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녀석.. 벌써 이렇게 팬이 생겼나?' '이래서야 하나도 보이지 않잖아!' '이거 참. 하하하...하...' '이렇게 되면 강행돌파다. 죄송합니다. 왜 그래?' '저기 봐, 저기!!' '타..타츠미 씨!!' '너, 정말 부른 거야?!' '난 몰라!! 아빠?!'
'소라 씨...?'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카오루...그렇게 된 거였군... 유난히 진학을 싫어한다 했더니... 다시 음악을...! 난 카오루가 프로 되는 걸 포기한 줄로만 알고... 고맙습니다, 선생님. 카오루가 무엇을 원하는지 가르쳐 주셔서.' '아니요.' '정말 어린애라니까. 그럼 그렇다고 솔직히 말하면 될 것을...그랬으면, 나도 나름대로 발벗고 나설텐데. 이런, 이런.' '...타츠미 씨.. 카오루의 밴드 멤버를 보고 뭔가 느껴지는 게 없습니까?' '글쎄요...?' '저 세사람은 앞을 못봐요.' '아빠?!'
'그..그럴수가?!' '사실이에요. 정말 대단한 젊은이들이죠.' '카오루 녀석, 제정신인 거야?! 저런 녀석들과 팀을 짜서 어떻게 프로가 되겠다고!! 이래서 철부지는 안된다니까. 역시, 아직은 내가 챙겨줘야 해! 저 녀석들과는 얼른 손 끊게 해야지. 그리고, 당장 카오루에게 어울리는 멤버를 찾아서...' '그래도 카오루는 기뻐하지 않을 겁니다. 이건 카오루 자신이 생각해서 선택한 길입니다. 쓸데없는 참견은 안돼요.' '뭐라고... 쓸데 없는... 참견...?! 쓸데없는 참견을 하는 건 당신이야.. 당신은 카오루의 부모가 아니라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거야. 카오루는 내 아이야!'
'아이는 언제까지나 아이가 아니에요. 그도 어른이 될 시기를 맞고 있어요. 그 어른으로서의 길로 그가 선택한 것이 바로 이겁니다! 당신이 카오루와의 관계를 생각하면, 잔인한 말일지 모르지만... 당신은 아버지로서 더 이상 그에게 간섭해서는 안되요.' '아...아니야!! 카오루는 아직 어려!!' '아버지..?' '아직 내 손이 필요하다구!! 그 녀석은 세상이란 걸 전혀 모르는 철부지야!! 그 녀석이 선택한 길은 틀렸어! 그걸 바로 잡아 주는 게 내 의무야!!'
'왜 눈을 피하죠? 부모로부터 독립하려는 아이가 무서운가요? 자신에게서 떨어져 나가려는 아이를 잡아 두고는 부모로서 만족한다... 그렇게 자식을 망치는 부모가 될 셈인가요? 자식이 어른이 될 시기에서 눈을 피하면 안돼요... 부모라면... 아버지라면!' '우오오오 시끄러!! 너 같은 게...너 같은 변태 자식이 뭘 안다고 설교야!! 남자도 아닌 주제에...제길...빌어먹을...' '...' '아버지... 지켜봐 줘...!'
카오루의 노래로 사람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임. '타츠미 씨. 주위의 사람들을 봐요...' '...?' -아버지... 난 이제 도망치지 않을 거야... '실락원'을 해산시킨 건 아버지가 아니라, 나야! 그 때, 나도 다른 멤버와 마찬가지로 아버지의 말에 흔들렸어.. 편한 길을 선택한 나의 약한 마음이... 그게 '실락원'을 해산시킨 거야! 다시 음악을 시작할 결심이 서지 않았던 건 그 때처럼 당신의 말에 흔들려... 도망치려는 내 약한 마음을 누를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야.. 하지만.. 봐 줘, 나를! 내 친구들을!! 우리를 둘러싼 이 환성을-!! 나는 이제, 도망치지 않아!!- -카오루...-...
