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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일

이상한 과일

: 김진묵의 재즈이야기

[ CD1 ]
김진묵 | 현암사 | 2000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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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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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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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15쪽 | 40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2310558
ISBN10 893231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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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혜숙 ruru100@yes24.com
'남쪽에 있는 나무에 이상한 과일이 열렸네 잎새에 묻은 피 뿌리에 묻은 피 검은 육체가 남풍을 받고 흔들린다 이상한 과일이 포플러 나무에 매달려 있네' 비극적 삶의 주인공이자 '레이디 데이'라는 애칭으로 사랑 받던 재즈계의 디바 빌리 할리데이. 그녀가 부른 이 처연한 음성의 노래가 바로 <이상한 과일>이라는 곡이다.

백인들의 구타에 의해 살해당한 뒤 나무에 목 매달린 흑인의 시체를 '이상한 과일'에 비유한 이 노래는 담담하리만큼 사실적으로 묘사한 가사와 분노조차 내비치지 않는 빌리 할리데이의 무기력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비극적 느낌만큼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빌리 할리데이의 명곡 <이상한 과일>을 상징적으로 내세운 이 책 『이상한 과일』은 '김진묵의 재즈이야기'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음악평론가인 작가가 말하는 재즈와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들려준다.

오늘날 재즈는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고, 국내만 해도 재즈카페, 재즈음악회 등이 늘어나 더 이상 소수의 매니아들이 찾아듣는 특수계층의 음악이 아니다. 이제 재즈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음악이지만 본질적으로 아름다운 음악, 균형과 세련미를 갖춘 고급음악이 아니다. 저자의 표현을 빌어 재즈의 아름다움이란 재즈 행위에서 부수적으로 생기는 결과물일 뿐 재즈는 분노와 슬픔, 기쁨과 행복, 좌절과 용기 등 바로 우리의 일상과 삶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철저히 소외된 계층, 노예라는 상품이 되어 고통받던 흑인들의 삶이 투영된 음악. 재즈는 태생부터 절망과 고통을 담고 있는 음악이었고, 소외된 자와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음악이었다. 물론 오늘날의 재즈는 태초 흑인들의 그것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고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어 정통 흑인음악이라고 볼 수 없게 되었지만, 가장 직관적이고 원색적인 방식으로 감정에 호소하는 재즈의 독특한 매력은 다양한 형태의 변주를 통해서 새롭게 되살아난다.

이 책은 재즈를 '행복'이라고 말하는 마니아의 재즈 이야기이다. 그는 음악과 재즈에 대한 다양한 식견을 보이고 있고 다양한 에피소드와 역사 또한 흥미롭게 정리해 준다. 재즈의 탄생과 발전 과정, 재즈의 독특한 매력과 힘, 빌리 홀리데이, 루어 암스트롱 등 위대한 재즈 뮤지션들의 독특한 삶과 일화, 재즈와 상업주의와의 만남, 재즈의 현재와 미래까지의 다양한 모습들... 또한 빌리 홀리데이의 이상한 과일 등 9편의 곡이 재즈 CD에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어, 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입문서로도 활용할 만하다.

아픔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음악, 끈적끈적한 삶의 희비가 교차하는 음악. 아무리 성공해도 결코 귀족적일 수 없는 재즈 아티스트. 그들은 죽을 때까지 광대였고, 연예인이었다. 그것은 재즈가 대중들과 함께 성장한 음악이었고, 술과 담배연기 자욱한 바에서 커나간 음악이기 때문이다. 어딘가 삶의 음습한 것을 건드리는 듯한 재즈는 대중들의 고통과 아픔 속에서 자라난 음악이며 그렇기 때문에 재즈 아티스트들은 우리에게 더욱 친근하고 위대하게 다가온다.

"우리가 실의에 빠졌을 때 강렬한 리듬은 우리를 강하게 합니다. 우리 영혼이 지쳤을 때 풍부한 화음은 우리를 따뜻하게 합니다. 이제 재즈는 전세계로 널리 퍼졌습니다. 미국 흑인이 겪는 아픔은 모든 현대인이 겪는 아픔과 맥을 같이합니다. 모든 사람이 삶의 의미를 찾으려 합니다. 모든 사람이 환호와 행복을 바랍니다. 그리고 신앙을 갈구합니다. 음악, 특히 재즈는 이 모든 것이 초석입니다." 언젠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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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는 감미롭고 경쾌하면서도 처연한 삶의 진실을 담고있다. 그 삶의 진실은 아프리카 밀림의 야성에서 나온다. 회색빛 정글인 도시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재즈가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우리는 재즈를 들으며 다양한 것을 경험한다 그것은 소외된 계층의 아픔이기도 하고 문명에 대한 분노이기도 하다. 때론 재즈를 들으며 깊은 안식에 빠지기도 한다.
--- p.13
벨기에 집시 출신으로 전설적 기타리스트인 장고 라인하르트는 1930년대 파리에서 가장 중요한 재즈 연주자가 되었다. 악보도 볼 줄 몰랐고 자신이 연주하는 코드 이름도 몰랐지만 그는 완벽한 감각으로 놀랄 만한 하모니와 멜로디를 만들어 냈다. 유럽 최초의 재즈 스타일리스트가 된 장고는 명성에 걸맞은 부를 거머쥐었다.

끝까지 자유 분방한 집시이고 싶었던 장고는 돈이 들어오는 대로 다 써 버렸다. 연주를 앞두고 호텔 방에서 사라져 집시 야영지에서 며칠을 지내기도 했다. 연주가 취소되면 엄청난 액수의 돈이 사라졌다. 그러나 개의치 않았다. 집시와 어울려 돈 한 푼 받지 않고 치는 기타가 좋았다. 오히려 돈을 뿌리며 집시와 어울렸다.

한번은 현금을 주고 롤스로이스를 샀다. 그리고 영국인 운전사를 고용했다. 장고는 차 뒤 좌석에서 미녀 몇 명과 파티를 하며 운전사에게 시골길로 계속 가자고 했다. 마침내 기진맥진한 운전사는 차를 도랑에 처박고 말았다. 만취한 장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술잔을 든 채 차에서 걸어 나왔다. 망가친 차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운전사에게 파티가 엉망이 된 것을 나무랐다.

듀크 엘링턴과 연주하려고 미국을 방문했을 때 카네기 홀에서 술에 취해 내내 잠을 자는 호기를 부리기도 했다.
--- p.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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