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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당신 사랑만으로

오직 당신 사랑만으로

리사 클레이파스 저 / 오현수 역 | 큰나무 | 2000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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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82쪽 | 571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8911030
ISBN10 89789110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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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리사 클레이파스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 21세 첫번째 역사 로맨스 소설을 펴낸 후, 지금까지 색다른 소재와 이국적인 분위기를 지닌 그녀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다. 1987년 <로맨틱 타임스>가 수여하는 역사 소설 부문 최고 작가상 수상. 1989년 지가 수여하는 골든 유니콘 상을 수상했다.

작품으로는 『그의 향기를 느낄 때』『그대 가슴속의 향기』『사랑이 그대에게 다가올 때』『꿈결처럼 다가온 사랑』『사랑은 연극처럼』『당신은 내 인생의 주인공』『아련히 피어나는 수채화 사랑』『내 품안의 이방인』등이 있다.
역자 : 오현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서반아어과를 졸업하였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서로는『나에게 쓰는 영혼의 편지』,『장미로 만든 침대』,『아프로디테의 반지』,『밤의 속삭임』,『폭풍처럼 다가온 기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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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른 점이 보여요, 같은 점도.'

그의 얼굴은 무표정했다. 하지만 눈에는 분노랄지 불안한 듯한 묘한 빛이 눈에 어려 있었다.

'난 필립이 아냐.'

셀리아는 서글프게 동의했다.

'알아요.'

'나를 볼 때마다 그를 생각할 거야?'

'...모르겠어요.'

그녀의 팔을 잡은 손아귀에 힘이 들어갔다. 셀리아는 움찔 얼굴을 찡그렸다.

'아, 아파요.'

갑자기 저스틴이 그녀를 놓고 버럭 외쳤다.

'이런 위장극 따윈 역겨워! 넌더리가 나!'
--- p.189
셀리아는 침대에 걸터앉아, 노란색의 딱딱한 치즈와 굳은 빵을 오물거렸다. 조잡한 면 시트와 담요에서 곰팡내가 피어올랐지만 지난 며칠에 비하면 감지덕지였다. 그리핀은 바닥에 앉아 침대 맞은 편의 옷궤에 기댄 터였다. 달빛이 어렴풋하게 감도는 실내에서 그는 시꺼먼 형상에 불과했고 시가의 빨간 불만 간간이 깜박거렸다. 담배 냄새는 아버지가 식후에 즐기시던 시가를 연상시키며 셀리아를 포근하게 달래 주었다.

"이 집은 당신 혼자만 써요?"

"가끔 내 부하들도 이용해."

"또 다른 집은요?"

그리핀은 시가를 깊이 빨아들이고 연기를 내뱉으며 한참 뜸을 들였다. 신상에 관한 질문이 달갑지 않은 눈치였다.

"배가 있지."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을? 예를 들어...... 아내나 가족이 있어요?"

"가족 따윈 원해 본 적도 없고 , 앞으로도 그럴 거야."

전적으로 수긍이 가는 대답이었다. 그가 아내와 자식에게 둘러싸인 모습은 상상조차 되지 않았으니까. 셀리아는 음식을 먹으며 그리핀을 연신 힐끔거렸지만 담배불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도 꺼지고 쥐죽은 듯한 정적과 어둠이 흘렀다.
---pp.76~77
그리핀이 얼른 가느다란 허리에 한 팔을 감았다.
'약해빠졌군. 이래서 말라깽이는 질색이라니까.'
투덜거리며 단도를 부치 속의 칼집에 도로 넣었다.
'적당한 때를 골라 기절해 주면 고맙겠어.'
'최, 최선을 다하겠어요.'
--- p.35
그녀의 반항이 거칠어질수록 그의 포옹도 강해졌다. '하지만 난 부상을 당했고 당신이 옆에 있어주었더. 당신의 손길은 천국이자 지옥이었다구! 얼마나 이 가는 목을 졸라 주고 싶었는지 몰라. 하루하루 당신이 나에게 절대적인 존재가 되어 가는 걸 막을 수만 있다면 뭐든 했을거야! 그러나 이제는 너무 늦었어. 당신은 내거야. 내것! 누구 탓도 하지마. 바로 당신이 당신 자신을 내 여자로 만들었으니까'
--- p.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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