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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버지니아 울프

: 무엇이 세계를 움직이는 가

아이콘총서-13이동
아론 로젠블라트 저 / 나오미 로젠블라트 그림 / 우계숙 역 | 이두 | 1995년 07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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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5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0200336
ISBN10 895020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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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아론 로젠블라트
디트로이트 출생. S.U.N.Y. 록펠러대학 사회문제 및 정책연구 교수.
그림 : 나오미 로젠블라트
아론 로젠블라트의 딸로 뉴욕에서 태어나 쿠퍼 유니온을 졸업한 영상예술가이자 벽화가이다.
역자 : 우계숙
황해도 연백 출생. 이화여대 국문과 졸업 후 다년간 한국일보 기자 생활을 하였다.

저서로『회색수업』『나의 살던 고향은』등이 있으며, 번역서로『꼬마성자』『하나님, 잠깐만요』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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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울프는『세월』개정작업을 하면서 작품 평가 바늘이 거칠게 왔다갔다 오르내리는것을 깨달았다. 그 작품은 어떤 땐 "저능한 허튼 소리" "인생 황혼기의 넋두리" "노쇠의 노정"이란 평가치를 가리켰다. 그래도『세월』개정 작업에 몰두하면 다음날 아침에 그녀의 견해는 완전히 바뀌어져 있다. 하룻밤을 지내는 동안 그 눈금은 "활력이 넘쳐나는 생생한 작품"이란 평가치로 옮겨간 것이었다. 그녀는 "한밤중을 지내면서 그 작품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데 두달 후 그 작품은 다시 "완전한 실패작"으로 돌아갔다. 그러다가 다시 바늘이 올라갔다. "어제 나는 그것을 다시 읽어보았다. 내가 쓴 가장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하면서" 작품평가에 대한 그와 같은 심한 변동은 그녀의 자기 믿음을 뒤흔들어놓고 예리한 절망마저 느끼게 했다.

'용기'는 버지니아가 가장 칭찬한 덕목이었다. 그녀 자신이 대단한 용기로 확신없이 주장을 펴기도 했다. 끊임없이 글을 쓰기 위해 "두뇌 자체를 신경화해서..." 그녀는 후에 환자용 시간표를 만들어 점심식사 후에 휴식을 취하고 독서도 겉핥기식으로 했다. "삐끗 잘못 움직이면 내 정신은 절망과 환희 사이를 심하게 요동쳤다."

1941년 2월26일 그녀는 소설『막간』을 탈고했다. 기쁨에 겨워 그녀는 부지런히 출판을 준비했다. 그녀에겐 마지막이 된 이 소설을 쓸 땐 요동치는 감정의 오르내림을 겪지 않았다. 오히려 반대로 매장마다 쓰는 기쁨을 느꼈다. 한데 정작 다시 읽고 나자『막간』의 전면 개정 작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세월』을 개정할때 겪었던 그 감정의 심한 격동과 비슷한 상태였다. 결국 그녀는『막간』이 소위 소설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출판을 단념했다. 그 소설에 대한 그녀의 평가는 "내용도 없는 얍삽한 스케치"였다.

