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188g \| 12818820mm
ISBN13	9788980381050
ISBN10	898038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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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조르주 비뇨

파리 7대학에서 언어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수많은 서적을 출간하고, 특히 인지과학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기고 있으며, 프랑스에서 이 분야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학자이다. 『인지과학의 소개』는 그의 대표적 저서이다.

역자 : 임기대

한남대학교를 졸업하고 파리 8대학에서 언어학 석사, 파리 7대학에서 언어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한남대학교 겸임교수, 배재대학교 강사로 있으며, 언어와 문화, 정보화 문제에 대한 연구를 수행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과학적인 프로그램으로서의 언어학」「언어학에서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에 대한 소고」「언어에서의 이성주의와 인지과학」「언어 이론과 문화의 문제」등이 있고, 역서로는 『지능의 테크놀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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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지적 통로를 제기해 본다는 것은 모든 인간에게 있어서는 사물의 관계로부터, 그리고 그 사물의 조작 내에서 세계에 대한 우리들의 지식을 조직하면서 내적 체계, 혹은 인지 체계가 있다는 가설을 하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p.34

실체는 계속해서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사물은 존재하는가? 우리가 명명하고 있는 모든 것은 사물에 일치하고 있는가? 단어는 매번 사물 대신으로만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사물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언어는 진실인가, 혹은 속임수인가? 어떻게 해서 사물의 정확한 속성을 인식할 수 있는가? 어디로부터 사물에 대한 생각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가?

우리가 '전화', '자동차' 혹은 '세탁기'를 말할 때, 우리는 그런것들이 의미를 갖고 있으며, 이들 단어들은 제각기 지칭하고 있는 '대상에 들어맞는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자동차나 세탁기와 마찬가지로, 전화는 수많은 '대상' 다시 말해서 다른 사람과의 접촉, 이웃과 의사소통하고, 자유롭게 왕래하며, 이웃을 놀라게 하는 자유, 그리고 가족끼리 더러운 내의를 세탁하는 자유와 같은 행위와 상황을 포함하고 있다. 그런 것은 고유의 의미나 은유적 의미로 알려진 것이다. 우리는 단어란 것이 사람들이 그 단어를 통해 말하고 있는 그 이상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짐을 꾸리는 사람>과 같이 어디로 우리를 이끌고 가는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가끔은 무시하게끔 모든 것을 하고 있다.

---pp.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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