 대학을 응원했다. 하지만 그 열기, 그 기대감과는 달리 승부의 추는 초반부터 켄터키 대학 쪽으로 기울었다. 데이비스는 최악의 공격 부진을 겪었지만 도론 램과 마이클 키드 길크리스트의 활약이 빛났다. 데이비스는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성공시킨 야투 하나를 제외하면 나머지 9개의 슛을 모두 놓쳤다. 그러나 달아날 시점에서 터트린 그 야투 하나로 인해 캔자스 대학은 우승에 대한 기대를 접어야 했다. 비록 이 경기에서 데이비스가 올린 점수는 6득점에 불과했지만 리바운드(16개)와 블록(6개), 어시스트(5개), 스틸(3개) 등 또 다른 분야에서는 충분히 A학점을 받았다. 그 덕분에 켄터키 대학도 67-59로 이기며 통산 여덟 번째 NCAA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당연히 MOP는 데이비스에게 돌아갔다. ---p.484

실패 사례도 충분했다. 린이 도전하기 몇 년 전 일본(타부세 유타)과 대만(첸신안), 중국(쑨예)에서 국가대표 가드를 NBA에 보냈지만, 표와 유니폼 판매 외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들 모두 NBA의 높은 장벽을 넘지 못했고 결국 쓸쓸히 고국으로 돌아왔다. 다들 아시아 무대에서는 코비 브라이언트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휘했던 선수들이었는데도 말이다. 린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았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실제로 린도 NBA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못하고, 계약한 뒤에도 방출되는 설움을 겪어야 했다. 2010년 NBA 서머리그에서 활약하면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도 가져봤지만, 당시에도 정규 선수명단에는 오르지 못했다. 뉴저지 네츠와의 경기에서 25득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을 펼치면서 승리를 견인해 처음 이름을 알렸을 때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그 생각이 바뀌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앞서 언급했듯,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의 쐐기 득점,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당돌함, NBA 정상급 가드들과의 매치업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패기,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타나는 겸손함과 명석함 등 누구라도 이러한 활약들을 봤다면 팬이 되었을 것이다. ---p.527

실제로 지난 20년간 같은 무대에서 리턴매치를 치르는 상황에서 2년 연속 같은 결과가 나온 경우는 없었다. 많은 이들은 이 결과가 반복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마이애미 히트는 ‘역사’가 반복되길 거부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2, 3, 4차전을 모두 패배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다. 5차전에서 조지는 37득점을 하면서 팀을 수렁에서 건져낸다. 93-90으로 승리를 이끌었던 것이다. “오로지 시리즈에만 집중하겠다.”라는 일념대로 그는 휴대폰도 꺼놓은 채 상대 분석과 컨디션 유지에 몰입했다. “이제는 다른 어떤 것에도 신경쓰지 않겠다.”라며 말이다. 그렇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시즌은 생각보다 빨리 막을 내렸다. 6차전에서 92-117로 완패했던 것이다. 시리즈 후 조지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이었습니다. 그래서 실망스러웠죠. 목표로 했던 동부 콘퍼런스 1위를 차지했지만, 결국 7차전까지 가지 못하면서 시즌이 끝났습니다. 궁극적인 목표 달성에는 실패한 셈이에요. 홈에서 가진 2차전을 이겼다면 모든 것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p.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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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농구경기를 보다 보면 농구인인 저조차도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멋지고 훌륭한 경기를 펼치는 농구스타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묵묵히 제 몫을 하며 팀을 이끄는 스타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와 기록에 열광하면서도 한 선수가 농구스타가 되기 위해 흘렸던 땀을 간과하곤 합니다. 얼마나 손대범 편집장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이 책에는 농구스타 22명의 ‘인생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저처럼 NBA와 더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이 책은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최인선(전 기아자동차ㆍ국가대표팀 감독)

이 책에 등장하는 팀 덩컨만큼 꾸준한 선수는 없다. NBA에서 어느덧 18시즌째를 보내고 있는 덩컨이지만 팬들은 여전히 그에게서 더블더블과 승리를 기대한다. 그리고 덩컨은 이에 보답하듯 승리를 선사한다. 우리나라 농구계에서 덩컨 같은 존재가 손대범 편집장이다. 언제나 기대를 충족시킨다. 그가 새로 쓴 이 책에는 NBA의 현재와 미래의 슈퍼스타들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아마 여러분들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최소한 NBA에 관해서는 손대범 같은 ‘농구학자’와 팀 덩컨 같은 ‘미스터 기본기’로 변신해 있을 것이다.
- 최연길(MBC 스포츠플러스 농구해설위원ㆍ농구전문 칼럼니스트)

NHK, AFKN 등 접시 달린 안테나를 통해 텔레비전을 보는 친구 덕에 운좋게도 어린 시절부터 NBA를 볼 수 있었다. 그 기억과 흥분이 나를 캐스터로 만든 하나의 중요한 이유였던 것 같다. 문득 생각해보니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던 건 손대범의 글이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다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기록한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팬들이 이야기하는 ‘믿고 보는 손대범 칼럼’ ‘농학=농구학자’ 같은 애정 어린 별명이 그를 대변한다. 이번에도 그의 글은 여전히 잘 읽힌다. 부담 없고 편한 ‘치맥’처럼 말이다. 이 책은 NBA의 향수와 농구를 좋아하는 팬들의 머릿속을 다시 한 번 동기화시켜줄 것이다. 이 책, 꽤 볼 만하다.
- 김기웅(KBS N 스포츠 아나운서)

손대범 편집장의 글은 참 진솔합니다. 화려한 미사여구보다는 담백한 말들로 농구 이야기를 술술 풀어냅니다. 이 책을 읽은 후 그가 지닌 필력과 매력을 함께 느꼈습니다. 동시에 농구스타 22인의 노력과 헌신도 마음껏 접할 수 있었습니다. 20대 시절에 펴냈던 그 농구책들처럼 농구팬들에게 또 다른 희망을 전하는 지침서가 되기를 바랍니다.
조현일(월간〈루키〉편집장ㆍSPOTV NBA 농구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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