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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 찬장 구경

남의 집 찬장 구경

: 달그락 달그락 젊은 마님들의 그릇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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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94g | 153*210*12mm
ISBN13 9788961962278
ISBN10 896196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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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장민
컬처 매거진 『TTL』의 에디터로 4년간 참신한 기획, 재미있는 기사 작성, 시선을 사로잡는 화보 구현에 매진했다. 원고 및 촬영·인터뷰를 진행하는 프리랜서로 『보그』 『싱글즈』 『미니 인터내셔널』 등의 매거진과 작업했으며 매체 기획자로 온미디어, 현대·기아자동차 중국판 멤버십 매거진 창간 등 다양한 매체 작업에 참여했다. 지은 책으로 디자인 스쿨 라이프를 다룬 『친절한 뉴욕』 『친절한 북유럽』(이상 기획팀 ‘루트쓰리’ 공저), 『취향』(공저)이 있다.
저자 : 주윤경
홍익대 도예유리과를 졸업하고 네덜란드 미술대학 콘스탄진 하위헌스Constanjin Huygens 조형과를 수료했다. 졸업 후 2006년 캐주얼한 문화공간을 지향하는 도예공방 ‘인클레이 주’를 열어 화병을 테마로 하는〈꽃닮기〉전을 시작으로 요리와 도자기를 함께 즐기는〈맨 인 키친〉전 등 젊은 작가 특유의 톡톡 튀는 전시를 다수 기획하고 진행했다. 2014년〈손으로 하는 작업-사간동 사람들〉전시에 참여했고, 수강생들과 함께 인사동에서 그룹전을 열었다. 공방을 사간동으로 이전하면서 본격적으로 도자기를 공간에 적용하는 작업을 시작했으며, 도예와 관련한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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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장은 상당히 내밀한 취향을 담아두는 곳이다. 찬장 안의 그릇은 옷이나 가방처럼 입거나 들고 다니면서 남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찬장 주인의 본능적인 취향이 담기게 마련이다. 친한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했을 때, 찬장 깊숙한 곳에 소중히 간직해온 그릇으로 식탁을 차리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다.
우리는 구미가 당기는 그릇을 볼 때마다 그 주인에게 찬장을 통째로 보여 달라고 졸라댔다. 그러다 보니 신나게 찬장 구경이나 다니자는 마음이 되었달까. 개성 넘치는 찬장을 넘나들며 배운 것도 많았다.
--- 서문 중에서

실제로 서양과 한국의 접시는 형태면에서 차이가 크다. 조선시대를 기준으로 한국의 식기는 우묵한 그릇을 크기와 용도에 따라 바리, 사발, 보시기, 종지로 나누어 사용했다. 한식기에서 납작한 그릇은 접시와 쟁반 정도밖에 없다. 접시도 원래는 우묵한 사발에서 출발, 점점 운두가 낮아지면서 납작하게 변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접시는 약간 볼륨감이 있고 운두가 높은 반면, 서양식 접시는 TV도 아닌데 ‘완전평면’에 가깝다. 물기 있는 반찬이 많은 한식 상차림에서 완전평면 접시는 반찬 국물을 주룩 흘리는 성가신 사건의 주범이 되곤 한다.
--- p.36

남편에게 선물 받았다는 로얄 코펜하겐의 커피잔은 더 부러웠다. 아내에게 좋은 찻잔을 선물하는 센스를 가진 남자는 그리 많지 않으니 말이다. 그녀의 로얄 코펜하겐은 모던한 ‘시그니처 라인’과 클래식한 ‘프린세스 라인’이다.
프랑스 유학 시절 빈티지 마켓, 벼룩시장에서 건졌다는 불투명한 옥색 찻잔과 파이어킹 빈티지 찻잔 세트는 볼수록 반갑고 간질간질한 웃음이 났다. 파이어킹 빈티지 찻잔은 양각으로 꽃과 줄무늬가 장식되어 있고, 물감이 번진 듯한 푸른 그라데이션 때문에 자연스럽게 손이 갔다. 무늬를 따라 손끝으로 전해지는 오돌토돌한 느낌, 그녀 역시 이 찻잔을 구입한 후 수없이 만져보았으리라.
--- p.118

집에 손님이 많이 오고, 식사를 겸한 회의도 종종 해서 이창연은 집에도 넓고 큰 그릇, 앞접시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중략) 집을 둘러보니 그릇 선반뿐 아니라 책장과 책상 등도 공장이 아닌 사람의 손을 탄 것들이다. 테라스에는 도자기 물레가, 안방에는 천을 짜는 직조기가 있다니 그녀의 공간이 안팎으로 ‘수공’의 진심이 담긴 곳임을 알겠다. 집과 카페를 그득하게 채운 그릇들을 보자니, 그녀의 성실함과 핸드메이드에의 열정의 무게가 만만치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 p.133

오민정은 첫딸이 이유식을 시작할 무렵, 과즙망과 도자기 소재의 이유식 메이커, 가벼운 양손컵과 더불어 아이 전용 식기로 르 크루제의 라메킨을 준비했다. 그렇게 시작한 이유식의 시기를 지나 아이가 제법 자란 요즘도 라메킨은 잘 쓰고 있다.
“이제 돌이 지나 혼자 밥 먹는 연습을 하거든요. 플라스틱 그릇은 가벼워서 아기가 수저질을 하면 그릇이 자꾸 밀리는데, 라메킨은 무거워서 수저질만 열심히 하면 밥을 혼자 먹을 수 있죠.”
--- pp.155~156

도자기가 황금만큼 귀하던 시절에는 이렇게 할머니의 찬장에서 엄마의 부엌으로, 딸의 드레서로 접시가 흘러가는 것은 일상다반사였다. 유럽에서는 요즘도 특별한 날에 그릇을 선물하곤 한다. 뜨거운 불을 견뎌야 완성되는 자기처럼, 받는 이를 위한 ‘염원’을 그릇에 담아 선사하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생일이나 기념일에 좋은 접시를 선물하기도 하는데, 그러면 그 접시가 식탁 위에 올랐을 때 선물한 사람과 기념일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올라와 그것이 딸에게서 딸에게로 혹은 친척들에게 계속 전해진다.
--- p.180

강철로 만든 자동차도 불과 10년을 버티지 못하고 버려지고 바뀌는 이 얄팍한 내구성의 시대에 누군가에게 물려받은 물건은 그 자체로 의미가 된다. 그릇은 깨지기 쉽다. 그런 존재가 엄마의 찬장에서 딸의 손으로 옮겨올 때까지의 그 시간의 무게를 어떻게 가늠할 수 있을까?
--- pp.184~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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