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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근현대사
미추美醜의 말과 글로 본

대한민국 근현대사

리뷰 총점8.5 리뷰 2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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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595g | 150*223*20mm
ISBN13 9791195393718
ISBN10 119539371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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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홍서여
연세대학교에서 국문학과 사회학을 전공했다. 한국의 역 사를 사회학적인 면에서 고찰하고 당대의 말과 글이 정 치와 사회를 어떻게 추동하고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글쓰기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이 책은 도서출 판 ‘팝샷’과 진행 중인 [홍서여 역사산책] 시리즈 중 첫 번째 결과물로 을사늑약에서부터 2014년까지에 이르는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여 년을 다루고 있다. 이 기간에 이슈가 되었던 美醜의 말과 글을 중심으로 그 텍스트들이 어떤 배경에서 쓰였으며 당대에 어떤 반향을 일으켰고 향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역사사회학적인 관점에서 풀어냈다. 펴낸 책으로는 『상소, 조선을 움직이다』, 『삼가 전하께 아뢰옵나니』, 『과거로 역사로 꼬리꼬리』, 『창의력이 커지는 생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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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감추고 왜곡하면서 만들어진 말과 글 역시 얼마든지 아름다울 수 있다. 그래서 더 위험한 것이다. 위태로운 시대의 한가운데서 속이고 감추려는 이나 속고 보지 못하는 이나 해악의 호흡을 만든다. 시대의 공범관계가 된다. 그러므로 마지막 한 호흡까지 아름다움을 놓지 않았던, 밝고 정의로운 곳으로 향했던 신념의 말과 글은 당대를 넘어서 오래도록 새기며 경외감을 표할 일이다.
- 서문; 美醜의 역사엔 美醜의 말과 글이 있었다(14쪽)

이용구의 후손들은 이용구가 매국의 대가로 축적한 재산의 일부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우리나라에선 1995년부터 지방자치단체 및 행정자치부에서 ‘조상 땅 찾아주기 사업’을 벌였는데, 이 제도로 이용구의 후손도 경기도 일대 7,243평의 땅을 돌려받았다. 이완용의 증손자 이OO는 1992년부터 1997년까지 17건의 소송을 벌여 4건에서 승소해서 적지 않은 땅을 되찾았다. 을사늑약 당시 고종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진 친일파 이재극의 후손도 소송을 해서 땅을 돌려받았다.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은 집안이 풍비박산되어 후손들이 대부분 궁핍한 생활을 하였는데, 친일파들은 온갖 특권을 누리며 살다가 죽은 뒤에는 후손들까지 호의호식하고 있으니 누가 대의를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겠는가.
- 여론이 합방으로 기울어짐은 인륜의 도리입니다(38쪽)

안타깝게도 신채호는 최근까지 무국적자였다. 1912년에 일제가 지배하기 쉽도록 호적제도를 개편하자 “왜놈이 만든 호적에 내 이름을 올릴 수 없다.” 하면서 호적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방 뒤엔 정부가 일제 때 만들어진 호적을 기준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하였기 때문에 1936년에 중국 뤼순 교도소에서 병사한 신채호는 호적이 없는 무국적자가 되고 말았다. 민족애와 애국심 때문에 부침의 삶을 살다 갔음에도 오히려 그 나라의 국민으로도 기록되지 못한 망자가 된 것이다.
- 강도 일본을 살벌(殺伐)함이 우리의 정당한 수단임을 선언하노라(69쪽)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두려움과 진정으로 맞서 싸울 때, 당신은 힘과 경험과 자신감을 얻는다. 당신은 당신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야만 한다.”는 말로 진정한 용기와 정의감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행동과 자유가 제한된 사회일수록 사람들은 그 체제와 싸우기 이전에 자신 안에서의 비겁과 용기의 균형부터 깨뜨려야 한다. 둘 중 무엇을 꺼내 행동에 옮길 것인가는 철저하게 그 자신의 몫이다. 그 선택은 이광수에게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 나는 천황의 신민이다. 내 자손도 천황의 신민으로 살 것이다(72쪽)

1967년에 대통령에 재당선된 박정희가 1969년에 3선 개헌을 해서 다시 대통령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한 다음 1971년의 대통령 선거에서 “여러분께 다시는 나를 찍어달라고 하지 않겠다.”면서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했을 때,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김대중은 “박정희가 헌법을 고쳐 선거가 필요 없는 총통이 되려고 한다.”고 여론을 환기시켰었다. 2년도 안 되어 그 말대로 된 것이다.
-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개혁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143쪽)

국권을 지키지 못하여 수십 년을 식민 통치를 받으며 살았던 나라에서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 때문에 역사공부가 요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한국보다 비교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선진국들이 역사교육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건 역사의식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교육 선진국들의 공통점은 역사교육에 많은 교육비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검정 통과는 제2의 국치(國恥)이다(302쪽)

비록 미완의 외침이긴 했지만 시인 본연의 정신과 본분을 잊지 말고 다시 시인으로 돌아가자고 시인들이 외쳤듯이, 지금 대한민국에서도 선언이 필요한 때이다. 깨어 있자는, 눈을 부릅뜨자는, 추함을 이기고 아름다운 역사를 써나가자는.
- 다시 ‘시인’으로 돌아가자(322쪽)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30년 가까이 대학에서 한국의 역사를 강의하는 역사학자로서, 늘 학생들에게 되도록 원 사료를 자주 접해 보라고 강조한다. 그런데 원 사료란 대부분 일반대중이 읽기에는 너무 어렵거나 접근 자체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번에 홍서여 작가가 각고의 노력 끝에 집필한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대단히 매력적이다. 사실 역사학자들이 했어야 할 작업을 작가가 해낸 셈이다. 게다가 작가로서의 필력을 더하여 사료들을 미(美)와 추(醜)로 분류하고 그에 대한 해설을 해줌으로써 훨씬 이해하기 쉽고 읽기 편한 책이 되었다.
- 주진오(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

홍서여 작가의 글쓰기 전략은 사실 중심의 치밀한 증거를 쌓는 방식으로 미문과 추문을 가려내 사안의 전모를 드러내고 있다. 이 책이 갖고 있는 또 다른 미덕은 일상어에서 건져 올린 다채로운 어휘와 리듬감 넘치는 문체를 꼽아야 한다. 저자는 대부분 칠십 음절 안팎의 중심 문장에다 그보다 훨씬 짧은 문장을 배치해 빠른 호흡의 리듬감을 살려 글을 밀어가고 있다. 숨 가쁘게 전개된 지난 1백여 년의 영욕을 묘사하는 문장으로 딱 들어맞는 형식이다. 돋을 새기듯 역사의 진실 하나하나를 친절하게 해석해 줌으로써, 청강하는 것 같은 이 책의 책읽기가 새롭다.
- 고광헌(시인, 한국인권재단 이사장, 한겨레신문 前 대표이사)

우리 근현대사 가운데 역사의 변곡점이 된 충격적인 사건들을 예리하고 유려한 필체로 짚은 책이 나와 추천한다. 특히 현재진행형인 교과서의 역사왜곡과 지식인들의 곡필을 해부한 대목에서는 가슴이 서늘하다.
- 이산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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