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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주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사랑을 주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재키 월드먼 저 / 주장환 역 | 청조사 | 2000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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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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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17쪽 | 481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3221387
ISBN10 897322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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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재키 월드먼
사랑하는 남편, 세 자녀와 함께 '완벽한' 인생을 영위하고 있던 중 자신이 '복합경화증'이라는 희귀한 질병을 앓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녀는 질병 때문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그런 여자가 아니라 가슴에는 사랑이 가득하고 봉사하기를 원하는 사람임을 깨닫고 마음속에 희망과 정열을 품고 있다.
역자 : 주장환
서울신문, 세계일보 문화부 기자를 지내고, 지금은 파이낸셜 뉴스 차장으로 있다. 저서로는 시집 『내 마음 속의 사랑의 집 한 채』, 소설 『사네카』『겨울새 물살 털기』, 번역서 『노벨문학상 소프드』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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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의대 시절, 나는 단 한 번도 요양원에 들어가보지 않았었다. 날마다 노인들이나 보살피는 일보다 더 좋은 곳에서 의미있는 일을 하는 것이 내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응급실 의사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환자와의 장기간에 걸친 관계로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었지만, 그 다양성과 긴박감에 매료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요양원의 행정 담당 원장이 내게 요양원의 의사 자리를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 나는 관심없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원장은 끈질겼고-매우 끈질겼다-마침내 나는 그의 제안을 수락했다. 그때만 해도 나는 요양원 근무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다.

요양원에서 근무하며, 나는 치료만을 너무 강조하고 인간적인 보살핌은 등한시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나는 찾아온 환자들에게 의학적 보살핌을 제공해주었다. 그렇지만 그런 내 행동이 진정으로 그들을 돕는 것이라고 보여지지는 않았다. 처음에 나는 무엇이 문제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얼마후, 입소자들이 실제로는 외로움 절망 따분함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울혈성 심장병 치료 등을 받을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그 실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의학 서적을 여러 권 뒤져보았지만, 그러한 문제들을 치료하는 방법은 그 어느 책에도 실려 있지 않았다.
---pp.14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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