--- pp. 69-83
...'저 녀석.. 벌써 이렇게 팬이 생겼나?' '이래서야 하나도 보이지 않잖아!' '이거 참. 하하하...하...' '이렇게 되면 강행돌파다. 죄송합니다. 왜 그래?' '저기 봐, 저기!!' '타..타츠미 씨!!' '너, 정말 부른 거야?!' '난 몰라!! 아빠?!'
'소라 씨...?'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카오루...그렇게 된 거였군... 유난히 진학을 싫어한다 했더니... 다시 음악을...! 난 카오루가 프로 되는 걸 포기한 줄로만 알고... 고맙습니다, 선생님. 카오루가 무엇을 원하는지 가르쳐 주셔서.' '아니요.' '정말 어린애라니까. 그럼 그렇다고 솔직히 말하면 될 것을...그랬으면, 나도 나름대로 발벗고 나설텐데. 이런, 이런.' '...타츠미 씨.. 카오루의 밴드 멤버를 보고 뭔가 느껴지는 게 없습니까?' '글쎄요...?' '저 세사람은 앞을 못봐요.' '아빠?!'
'그..그럴수가?!' '사실이에요. 정말 대단한 젊은이들이죠.' '카오루 녀석, 제정신인 거야?! 저런 녀석들과 팀을 짜서 어떻게 프로가 되겠다고!! 이래서 철부지는 안된다니까. 역시, 아직은 내가 챙겨줘야 해! 저 녀석들과는 얼른 손 끊게 해야지. 그리고, 당장 카오루에게 어울리는 멤버를 찾아서...' '그래도 카오루는 기뻐하지 않을 겁니다. 이건 카오루 자신이 생각해서 선택한 길입니다. 쓸데없는 참견은 안돼요.' '뭐라고... 쓸데 없는... 참견...?! 쓸데없는 참견을 하는 건 당신이야.. 당신은 카오루의 부모가 아니라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거야. 카오루는 내 아이야!'
'아이는 언제까지나 아이가 아니에요. 그도 어른이 될 시기를 맞고 있어요. 그 어른으로서의 길로 그가 선택한 것이 바로 이겁니다! 당신이 카오루와의 관계를 생각하면, 잔인한 말일지 모르지만... 당신은 아버지로서 더 이상 그에게 간섭해서는 안되요.' '아...아니야!! 카오루는 아직 어려!!' '아버지..?' '아직 내 손이 필요하다구!! 그 녀석은 세상이란 걸 전혀 모르는 철부지야!! 그 녀석이 선택한 길은 틀렸어! 그걸 바로 잡아 주는 게 내 의무야!!'
'왜 눈을 피하죠? 부모로부터 독립하려는 아이가 무서운가요? 자신에게서 떨어져 나가려는 아이를 잡아 두고는 부모로서 만족한다... 그렇게 자식을 망치는 부모가 될 셈인가요? 자식이 어른이 될 시기에서 눈을 피하면 안돼요... 부모라면... 아버지라면!' '우오오오 시끄러!! 너 같은 게...너 같은 변태 자식이 뭘 안다고 설교야!! 남자도 아닌 주제에...제길...빌어먹을...' '...' '아버지... 지켜봐 줘...!'
카오루의 노래로 사람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임. '타츠미 씨. 주위의 사람들을 봐요...' '...?' -아버지... 난 이제 도망치지 않을 거야... '실락원'을 해산시킨 건 아버지가 아니라, 나야! 그 때, 나도 다른 멤버와 마찬가지로 아버지의 말에 흔들렸어.. 편한 길을 선택한 나의 약한 마음이... 그게 '실락원'을 해산시킨 거야! 다시 음악을 시작할 결심이 서지 않았던 건 그 때처럼 당신의 말에 흔들려... 도망치려는 내 약한 마음을 누를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야.. 하지만.. 봐 줘, 나를! 내 친구들을!! 우리를 둘러싼 이 환성을-!! 나는 이제, 도망치지 않아!!- -카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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