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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톤 와일드 저 / 김계숙 역 | 상명여자대학교출판부 | 1999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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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55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6568172
ISBN10 8986568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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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감독 : 3년이 흘렀습니다. 네, 해가 천 번도 더 떳다가 졌죠. 저산들도 세월에 깎이고 빗물에 쓸려서 조금 낮아졌습니다. 3년 전엔 있지도 않던 애들이 제법 똑똑한 말을 하게 됐고, 펄 펄 젊다고 믿던 사람들도 숨이 차서 계단을 못 뛰어 오르게 됐죠. 천 날 동안 무슨 일인들 안 일어나겠습니다? 그런데, 자연이 하는 일이 또 있죠. 네. 많은젊은이들이 사랑을 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수백만 갈론의 물이 산을 깎고 물방앗간 옆을 흐르는 동안 여기저기 새 가정이 들어선 겁니다. 물론 결혼이야 대부분 하는 거지만, 여기서는 정말 예외가 없습니다. 네, 거의 누구나가 기혼자로 임종을 맞죠. 첫재 막이 일상생활이었다면, 이번막은 사랑과 결혼입니다. 다음에 또 한 막이 있습니다. 무슨 얘기가 될지 집작하시겠죠?
--- 제 2 막 시작부분 첫번째 무대감독 대사
깁스 부인 : 여보, 잘 됐수?
깁스 의사 : 응, 그거뭐…… 고양이가 새끼 낳는 것 같지.
깁스 부인 : 베이콘은 금방 될 테니까 앉아서 커피나 드세요. 아침나절 둬 시간 주무시구려.
깁스 의사 : 글쎄……웬트위스 부인이 열한 시에 온댔는데. 증세야 뻔하지. 위장병일거야.
깁스 부인 : 그럼 세 시간밖에 못 자겠수. 여보, 이러다간 큰일나요. 어디 다른 데로 가셔서 푹 쉬시도록 해 드리고 싶군요. 그렇게 하면 몸에 좋으실 텐데.
웹 부인 : 에밀리! 일어날 시간이다. 윌리! 일곱 시라니까!
깁스 부인 : (스토브 앞에서 음식 만드느라 바쁘다) 여보, 조지한테 말씀 좀 하세요. 암만해도 걔가 요새 이상하다니까요. 손가락 하나 움직일려고 하지 않아요. 나무 좀 빠개달라고 해도 막무가내거든요.
깁스 의사 : (수채에서 손을 씻고 닦는다.) 그놈이 건방지게 굽디까?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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