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밤에만 짖는 개

밤에만 짖는 개

문흥도 | 한누리미디어 | 2000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9,000
판매가
8,1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71쪽 | 548g | 148*210*30mm
ISBN13 9788979691597
ISBN10 897969159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문흥도
서울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65년 한국일보 기자를 시작으로 일간스포츠, 일요신문, 현대경제일보, 대한일보 기자를 지냈고 1972년 새암을신문 편집국장을 거쳐 수산신문, 교통관광신문, 수산경제신문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1990년 도시신문사 창간 편집국장을 지내고 2000년 도시신문사 회장이다.

저서로는 『카프리치오 13』『비켜라 운명아 내가 간다』『개소리』『별신굿』외 다수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야......'

경찰서 앞에서 상미를 내려주고 수진리 고개를 넘으며 방지환은 입속으로 중얼거렸다. 며칠 전 상무실로 불러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환은 상미에게서 얼음으로 만든 조각 같다는 인상을 받았었다. 비록 노조 부위원장이라는 직책을 갖고 있기는 했지만 방지환의 상식으로 상미는 공순이였다. 그런 공순이에겐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가 있다고 느끼기 시작한 것은 상미와 몇 마디 대화를 나누면서부터였다. 입을 꼭 다물면 싸늘한 냉기마저 풍기는 단아한 인상은 길고 흰 목과 어울려 형용하기 어려운 기품 같은 것을 느끼게 했다. 비록 대학 물은 먹었다지만 그 애비는 고작해야 개 백정이 아니가 라는 선입관으로 의식적으로 무시해 보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방금 전 회사 앞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차도롤 내려서서 서성대던 상미를 발견했을 때에도 상대가 다른 여직원이었다면 근무시간에 회사 밖으로 나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소속과 성명을 물어 담당 과장에게 사유를 무엇을 일이었다. 그러나 지환은 자신도 모르게 상미 옆에 차를 세우고 친절하게 문까지 열어주며 타기를 권했었다. 그리고는 한다는 말이 고작 '우리 회사 규정상 점심시간 외출은 금지되어 있을 텐데요......' 아니었던가. 그리고는 상미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빙글거리며 웃고 말았지 않은가. 경찰서에 누군가 면회할 일이 있다는 상미의 한 마디에 아무말 못하고 경찰서 앞에서 그녀를 내려놓고 차를 출발시키면서 기껏 한다는 생각이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생각을 하고 잇는 것이다. 지환은 자신의 생각의 분명한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워 화가 치솟았다.

왼손만으로 운전을 하면서 카폰으로 회사를 불렀다. 교환에게 생산2과장을 대라고 했다.
"나, 방지환입니다....."
카폰 상태가 좋지 않았다. 지환은 큰 소리로 과장에게 지시했다.
"삼광전기 파업 현장에 공권력이 투입됐는지 알아보고 노조위원장 이경민이는 어떻게 됐는지도 알아서 즉각 연락해 주시오."
상미가 경찰서로 누군가를 면회 갔다면 이경민의 일과 무관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지환은 아까부터 하고 있었다.
--- pp.88-89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야......'

경찰서 앞에서 상미를 내려주고 수진리 고개를 넘으며 방지환은 입속으로 중얼거렸다. 며칠 전 상무실로 불러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환은 상미에게서 얼음으로 만든 조각 같다는 인상을 받았었다. 비록 노조 부위원장이라는 직책을 갖고 있기는 했지만 방지환의 상식으로 상미는 공순이였다. 그런 공순이에겐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가 있다고 느끼기 시작한 것은 상미와 몇 마디 대화를 나누면서부터였다. 입을 꼭 다물면 싸늘한 냉기마저 풍기는 단아한 인상은 길고 흰 목과 어울려 형용하기 어려운 기품 같은 것을 느끼게 했다. 비록 대학 물은 먹었다지만 그 애비는 고작해야 개 백정이 아니가 라는 선입관으로 의식적으로 무시해 보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방금 전 회사 앞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차도롤 내려서서 서성대던 상미를 발견했을 때에도 상대가 다른 여직원이었다면 근무시간에 회사 밖으로 나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소속과 성명을 물어 담당 과장에게 사유를 무엇을 일이었다. 그러나 지환은 자신도 모르게 상미 옆에 차를 세우고 친절하게 문까지 열어주며 타기를 권했었다. 그리고는 한다는 말이 고작 '우리 회사 규정상 점심시간 외출은 금지되어 있을 텐데요......' 아니었던가. 그리고는 상미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빙글거리며 웃고 말았지 않은가. 경찰서에 누군가 면회할 일이 있다는 상미의 한 마디에 아무말 못하고 경찰서 앞에서 그녀를 내려놓고 차를 출발시키면서 기껏 한다는 생각이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생각을 하고 잇는 것이다. 지환은 자신의 생각의 분명한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워 화가 치솟았다.

왼손만으로 운전을 하면서 카폰으로 회사를 불렀다. 교환에게 생산2과장을 대라고 했다.
"나, 방지환입니다....."
카폰 상태가 좋지 않았다. 지환은 큰 소리로 과장에게 지시했다.
"삼광전기 파업 현장에 공권력이 투입됐는지 알아보고 노조위원장 이경민이는 어떻게 됐는지도 알아서 즉각 연락해 주시오."
상미가 경찰서로 누군가를 면회 갔다면 이경민의 일과 무관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지환은 아까부터 하고 있었다.
--- pp.88-89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8,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