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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급문학운동연구

한국계급문학운동연구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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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2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864쪽 | 1340g | 153*224*40mm
ISBN13 9788952115867
ISBN10 8952115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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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1운동의 실패 이후 한국의 민족 지도자들은 민족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면서 그 전환을 시도하게 되었다. 이러한 전환은 민족운동의 내부에서 일어났는데, 특히 진보적인 지식인과 청년층에서는 민족운동의 방향이 더는 관념성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제기하기 시작하였다. 개화계몽시대의 민족계몽운동과 같은 차원의 논리만 가지고서는 더 이상 민족운동의 진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했던 것이다. 실제로 당시의 민족운동을 보면 대부분의 조직 단체의 지도자들이 소시민적인 지식층과 민족 자본가들이고, 그들에 의해 주도되는 민족운동의 성격 또한 그만큼 보수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이들에 의해 주도되었던 민족운동이 폭압적인 일제의 식민지 통치 아래에서는 민족 계몽이나 실력 양성을 통한 민족 동등권을 실현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면서 보다 진취적이고도 개혁적인 운동이 요구되었던 것이다. (19쪽)

카프의 실질적인 해산의 주역이 누구였는가 하는 점도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앞의 김기진 회고록에서 본다면 해산계의 제출을 담당한 것은 김남천이었을 가능성도 인정할 수 있다. 그러나 김기진의 회고록은 그 내용을 신뢰하기 어렵다. 김기진은 카프 해산서 제출 당시 ‘임화는 아직도 평양에 드러누워 있고’라고 기록하고 있지만, 분명히 일본 경찰이 서울 탑골승방에서 요양 중인 임화를 방문했다는 《조선일보》 기사로 보아 김기진의 회고록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카프 해산 직후에 발표된 앞의 박승극의 글에서도 카프의 해산 과정에서 임화가 자신의 명의로 된 의견서를 각 지부에 보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그러므로 임화가 당시 투병 중이었음에도 카프 해산 과정을 주도했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후반기 카프 조직을 주도했던 임화에 대한 일본 경찰의 태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다. 일본 경찰은 카프의 중요 인물들을 모두 수감한 채 조직으로부터의 탈퇴와 사상의 전향을 약속받은 뒤에야 극단 신건설 사건을 마무리했지만, 임화를 끝까지 수감하지 않았다. 과연 일본 경찰이 임화가 투병 중이었기 때문에 그에게 관대했던 것인지에 대해서는 당시 일본 경찰의 사상 탄압의 실상으로 보아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404-405쪽)

김기진의 생활문학, 힘의 예술이라는 개념은 초창기 경향문학의 성격을 말해 주는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예술에서의 생활이라는 것은 구체적인 삶의 현실에 대한 인식을 문제 삼는 개념이다. 이것은 현실적인 삶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이므로, 낭만적인 열정이나 추상적인 관념의 세계와 대별된다. 시적 주체로서의 시인이 자신의 삶에 기초하여 대면하게 되는 생활은 구체적인 개인의 경험에서부터 역사적인 현실 체험으로 그 영역이 확대될 수 있다. 그러므로 예술에서의 생활의 발견은 예술적 토대로서의 현실에 대한 인식이란 점에서 계급문학의 출발점에 해당된다. 김기진은 생활의 예술을 출발점으로 하여 생활의 의식을 결정하는 사회 조직의 개혁을 주도할 수 있는 예술의 힘을 내세우고 있다. 그가 문제 삼고 있는 생활이란 물론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받고 있는 조선의 현실이며, 조선의 모순된 계급적 현실이다. 그는 문학이나 예술이 보여주는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도 능동적인 실천적 자세를 강조한다. 그것이 바로 계급운동으로서의 예술운동이다. 이처럼, 김기진이 내세우고 있는 예술과 생활에 대한 인식 문제는 주관적 관념 세계로 빠져든 문학과 예술의 본질 문제를 객관 세계와 현실적 토대의 문제로 끌어내린 것이라는 점에서 그 새로운 의미가 강조될 수 있다. (460쪽)

계급문학운동은 식민지 상황에 대응한 문학예술의 조직적인 탈식민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문학예술의 사회적 가치와 그 기능에 대한 적극적 확대 실천은 계급문학운동이 획득한 가장 구체적인 성과의 하나이다. 사회 현실에 대한 문학의 대응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실천의 구체성을 드러내지 않을 경우 공론에 지나지 않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계급문학운동은 민족주의적인 색채를 부인하며 민족의식을 부정하고 있는 것처럼 인식되었으나 그 문학적 실천 과정에서 민족의 독자성과 주체성에 대한 신념을 표출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식민지 상황에서의 피지배계급의 문제가 곧바로 피지배민족의 문제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식민지적 상황을 가장 철저하게 비판하고자 했던 당시의 계급문학이 가장 주체적인 문학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524쪽)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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