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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아리랑

20세기 아리랑

: 주제가 있는 한국 근현대사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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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2월 0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84g | 160*230*20mm
ISBN13 9788946057609
ISBN10 8946057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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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태영
1971년에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했고, 경기도 성남에 있는 효성고등학교에서 가르치며 배우고 있다. 학생들에게 살아 있고, 삶이 묻어 있는 역사를 가르치려 한다.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를 집필했으며, EBS 교재 검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근현대 문화변동에 대해 관심을 갖고, 관련 자료들을 읽고 있다.
이 책 『20세기 아리랑』의 제2부 ‘전통의 발명과 변이’는 그 결과물 가운데 일부이다. 거창한 이념을 갖고 살지는 않지만, 진보적 가치를 옹호한다. 경쟁과 시장원리의 물결 앞에서 ‘사람 냄새 나는 세상’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진보세력의 주장을 무조건 지지하지는 않는다. 이념과 진영논리보다 상식과 통념에 따라 판단하려 한다. 더 나아가 보수세력의 주장 가운데 ‘쓴 약’이 있다면 그것을 받아들이려 한다. 서로 ‘다름’을 존중해주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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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명분과 체면, 일본인은 실리를 중요시한다는 말이 있다. 한국인은 허풍과 허세, 일본인은 엄살을 잘 떤다는 말도 있다. 실제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한국은 대회 명칭을, 일본은 입장료 수입이 많은 결승전을 선택했다. 사람의 성향은 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민족성을 말하는 것은 지나친 일반화일 수 있다. 강화도조약에서 나타난 풍경도 하나의 개별적인 사례일 뿐일까? --- p.24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 헐버트는 한국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헐버트는 한국이 식민지가 된 원인을 지배층의 부패로 보고,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한국인은 자기 집안에서는 공자, 맹자처럼 점잖다가도 집 밖에 나서면 ‘공공 유아(public child)’가 된다고 지적했다. 공공의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100여 년이 지난 지금, 한국의 지배층은 깨끗해지고 백성들은 ‘공공 어른(public adult)’이 됐을까? --- p.59

역사를 읽을 때 ‘사실’과 ‘가치’를 냉정하게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사실’은 ‘가치’의 자기장 안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김일성에 대해서는 마음이 복잡해진다. 김일성은 6·25전쟁이라는 민족사의 비극을 만든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로 인한 고통이 아직도 한국사회에 남아 있다. 김일성의 항일투쟁을 ‘사실’로 인정하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은 이유이다. --- p.93

일제강점기에 일어난 자본주의적 변화는 ‘뒤틀린 근대화’의 한 모습이었다. 일제가 한국을 근대화시켰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이나 일제가 한국에 대해 오로지 수탈만 했다는 ‘식민지 수탈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변화였다. 그것은 한국인의 자유와 인권, 주체성이 박탈된 상태에서 이루어진 식민지‘적’ 근대화였다. --- p.112~113

인간 삶의 본질은 큰 사건보다 자잘한 일상에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일상을 꾸역꾸역 살아가는 것이 독립운동이나 민주화운동을 하는 것보다 결코 쉽지만은 않다. 교과서에 나오는 ‘거창한 역사’뿐 아니라 ‘일상의 역사’에도 의미를 나누어주어야겠다. 너무 소시민적인 생각일까? 나이 마흔이 넘으면서 드는 생각이다. --- p.122

미국과 소련에 의해 한반도가 분단됐더라도 한국민족이 분열과 갈등을 극복했다면 최소한 6·25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처럼 남북분단체제가 고착화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가장 무서운 적은 민족 내부에 있었다. 결국 정치지도자와 국민의 성숙한 정치의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구호에 휘둘리지 않고, 합리적 중도세력에 힘을 실어 주는 성숙함 말이다. 신탁통치 정국에서 70여 년이 지난 지금, 한국의 정치지도자와 국민은 얼마나 달라졌나? --- p.132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것이 있다. 대학생들이 장발을 하고 통기타를 친다고 경제개발이 안 되나? 젊은 여성들이 미니스커트를 입는다고 경제개발이 안 되나? 경제개발에 정권의 운명을 걸었으면 그것에 전념해야지 왜 애꿎은 사람들을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괴롭히나? 1970년대에 대학생이었던 방송인 배철수는 자신이 왜 서울 시내 경찰서의 위치를 외우고 다녀야 했는지 지금도 화가 난다고 말한다(장발 단속을 피해 경찰서를 피해 다녔다고 한다). 정치권력이 보통 사람들의 일상까지 침범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 p.168

이혼소송 재판에서 양측의 주장을 그대로 합치면 진실이 된다고 한다.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의 의견대립도 그럴 것이다. 이승만과 박정희는 건국과 근대화의 아버지인가, 인권과 민주주의를 말살한 독재자인가? 이것은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는 질문과 같다.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은 보고 싶은 것만 보지 말고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상대 진영의 말 가운데 ‘쓴 약’은 없는지 고민해야 한다. ‘사실’과 ‘가치’를 냉정하게 구분하고 생산적인 토론을 해야 한다. 끝이 안 보이고 소모적인 논쟁을 이제 끝내야 한다. --- p.198

1990년 동독과 서독이 하나가 될 때, 무너지는 베를린 장벽을 배경으로 독일의 록밴드 스콜피온스가 ?Wind Of Change?를 부르던 장면은 무척 감동적이었다. 한반도 휴전선의 철조망이 철거되고 남북한이 하나가 되어 부를 노래는 ?아리랑?이 될 것이다. 아리랑은 한국민족의 또 다른 이름이기 때문이다._208

사물놀이의 역사는 불과 40여 년밖에 되지 않는다. 사물놀이가 최근에 만들어졌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전통은 시대의 변화에 맞게 끊임없이 만들고 가꾸어가는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언젠가 TV 토크쇼에 출현한 록뮤지션 신중현이 명곡 ?미인?의 메인테마를 흥얼거리자 패널로 출연한 김덕수가 즉석에서 ‘얼쑤!’ 하고 추임새를 넣는 장면을 무척 인상 깊게 보았다. 고수끼리는 통하는 것이 있는 모양이다. 잘 알려진 대로 신중현의 ?미인?은 각설이타령의 음계를 응용하여 만든 한국형 록 음악이다. ‘한국적 미’를 바탕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그들은 진정한 전통의 수호자이다. --- p.227

문화는 물처럼 흐른다. 문화의 발전 과정을 민족이나 국가의 틀 안에 가두어버리는 일은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문화의식을 황폐화시킨다. 이제는 ‘최초’와 ‘독창’에 대한 압박감에서 조금만 벗어나자._255

오늘날 한국사회는 저출산문제가 심각하다. 지금의 추세대로 간다면 2050년에 이르러 노동인구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게 된다고 한다. 이 통계가 사실이라면 그것은 재앙일 것이다. 정부가 출산장려금을 몇 푼 더 준다고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더 낳지는 않는다. 결국 미래의 국가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열린 마음으로 ‘이방인’들을 받아들이고 그들과 더불어 사는 길밖에 없다. 한국 민족주의에 배어 있는 순혈주의를 조금씩 덜어내야 한다. 민족이 살기 위해서 민족주의의 열기를 식혀야 한다. 이젠 신채호 선생도 이해할 것이다.
--- 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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