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J.H. 윌리엄스 3세(J.H. Williams Ⅲ)
컨트리 음악 사상 가장 위대한 싱어송라이터로 일컬어지는 행크 윌리엄스의 조카아들.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만화가로 전설의 만화가 심 스테란코, 윌 아이즈너, 짐 스탈린 등을 꼽는다. 1999년 아메리카 베스트 코믹스 임프린트에서 나온 앨런 무어의 〈프로메시아〉를 통해 주목 받았으며, 그중 #10는 아이즈너상 최고의 싱글 이슈상을 받았다. 이후 워런 엘리스의 〈데솔레이션 존스〉, 그랜트 모리슨의 〈세븐 솔저스 오브 빅토리〉 등을 거친 후 〈디텍티브 코믹스〉에서 배트우먼을 그리며 2010년 아이즈너상과 이글상 최고의 만화가상을 휩쓸었다. 2013년에는 닐 게이먼이 〈샌드맨〉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내놓은 〈샌드맨 서곡〉을 작업했다.
그림 : 사이먼 비앙키(Simone Bianchi)
1972년 이탈리아 태생. 열다섯 살 때부터 그림 그리는 일을 시작해 신문 만화, 메탈 밴드 앨범 재킷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펼치며 경력을 쌓은 사이먼 비앙키는 2005년 이탈리아 최고의 만화가에게 수여되는 옐로 키드상을 받은 실력파 작가이다. DC의 피터 토마시를 통해 처음 의뢰 받은 작품이 그랜트 모리슨의 〈세븐 솔저스: 샤이닝 나이트〉였으며, 이후 단숨에 2000년대 후반 DC 최고의 히트 시리즈이기도 한 제프 존스의 〈그린 랜턴〉 시리즈까지 맡으며 미국 만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만화계의 대어가 된 그는 2006년 마블과 전속 계약을 맺고 당시 마블 최고의 인기 캐릭터이자 탄생 50주년을 맞은 울버린과 최고 인기 팀 어스토니싱 엑스맨의 전속 만화가로 활동했고, 2013년에 영화 〈타노스 라이징〉 미니시리즈를 그렸다.
그림 : 카메론 스튜어트(Cameron Stewart)
여섯 살 때부터 곧잘 그림을 그리던 카메론 스튜어트의 어린시절 우상은 〈킬링 조크〉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브라이언 볼랜드였다. 그의 스케치북은 볼랜드가 그린 〈애니멀맨〉과 〈플래시〉 만화 커버의 모작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만화가가 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들고 샌디에이고 코믹콘 현장을 기웃거리던 소년은 용기를 내어 그랜트 모리슨을 찾아가 자신의 그림을 봐 달라고 부탁했는데, 모리슨이 그의 그림을 극찬하며 편집자에게 소개했다. 열정과 적극성으로 프로 만화가의 길에 뛰어든 그는 이후 에드 브루베이커, 그랜트 모리슨, 마이크 미뇰라 등 뛰어난 작가들을 만나며 아이즈너상, 슈스터상, 이글상, 하비상 등 만화계 주요상들을 휩쓸었다.
그 어떤 공식적인 교육도 받지 않고 그래픽 디자이너이던 부친이 보유한 엄청난 규모의 미술 관련 서적들을 독학하여 만화가가 되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에게 영향을 준 인물들로 루벤스, 알폰스 무하, 노먼 록웰, 르네 그뤼오 같은 미술가들을 비롯해 프랭크 프라제타나 제프리 캐서린 존스 같은 일러스트레이터를 손꼽는다. 스타일 면에서는 아담 휴즈, 마이크 미뇰라와 종종 비교된다. 2001년 DC의 〈스펙터〉 시리즈로 주목을 받은 후 DC의 〈세븐 솔저스〉와 마블의 〈엑스팩터〉 등을 그렸다. 2009년 DC에서 런칭한 단편 만화 잡지 웬즈데이 코믹스에 실린 〈카만디〉가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림 : 프레이저 어빙(Frazer Irving)
독특한 아트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는 작가. 작가 본인은 이 방식을 ‘영혼을 뒤트는 환각적 망상화’라고 부른다. 글자를 익히기 전부터 만화를 보고 자랐고 열 살 무렵에는 〈엑스맨〉 만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자라 보니 어느새 자신만의 만화를 그리며 만화와 관련된 많은 상을 받은 작가가 되어 있었다고 한다. 좋아하는 취미가 직업이 된 후 그 취미와 직업에 질리지 않기 위해 어빙이 고안한 방법은 새로운 취미를 갖는 것이었다. 그는 베이스 기타와 드럼을 연주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팬들과 꾸준하게 교감을 나누고 있다. 대표작으로 마블의 〈사일런트 워〉가 있다.
잉커는 펜슬러의 그늘에 가려진 아티스트로 생각하기 쉽지만 믹 그레이는 절대 그렇지 않다. 〈프로메시아〉 등을 통해 J.H. 윌리엄스의 단짝 잉커로 자리매김했으며, 우연한 인연으로 젊은 나이에 만화의 왕 잭 커비의 잉킹까지 맡았던 경력을 갖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딸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신문과 페이스북을 체크한 후 10시부터 1시 30분까지 일, 다시 딸아이를 학교에서 데리고 온 후 잠시 일하다가 4시에 저녁 식사, 그후 계속 책상 앞에 앉아 늦게는 새벽 3시까지 내내 일을 하는 단순하면서도 빡센 일과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꾸준히 인터넷에 음악 콘서트 리뷰를 올리곤 한다. 대표작으로 영화 “다크나이트”에 영감을 준 그래픽 노블 〈조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