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극지 탐험-남극에 갇혔다가 모두 살아나다/ 섀클턴의 탐험대>
비록 계획한 탐험은 실패했지만 남극 탐험의 역사에서 반드시 이야기되며 존경받는 사람이 있어요. 바로 영국의 탐험가인 어니스트 섀클턴이지요. 섀클턴은 1914년에 인듀어런스호를 타고 남극 대륙 횡단에 나섰어요. 바다에 얼음이 너무 많이 떠돌아다녀 위험하다고 탐험을 미루라는 조언도 들었지만 섀클턴은 튼튼하게 만들어진 인듀어런스호를 믿고 탐험을 EJ났답니다. 그러나 결국 인듀어런스호는 빙산을 만나 부서졌어요.
15개월이 넘게 얼음 바다에서 표류하던 탐험대는 간신히 남극의 작은 섬에 닿았어요. 이제 탐험대의 목표는 ‘남극 횡단’이 아니라 구조될 때까지 ‘살아남기’로 바뀌었지요.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 섀클턴은 무려 1,300km 가까이 떨어진 사우스조지아 섬으로 구조를 요청하러 떠났어요. 일행은 6m짜리 작은 보트로 차가운 얼음 바다의 거센 파도와 싸우며 목숨을 걸고 항해하여 가까스로 구조대가 있는 섬에 닿았지요. 특히 이들은 시간을 벌려고 날카로운 빙하가 솟아 있는 산봉우리를 넘어 갔답니다.
결국 섀클텀은 자기를 믿고 섬에서 기다리던 남은 탐험 대원들을 모두 구했어요. 20개월이 넘게 남극에 갇혀 있었지만 섀클턴의 지도력과 굳센 믿음으로 한 사람의 희생도 없이 모두 살아남은, 기적 같은 일이었지요.

여러분은 탐험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약간 두려운 느낌은 있기도 하지만 가슴이 뛰며 설레지 않나요? 이 책은 어린이들의 꿈과 호기심, 그리고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탐험가들의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책입니다. <br/> 이 책에서는 인류 탐험의 과정을 시간의 순서로 소개하면서, 한편으론 그 바탕에 깔린 역사적 사실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답니다. 1장에서는 인류 최초의 탐험가는 누구이며, 그들을 왜 탐험가라고 할 수 있는지, 무엇 때문에 지구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던 그 옛날에 탐험에 나서게 되었는지 설명합니다. 2장과 3장 대탐험 시대와 정복의 탐험 시대는 유럽의 해양 국가인 포르투갈에서 시작된 본격적인 항해가 대항해 시대를 이끌며 유럽 나라들이 앞을 다투어 신대륙을 찾아 나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들의 탐험과 욕심이 신대륙의 원주민들에게는 어떤 운명을 가져왔는지도 설명하지요. 이들의 비극을 통해 탐험의 성공이 언제나 신나고 기쁜 것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답니다.<br/>4장 극지 탐험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지구 곳곳을 찾아가는 탐험가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이제 탐험가들은 자연 자체에 도전하며, 도전 정신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데 새로운 가치를 준다는 사실을 알려주지요. 마지막 남은 미지의 세계인 우주와 바다 밑의 탐험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인류는 오랫동안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을 통해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갔고, 앞으로 남은 세계는 이 책을 읽을 어린이들의 몫임을 잘 알 수 있을 거예요.<br/>탐험 이야기 중간 중간에 나오는 팁 ‘더 알아보아요’는 각 장에 서술된 내용과 관련해 더 자세한 지식을 담고 있으며, ‘아하, 그렇구나!’ 에서는 탐험 이야기 이면의 알려지지 않거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소개해 이 책의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한답니다. 마지막으로 실린 탐험 연표는 지금까지 읽은 이야기를 정리할 수 있게 해 주어 인류가 탐험을 통해 세상을 어떻게 발견해 나갔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