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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페루

지금 이 순간 페루

: 그곳에서 만난 잉카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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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28g | 148*210*13mm
ISBN13 9791186163009
ISBN10 118616300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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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한동엽
동양철학을 전공했고, 광고기획자로 일했다. 멕시코에서 지낸 5년 동안 한인신문사의 편집장과 《주간동아》등 국내 주간지의 통신원으로 활동했고, 라틴아메리카의 고대 문명에 심취해 멕시코 곳곳을 누볐다. 저서로는 《안데스의 땅 남극의 바람, 칠레》, 《세상 끝에서 만난 잉카의 태양 페루》가 있고 공저로 《시간풍경 도시여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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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공원을 둘러싼 형형색색의 타일 담이 꽃길처럼 이어진다. 이 꽃담에는 이곳을 찾은 많은 연인들이 남겨 놓은 사랑의 약속이 적혀 있다. ‘너와 나’, ‘사랑의 끈’, ‘너는 내 심장’, ‘영원한 사랑’ 등 애정이 담뿍 담긴 단어들과 함께 연인들은 그들의 이름을 남겨 놓았다. 붉고 푸른 타일 조각들은 아름다운 사랑의 단어들로 하얗게 변했고, 아모르 공원은 미라플로레스와는 떼어 낼 수 없는 명소 중의 명소가 되었다. 마치 자물쇠로 가득한 N서울타워처럼…….
-27쪽 [잿빛의 슬픈 언덕 산 끄리스또발]

페루가 비록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해도 인도의 카스트 제도처럼 사회에는 ‘계층’이라는 말로 포장된 계급이 존재한다. 순수 유럽 혈통인 끄리오요Criollo나 성직자가 맨 위를 차지하고 그 아래로 유럽계와 원주민의 혼혈인 메스띠조Mestizo가 있다. 그리고 잉카의 후예를 비롯한 페루의 원주민들과 빼루아노네그로가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 존재한다. 부는 끄리오요를 비롯한 소수에 집중되어 있다. 원주민들은 식민지 시절이나 지금이나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힘겹게 살아간다.
-40쪽 [가난과 부의 경계 마요르 광장]

분홍 돌고래에 관한 전설은 이뿐만이 아니다. 소나기처럼 한바탕 쏟아부으며 나무를 부러뜨리고서야 이내 멎는 ‘남자 비’와 달리 몇 시간을 흐느끼듯 줄기차게 내리는 비를 ‘여자 비’라고 한다. 그런데, 분홍 돌고래는 ‘여자 비’ 속에서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자로 변하여 카누 위에 앉아 남자를 유혹해서 수중 세계인 엥깡찌로 데려간다고 한다. 그밖에도 청년으로 변한 보뚜의 구애를 받은 소녀의 이야기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설화 속 주인공으로 분홍 돌고래가 등장한다.
-81쪽 [INSIDE PERU 돌고래가 강물에 산다고?]

잉카인들은 사람이 죽으면 꼰도르가 그들의 영혼을 불멸의 세계, 하늘의 세계로 데려간다고 믿었다. 힘겨웠던 식민지 시절 1532년, 스페인 정복자들은 무력으로 페루를 점령하고, 자원을 약탈했으며, 사람을 죽이고 노예로 삼기를 일삼았다. 마침내 1780년 호세 가브리엘 꼰도르깐끼Jose Gabriel Condorcanqui가 봉기를 일으키고 스페인 군대에 저항했다. 하지만 1781년 스페인 군대에 붙잡혀, 혀와 사지가 잘리는 잔인한 처형을 당하였다. 그러나 잉카인들은 슬픔
으로 좌절하지 않았다. 그들은 꼰도르가 꼰도르깐끼의 영혼을 부활시켜 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131쪽 [꼰도르는 날아가고 엘 꼰도르 빠사]

끊임없이 산을 타고 넘나드는 심술궂은 구름 사이로 마추 삐추가 제 모습을 드러낸다. 비에 젖은 신전 곳곳에는 하얀 비닐이 흉물스럽게 덮여 있다. 매일 이천 명이 넘는 방문객을 받자니 몸살이 난 모양이다.……(중략)……이러다 마추 삐추가 땅속으로 묻혀 버려 다시금 ‘사라진 도시’가 되어 버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마추 삐추를 아끼는 사람 중에는 입장료를 더 비싸게 받아 방문객 수를 줄여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입장료가 두세 배 더 오른다고 해서 이 신비한 공중도시를 볼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할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마추 삐추에는 결코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경이로움이 가득하니 말이다!
-195쪽 [마추 삐추 최고의 건축물 신전]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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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일상의 삶에서 벗어난 저자는 페루의 리마에서 시작해 잉카 제국의 공중도시 마추 삐추와 뿌노까지 온몸으로 느낀 여정을 이 책에 담았다. 나스까 사막의 모래바람과 이까의 지상화, 거대한 잉카 박물관의 도시 꾸스꼬, 수수께끼 같은 공중도시 마추 삐추까지 페루의 모든 것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안데스가 품은 인간의 꿈을 느낄 수 있다.
채지형(여행작가, ≪안녕, 여행≫ 저자)

이 책은 페루를 쉽게 알 수 있는 정보를 올바르게 전해 준다. 페루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려는 사람뿐만 아니라 여행,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가이드북이다. 여행 코스와 페루의 지도를 통해 페루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안내서로 손색이 없다.
구완회(여행가, ≪열두 달 놀토 아빠표 체험 여행≫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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