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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여인들

사랑스런 여인들

매기 오스본 저 / 심현정 역 | 영언문화사(리틀영언) | 2000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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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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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46쪽 | 65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4662271
ISBN10 897466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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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매기 오스본 (Maggie Osborne)
40여 권의 로맨스를 발표한 역량 있는 작가로, '그녀의 소설은 첫 페이지에 시선을 고정시킨 순간부터 마치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것처럼 숨가쁘게 마지막까지 달려갈 수밖에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 창의성이 뛰어나며 참신한 등장인물과 독특한 문체, 적절한 긴장과 이완, 치밀한 심리묘사와 유머러스한 표현이 돋보이는 작가이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사랑이 승리를 거두는 방식이 감동적이며, 독자들에게 미소와 눈물을 동시에 선사하는 재치와 위트를 지니고 있다. 전미 로맨스 작가협의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Novelist's Inc.'라는 회사를 설립, 로맨스 장르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매거릿 세인트 조지라는 필명을 본명과 함께 사용하여 주옥같은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 그녀는, 『로맨틱 타임스』독자들이 뽑은 최고의 작가상을 비롯, 리타 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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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를 사랑한다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 누군가에게 온통 정신을 빼앗기는 일이었다. 사랑은 여자의 마음속을 휘저어놓고 여자를 서서히 무너지게 만들었으며, 자기가 사랑하는 남자의 변덕스런 선택 하나하나에도 상처받게 만들었다. 위스키냐, 남편이냐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했고, 그건 정말 불공평한 일이었다. 다시는 보위의 품속에 안길 수 없을 거란 생각만큼이나 다시는 그녀의 유일한 벗인 술을 끊어야 한다는 생각은 상상하기조차 싫은 잔인한 것이었다.
--- p.289-290
수잔의 하루는 긴장과 걱정의 연속이었다. 종종 저녁 시간은 끔찍하기조차 했다. 코요테들이 길게 울 때면 뒷목이 쭈뼛 서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오두막 주변에서는 작은 풀벌레들의 우는 소리가 서로 뒤엉켜서 들려왔다. 언젠가 언덕 너머로 해가 질 무렵, 오두막에 고립된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외롭고 쓸쓸한 처지인지를 온몸으로 느꼈다. 오두막에서 1마일 반 정도 떨어진 아울즈 뷰트는 전혀 다른 세상 같았다.

"무슨 소리 못 들었니?"

수잔은 알파벳 블록을 정리하는 네이트를 거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바로 그녀의 집 문 밖에서 뭔가 긁히는 소리가 났다. 그녀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요즘 수잔에게 버거운 것은 아이 앞에서 용감한 어머니로 비춰지도록 애쓰는 일이었다. 그런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나약하고 두려움이 많은 존재인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수잔은 자리에서 일어나 빗자루를 잡아들었다. 그것은 빈약하긴 했지만 그녀로선 유일한 무기였다. 그녀는 한 칸짜리 오두막 실내를 큰 걸음으로 단번에 가로질렀다. 그리고 숨을 깊게 들이마신 뒤 문을 열어제쳤다. 속으로는 현관 앞에 곰이나 배고픈 코요테, 그리고 마을 전역을 강간과 살인으로 휩쓸고 다니는 산적이 서 있지 않기만을 간절히 기도했다.
---pp.239~240
로지는 그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규칙적인 그의 심장소리와 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었다. 그녀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사라진 것 같았다. 사라졌지만 여운이 오래 남아 그 기쁨으로 충만해 있던 그녀는 놀라웠다. 그들의 몸과 마음이 함께 희열의 극치를 향해 도달했었다는 사실에 그녀는 감격해했다. 그녀는 새롭게 발견한 자신의 모습에 들떠서 잘 수가 없었다. 그의 수면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살며시 보위의 품에서 빠져나왔다. 팔을 베고 자고 있는 그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그년는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뺨을 어루만졌다. 그녀의 얼굴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보위스톤, 당신은 나의 은인이에요. 지금 난 너무도 행복해서 두렵기까지 해요.'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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