그리고 한 달 만인 1941년 3월에 그녀는 자살하고 만다. 그 사이 그녀는 일기를 딱 두번밖에 쓰지 않았다. 그나마 그 두번의 일기에도 자살을 암시하는 글은 단 한군데도 없었다. 대체 그녀는 언제 자살을 결심하였는가. 그것은 그 누구도 짐작하지 못한다. 오직 침묵만이 그 질문에 대답할 뿐이다. 당시 그녀는 그 누구와도 자살에 관해 얘기하지 않았다. 만약 그녀가 그에 대해 얘기하고 암시라도 보냈으면 가장 가까운 사람은 그 자살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자살하기까지의 열흘간 그녀의 내면에서 일어난 사건들은 정확하게 짚어낼 수 없다. 다만 한가지 이상했던 것은 3월18일 산책을 나간 울프가 흠씬 젖어 가지고 돌아왔다는 것이었다. 레너드는 울프가 자살한 후 그 때 그 일을 생각해내고 눈물에 젖었다. 푹 젖어서 돌아왔을때의 버지니아의 표정이 왠지 불안했다는 것을 기억했다. 그 때 버지니아의 설명은 "목장 길을 걷다가 발을 헛디뎌 시냇가에 빠졌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설명하는 버지니아의 얼굴은 해쓱하고 산란해 보였다. 레너드는 그말을 믿었다. 왜냐하면 우스 밸리에서 사는 그 4년동안 그녀는 실제로 두 차례나 그 시냇물에 미끄러져 빠져버린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뒤 이틀 후 울프는 심한 우울증세를 보였다. 그리고 3월20일에 언니 바네사로부터 언니로서의 선의가 담겨있긴 하나 동정조가 전혀 아닌 편지를 받는다. 바네사는 버지니아에게 지금 겪고 있는 우울증에 굴복하여 다시 정신질환에 빠져서는 안되며 만일 그렇지 못했을때 바네사 자신과 레너드가 겪을 괴로움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바네사는 냉담하게 다음과 같은 글을 편지에 쓰기도 했다. "만일 네가 다시 못 말리는 정신병자가 된다면 우리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게 될거야." 그리고 말미에 덧붙였다. "다음에 연락할게."

버지니아 울프는 레너드와 바네사에게 각각 유서 한 통씩을 남겼다. 유서에서 그녀는 "목소리가 또 들리기 시작했다"고 썼다. 그리고 집필작업에 집중을 할 수가 없노라고 했다. 그녀는 레너드를 불행하게 했다고 썼다. 그녀가 없으면 레너드는 훨씬 더 많은 일을 더 훌륭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유서의 마지막 구절은 이렇게 씌여졌다. "난 당신 인생을 더 이상 망칠수가 없군요."

3월28일 금요일 아침. 레너드는 정원에서 일하고 있었다. 여느때처럼 울프는 산책을 나갔다. 레너드는 아내와 함께 점심을 들려고 거실로 들어갔다. 거실 벽난로 위에서 유서 한 장을 보았다. 그것을 읽은 레너드는 황급히 우스강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샅샅이 뒤졌다. 목장과 숲과 강변을 빠짐없이. 그러나 그는 이미 한 발 늦었던 것이다.

그 날 아침 울프는 글을 한 줄도 쓰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는 하녀와 함께 레너드의 방청소를 했다. 그녀는 피곤을 느끼고 방을 떠났다. 약 11시30분께 하녀는 주인 마님께서 외투를 들고 지팡이를 짚고 1층을 나가는것을 보았다. 그녀는 우스강으로 곧장 걸어가서 지팡이를 강변에 놓아두고 강물속으로 걸어들어갔다. 주머니에 큰 돌을 가득 채운채. 그로부터 3주 후 우스강 하류 목장에서 놀던 아이들이 밀려온 그녀의 시체를 발견했다.

레너드는 아내의 시체를 화장했다. 그리고 유골가루를 몽크스 하우스 부근의 커다란 느릅나무 아래에 묻었다. 그는 아내의 묘비 명으로 아내의 소설『파도』에 나오는 마지막 한 구절을 선택했다.

"오, 죽음이여! 정복되지 않는, 좀체 굽히지 않는 그대여! 그대 발 아래 나를 던지노라!"
--- pp.16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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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는 내밀한 그룹(블룸즈베리)의 핵심 멤버였을 뿐 아니라 런던의 문학적인 삶의 한 중심에 있었다. 그것은 그녀의 환경과 자질 덕분이었다 .그녀가 타고난 그만한 환경과 자질은 버지니아 울프 이전에도 없었고, 아마 이후에도 없을 것이다. 거기엔 빅토리아 시대 중상층의 기품 있고 경탄할 만한 전통이 들어있다. 그 당시 예술가는 의기양양한 후원자에게 빌붙는 하인도 아니고, 돈 많고 권세 있는 사람들의 서글픈 식객도 아니었다. 또한 대중에게 오락거리를 제공하는 연예인도 아니었다. 그 무렵은 예술의 창조자와 그것을 향유하는 소비자가 나란히 한 자리에 놓여 있었다. 그런데 버지니아 울프의 죽음으로 문화 예술의 그 같은 구조는 이제 무너지고 말았다.
--- T.S.엘리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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