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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09g | 140*200*16mm
ISBN13 9788901178448
ISBN10 8901178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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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오승훈
대학에서 사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한국현대사 를 배웠지만 문학과 영화 같은 더 살가운 장르에 마음을 뺏 기며 살아왔다. 책보단 영화를, 영화보단 술을, 술보단 사람 을 좋아한다고 개뻥치고 다니지만 술(vino)을 메일 아이디 로 삼은 걸 보면 제일 좋아하는 건 술인 듯싶다. 지금의 (술 잘 먹는) 와잎을 알게 된 1996년의 어느 봄날을 인생의 몇 안 되는 길일로 치는 이유다. 중학교 때부터 들어오고 싶었던 한겨레신문사에서 운 좋게 밥을 벌고 있는 건 순전히 우연을 가장한 행운이라고 여기 며 살고 있다. 지금은 사회부에서 사건기자로 이리저리 뛰 어 다니며 하루하루 찌릿한(?) 날들을 보내는 중. 그래도 젊 은 날의 체 게바라처럼 라틴아메리카를 오토바이로 여행 하고 싶은 꿈을 품고 산다. 지은 책으로는 『불가사리』(공저), 『리트윗의 자유를 허하라』(공저)가 있다. 열렬한 팬레터와 각종 술집 제보 환영 vino@hani.co.kr
그림 : 현이씨
올레KT에서 《즐거우리 우리네 인생》으로 웹투니스트의 삶을 시작한 호기심 많은 쭉정이 출신 만화가. 술 없이는 인생의 즐거움을 말할 수 없는 극단적 애주가. 음란하고 지저분한 대화에 돈과 술이 더해지면 더없이 행복해지는 자유로운 영혼.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주정뱅이 너구리 짤방’을 잉태한 장본인. X기자와 와잎의 음주기를 만화로 그리면서, 언젠가는 전설의 와잎과 대작해보고 싶다는 위험한 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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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이 강림한 와잎과 친구 녀석은 2차를 외쳤다. 나직하게 한숨을 쉬며 내가 말했다.
“내 이번 생은 포기했다.”
그러자 와잎이 쿨하게 답했다.
“그냥 나를 포기해. 그게 빨라.”
집 근처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 이어진 술자리는 월요일 새벽에나 끝났다. 아침에 일어나니 휴대전화가 없어졌다. 내 휴대전화를 챙겼다고 한 것은 와잎이었다. 그러나 와잎은 이미 떡실신해 있었다. 월요일 아침,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생각하니 속이 쓰렸지만 다른 한편으론 쾌재를 불렀다. 아싸, 해방이구나! 다만 며칠이라도. ‘사당동 프리덤’이었다.
- 니 생을 포기하고 싶다고? 그냥 나를 포기해

차력남과 와잎의 눈치를 보며 템포를 맞추고 있는데, 차력남이 소주가 떨어졌다며 조니워커를 꺼내왔다. 나는 속으로 ‘안 돼에에’를 외쳤다. 차력남은 ‘차디찬 글라스’에 조니워커를 맥주처럼 부었다. 차력남의 부인이 말려주길 바라며 둘러보니 쌍둥이와 내 자식을 돌보느라 남편의 만행은 안중에도 없었다. (우리도 좀 돌봐주세요.) 이 와중에 아들 녀석들은 서로 자기 아빠의 고추가 더 크다며 민망한 말씨름을 하고 있었다. 쌍둥이 엄마는 상상하게 된다며 박장대소했다. 주책바가지 와잎은 거기에 대고 “크다고 하니까 왜, 찔리냐?” 하며 면박을 주더니 아들 녀석에게 “아빠 꺼 본 거 맞니?”라고 되물었다. 모두들 박장대소했다. 나만 빼고. 아놔. 얼굴이 화끈거렸다. 얘들아, 크기와 성능(?)이랑은 아무런 관련이 없단다. 차력남은 아이들 얼굴에 연방 뽀뽀를 해대며 호기롭게 웃었다. 근데 넌 진짜 큰가요?
- 차력남과 정초의 임진외란

밤 11시가 넘자 와잎의 전화가 빗발쳤다. 지금 안 들어오면 문을 안 열어준다는 얼티메이텀(최후통첩)이었다. 니가 제이슨 본이냐? 개찰구를 통과해 플랫폼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는데 마침 지하철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계단을 건너뛰며 내려갔다. 아뿔싸! 몇 계단을 남기지 않고 스텝이 엉켰다. 오 마이 갓! 내 이마는 곧장 에스컬레이터의 바닥에 꽂혔다. 손수건을 이마에 댔다가 떼어보니 피 묻은 바코드가 찍혀 나왔다. 망설이며 와잎에게 전화했다.
“(울먹이며) 나 다쳤어….”
“또 뭔 개수작이야? 술 더 마실려고 별 수를 다 쓰는구만.”
30분이나 지났을까. 와잎이 자던 아이 둘러업고 병원에 왔을 때는 이미 치료가 끝난 상태였다. 퉁퉁 부은 눈썹 중앙에 반창고를 붙인 채 와잎을 맞았다.
“꼬라지하고는. 아주 가지가지 하는구나.”
응급처치를 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갑자기 울컥했다. 니 말마따나 내 인생은 왜 이 꼬라지인 걸까. 이런 내게 와잎이 말했다.
“근데 거기에 바코드 인식기 찍으면 얼마로 나올까?”
난 울다가 씩 웃으며 말했다.
“한 3,400원 정도?”
“좋으냐?”
- 너 때문에 이마에 바코드 찍혔어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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