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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전 마지막 입맞춤

떠나기 전 마지막 입맞춤

: 슬픔의 색깔로 그린 그림 일기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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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19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514g | 152*228*10mm
ISBN13 9788983716910
ISBN10 898371691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대니 그레고리 Danny Gregory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피츠버그, 오스트레일리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열세 살 때 뉴욕에 정착했다. 프린스턴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했으며 20여 년 간 광고업에 종사했다. 30대 중반부터 꾸준히 그림일기를 그리고 있다. 그림을 그리면서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깨닫게 된 자신의 경험을 담은 일러스트 에세이 『모든 날이 소중하다』를 비롯해, 『창작 면허 프로젝트』, 『예술가의 작업 노트』, 『도시 일러스트 여행』 등의 책을 출간했다. 동료 예술가들과 온라인 드로잉 스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들 잭, 닥스훈트 팀과 조와 함께 뉴욕 그리니치빌리지에 살고 있다. 최근 그림일기와 소식은 www.dannygregory.com에서 볼 수 있다.

역자 : 황근하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출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아빠의 수학여행』,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 『바람의 잔해를 줍다』, 『레몬 케이크의 특별한 슬픔』, 『에고로부터의 자유』, 『웰컴 투 지구별』, 『뱃놀이 하는 사람들의 점심』, 『다 빈치와 최후의 만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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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계속 내 삶을 누군가와 함께하려고 한다……
하지만 삶은 이제 오로지 나 혼자만의 것이다”--- p.57

“나는 가슴이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p.59

“사람들과 무리 없이 섞여 지내지만 상실감은 오롯이 나만의 것이다. 내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가 없다. 마음이 너무 복잡하다.”--- p.65

“결혼을 한다는 건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중요한 것도 사소한 것도 함께한다는 뜻이다. 패티와 나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서로에게 기대어 있었다.”--- p.39

“미래가 텅 빈 백지처럼 되면서 나는 많이 바뀌었다. 지난 24년간 아내와 같이 세웠던 수많은 계획과 결정들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 대신 나는 새로운 지도를 그리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앞으로 남은 세월을 어떻게 살지 새로운 그림을 구상해야 했다.”--- p.79

“이렇게 불쑥불쑥, 패티가 보내는 메시지 같은 것을 전달받는 일이 나는 좋다. 패티가 예전에 해 놓은 일이 현재 내 일상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패티가 작년 가을 마당에 심었던 튤립이 패티가 간 후에 3월 말에 꽃대를 밀어 올린 것처럼.”--- p.85

“구글 지도에서 우리 집이 있는 거리를 찾아보면 조를 산책시키고 있는 패티가 나온다. 패티는 언제나처럼 자기 할 일을 하면서 거기에 아직 살아 있다. 패티는 꿈에도 나타난다. 꿈속에서 이제 돌아왔다고 말하기도 하고, 잭과 내가 잘 지내기를 바란다고도 한다. 언제나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해 준다. 이런 건 모두 날 힘들게 한다.
하지만 이 가짜 만남이 나는 좋다.”--- p.99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 중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게 많다는 사실이 슬펐다.” --- p.103

“물건들이 싫다. 침대에 누워 지난 세월 우리가 사들인 것들을 전부 떠올려 봤다. 내 삶에서 그것들은 싹 치워 버리고 싶다.……미래의 언젠가, 이제는 결코 오지 않을 어떤 시간을 위해 준비했던 이 모두를.……자유의 몸이 되고 싶다.” --- p.106-107

“패티는 더 이상 죽음을 떠올리는 존재가 아니다. 패티는 이제 삶과 연결되는 존재다.”--- p.118

“25년 가까이 우리는 삶을 함께 만들어 갔고 패티의 삶이 끝나면서 내 삶도 끝이 났다. 내 삶은 쌍둥이 타워 같았다. 앞에 서 있던 타워가 무너지자 그 뒤에 서 있던 나 역시 곧바로 무너졌다.”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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