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COM

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한 우공이 전하는 세상 사는 이야기

한 우공이 전하는 세상 사는 이야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54쪽 | 153*224*20mm
ISBN13 9788968491726
ISBN10 896849172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제1부 지독지정(?犢之情)

(어미 소가 갓 나온 송아지를 핥는 정이라는 뜻으로,
부모의 정이 지극할 때 쓰는 말이다.)

어미 소가 새끼를 낳게 되면 쉼 없이 핥아서 양자 간에 정을 나눈다. 이를 지독지정 또는 지독지애(?犢之愛)라고도 한다. 새끼가 갓 나오면 어미는 새끼 몸에 묻어 있는 분비물을 부단히 핥아서 깨끗하게 해주고, 새끼 또한 그런 데서 비로소 어미에 대한 사랑과 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모정의 두터움은 동물이라 하여 인간보다 못하지는 않다. 지독지정은 거의 본능적이라 할 만큼 위대한 것이다. 부모는 제 자식의 잘못을 모를 만큼 맹목적인 사랑으로 키운다.(莫知其子之惡)
이렇게 자란 자식들은 부모의 은덕을 모르고 살지만, 제 자식을 낳아 길러본 다음에야 부모의 은덕을 알게 된다.(養子息知親力) 부모의 은혜는 하늘보다 높아 호천 망극(昊天罔極)이라 하지만, 부모 계신 곳을 향해 그리움을 표시한다 하여 이를 망운지정(望雲之情)이라 한다. 부모님에게 잘하며 사는 자 중에 잘못된 자가 없으니, 명심하여 살자 하여 이 글귀를 권한다.

세상을 바르게 살려면

내 나이도 어언 산수(傘壽)의 준령(峻嶺)을 넘어섰다. 이젠 우산을 받쳐 써야 바깥의 재앙을 막을 수 있는 나이여서(산수), 하는 수 없이 처소를 방으로 옮겨, 방을 지키는 방안 통수(統帥)가 되었다. 하지만 예나 다름없이 글도 쓰고, 우직할 정도로 꾀부리지 않고 사는지라, 세인(世人)의 기민한 눈에는 한 우인(愚人)으로 비쳐질 것이다.
우공이 산을 옮겼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교훈도 있고 하여, 이번에 표제(表題)의 글을 제현(諸賢) 앞에 내놓게 되었다. 잠시 세월을 잃는 셈치고 읽어보기 바란다,
마음이 즐거우면 종일 걸어도 지치지 않지만, 마음에 근심이 있으면 조금만 걸어도 싫증이 난다. 그래서 근심 없이 살라 하였지만, 근심 없이 살기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근심할 시간도 없이 바삐 사는 사람들에게도, 근심은 순간순간 찾아들어 그들을 괴롭힌다. 하여튼 사람은 근심의 바닷속에서 살다가 죽을 때에도 근심하며 죽는다. 그러나 기왕 살 바에는 높은 친화력으로 근심과 벗하여 사는 길을 찾아야 한다.
노루를 잡으러 가는 자의 눈에는 토끼가 보이지 않는다 하였다. 큰일을 꾀하는 자는 작은 일에 매어서는 안 된다. 작은 근심에 매여 살다간 큰 노루를 놓치는 우(愚)를 범하기 때문이다. 하루하루를 즐거운 마음으로 살기를 힘쓰면, 인생 여정(人生旅程)이 길다 해도 근심을 이기며 살 수 있을 것이다.
여러 나무가 한군데 모여 살면 좋은 숲을 이루어 살지만, 제아무리 큰 나무라도 혼자 서 있으면, 고고(孤高)하게 보일는지는 몰라도, 숲을 이루지 못하고, 외롭고 쓸쓸하게 사는 나무가 된다. 가족은 서로 단합하여 살아야 하고 그러지 못하면 그보다 더 불편할 수가 없다. 서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이 한 집에서 매일 보며 사는 일보다 더 힘든 일은 없기 때문이다.
빚을 얻으면 근심을 얻고, 부채는 자유인을 노예로 만든다. 절검(節儉)을 성가지본(成家之本)으로 삼고, 부채 없는 세상에서 자유 만세를 구가(謳歌)하며 살아야 한다. 가난하게 사는 것을 부끄러워할 것이 아니요, 정직하게 살지 못함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부정하게 들어온 것은 꼭 부정하게 나간다. 부질없는 재욕(財慾)으로 욕심을 채우고, 부정하게 끌어들인 돈으로 호의 호식하며 살다가는 죽을 때 구더기에 뜯겨 죽는다.
옷을 입되 소박하고 정(淨)하게 입을 것이요, 밥을 먹되 소식(疏食)으로 배를 채워 살면, 몸도 가볍고 머리도 맑아 좋을 것이다. 너무 사치스러운 옷은 다른 사람들의 눈을 현란(絢爛)하게 하고, 주지 육림(酒池肉林)의 기름진 음식은 돈족(豚族)처럼 몸을 불리는 악식(惡食)이 된다.
내 노옹(老翁)의 길에 들어선 지 오래지만, 내 시대가 끝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부터 나에게 열려오는 시간은 새로운 자세로 맞을 것이요, 하루를 열흘처럼, 1년을 10년처럼 아끼며 살면, 진홍빛 노을을 더욱 붉게 태우는 빛나는 여생(餘生)이 될 것이다.
인생은 광주리를 들고 과일을 따는 여인과 같다고 하였다. 과일을 따다가 해가 지면, 과일이 채워진 그대로 돌아서야 한다. 내 광주리는 얼마나 채워졌는지는 모르지만, 아무리 아쉬워도 여한(餘恨) 없이 돌아서야 한다. 연기자가 무대 위에서 열혈(熱血)을 뿜다가도, 하던 일이 끝나면 무대 뒤로 표연(飄然)히 사라진다. 인간 또한 그와 다를 바가 없어서 때가 되면 하던 일 다 접고 돌아서야 한다. 빈 바구니로 돌아서는 자의 발길엔 회한(悔恨)의 눈물이 서릴 것이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