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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마피아

: 무엇이 세계를 움직이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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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른트 슈나이더 저 / 오스카 자라테 그림 / 김세종 역 | 이두 | 1996년 02월 2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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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6년 0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148*210*20mm
ISBN13 9788950200282
ISBN10 895020028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그림 : 오스카 자라테
1942년 부에노스 아이레스 출생.
1970년까지 광고회사에서 아트 디렉터를 하였으며 1971년에 런던에 정착한 후 연재만화와 그래픽 노블을 그려 왔다.

작품으로『레닌』『오델로』등이 있다.
역자 : 김세종
고려대학교, 연세대 대학원 졸업. 성균관대 대학원 수학.
현재 환일 중학교 교사.
월간『수사연구』객원 편집 위원.
저자 : 아른트 슈나이더
'시칠리아와 아르젠티나 이민문제'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인류학자이다. 런던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저서로『시칠리아로의 역이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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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토레 리나의 체포로 마피아가 끝장났다고 할 수 있을까? 지오반니 팔코네의 말을 되새겨 보자. 그는 새롭게 변화하는 국제 마피아에 대해 예언적 경고를 했다.

현재 상황은 몇몇 나라끼리 범죄를 조직화하는데 있어서 서로의 활동과 이익의 범위에 동의하고 있으며 또 한편 조직화된 범죄가 광대한 영역의 연합 형태로 서서히 변화해 나가고 있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터키의 회색 늑대단을 생각해 보자. 그들은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시칠리아 마피아단과 또 북아메리카의 중국 트리아즈와 스스로 동맹을 맺고 이주하듯이 옮겨다닌다. 그것은 아직까지 국제적 범죄를 연결하는 가장 확실한 고리이다. 범죄조직은 살아남아 발전하기 위해 자신들의 정체를 보호해 줄 지역적 관습과 오랜 문화에 의존해야 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장래의 국제 조직범죄의 균일화된 양상을 다음과 같이 전망할 수 있는데 야쿠자, 중국의 트리아즈, 코사 노스트라가 서로 구별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일종의 광역(세계화된) 마피아의 형태가 구축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막을수 있을것인지 묻지 않을수 없다. 현재 이러한 광역 연합이 종족상의 강한 전통을 기초로 해서 모양을 갖추고 있는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은 지역을 장악하고 결정을 실행하는 특출한 능력, 또 원시적 통상 형태인 물물교환 방식을 통해서 나타난다. 예를 들면 시칠리아 마피아 (사실 그들은 이미 그렇게 해오고 있다)는 80% 순도의 1kg의 헤로인을 콜롬비아 조직원 중 하나에게 3kg의 코카인과 교환하는 조건으로 준다. 이는 둘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서로 다른 시장에서 유통되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나라간의 가격차로 인해 이익이 생기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거대한 계획에 따른 중요 장애물이 있기는 하다. 언어장벽이 그것이다. 어떻게 시칠리아 말로 광동어를 하는 홍콩의 중국인과 직접 대화할 수 있겠는가? 그렇게 가정할 때 내가 아는 바에 따르면 지하세계에 에스페란토어가 아직 없다는 것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 뿐이다.
--- pp.1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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