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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것들

내가 사랑하는 것들

: 소박한 것의 아름다움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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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04쪽 | 23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3941374
ISBN10 8983941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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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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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카를 하인리히 바게를
1897년 오스트리아 바드 가슈타인에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1차 대전 참전 후 바그라인에서 교직 생활을 하던 그는 1923년 무렵부터 본격적인 글쓰기에 전념한다. 1930년 첫 소설 『빵』을 출간한 데 이어 1931년 『진한 피』, 1934년 『주님의 해』, 1935년 『어머니들』을 발표하면서 간결하고 유머러스하며 서정적이고 소박한 문체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2차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도 활발한 저술 활동을 늦추지 않던 그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작은 수필 쪽에 주력하면서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등 독일어권의 일약 유명한 작가로 떠오른다. 그의 책은 5백만 부 이상이 팔렸으며 12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대표적 수필집으로는 『바그라인 일기』『유쾌한 식물원』『일년 중 가장 고요할 때』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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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할 무렵이 되자 부모님은 나를 어느 명인에게 보내기로 작정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목수가 되기에는 내가 너무 허약하다고 판단한 어머니는 내 산만한 성격을 다스려 줄 세련되고 고상한 일이 무엇일까 생각했고, 마침내 어느 날 나를 말끔하게 차려 입혀 시계포로 데려갔다.

시계포 노인은 한참 동안이나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탁자 위에 놓인 아주 조그만 펜치를 들어 내 머리카락 하나를 뽑았다. 그러고는 "이것으로 매듭을 한번 만들어 보거라" 했다.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그러나 나는 그때 도저히 올가미를 만들 수가 없었다. 손가락이 부들부들 떨렸다. 사실 오래 전에 나는장도리로 이 노인의 진열 상자를 고쳐 준 적이 있었는데, 경첩의 못 한 개가 어디론가 감쪽같이 도망가는 바람에 그의 진열 상자를 그만 삼발이로 만들고 말았던 것이다. 그 뒤 나는 시계포 앞만 지나가도 가슴이 콩닥거렸다. 그날 시계포 노인은 어머니에게 내게는 시계공의 망치보다는 구두장이의 망치가 더 어울릴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래서 나는 시계공이 될 수 없었다. 그렇다고 구두 장이가 된 것도 아니었다. 엄밀히 말하면 나는 아무것도 되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아무것도 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늘 내게는 은밀한 근심거리였다. 연장을 다루는 재주가 없다면 몰라도 연장들이 신기하게도 내 말을 잘 들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늘 내 손재주를 살려 무언가가 돼야만 할 것 같은 강박 관념을 느끼곤 했다.

나는 평소 작은 펜치를 비롯한 여남은 개의 연장을 늘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그리고 여행이라도 하게 되어 몇 시간 동안 기차에 앉아 있을라치면 나는 연장으로 '기적'을 일으킨다.

오늘날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물건들은 모두 약해 빠져서 고장나기 일쑤다. 뉘어도 눈이 감기지 않는 고장난 인형을 불면증에서 해방시켜 준 것을 비롯해, 숙녀들의 우산이나 핸드백 손잡이와 잠금쇠를 고쳐 준 일도 부지기수다. 내가 (젊은 시절 한 때 그랬던 것처럼) 입맞춤을 좋아하기만 했더라면 수많은 키스 세계를 받을 수도 있었을 텐데 ….
--- pp.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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