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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시스터 3

뱀파이어 시스터 3

: 출생의 비밀

벽장 속의 도서관-08이동
리뷰 총점8.8 리뷰 19건 | 판매지수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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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431g | 153*224*14mm
ISBN13 9788993900620
ISBN10 89939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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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시에나 머서 (Sienna Mercer)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나 외동딸로 자라났다. 언제나 형제자매가 있기를 바랐던 그녀는 그중에서도 자신과 똑같이 생긴 쌍둥이 자매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하곤 했다. 어느 비 오는 날 응원단 연습이 취소되면서 시작된 글쓰기가 현재의 〈뱀파이어 시스터〉 시리즈에 이르렀다. 정말 멋진 쌍둥이 자매가 있는데, 그게 어둠의 비밀에 싸인 존재라면?
뱀파이어와 치어리더에 관한 공상을 멈추지 않으며, 늘 새로운 도시들을 탐험하고 방문한 도시들에서 얻은 추억을 스크랩북으로 만들어 간직한다. 현재 칼립소와 엔젤이라는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토론토에 살고 있다.
역자 : 심은경
한양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였고,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아동 분야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오스카와일드 걸작선』,『하늘의 퍼스트레이디 아멜리아 에어하트』,『크랜포드』,『뱀파이어 시스터(1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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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던이 달래듯이 말했다.
“어쨌든, 뱀파이어는 비밀 유지라는 엄격한 규칙을 지켜야 하고 남다른 음식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인간과 관계를 맺기가 쉽지 않아.”
“맞아.”
아이비가 블렌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올리비아에게 덧붙여 말했다.
“넌 모든 걸 아니까 좀 쉬웠지.”
“그래서 부모님이 우리를 갈라놓은 걸까?”
올리비아가 골똘히 생각에 잠긴 채 말했다.
둘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인간과 뱀파이어가 어떻게 쌍둥이로 태어날 수 있는지, 그리고 친부모님이 왜 자기들을 갈라놓았는지 추리해 보려고 애썼다.
“아마도 뱀파이어와 인간이 함께 자라면 뱀파이어의 비밀을 지키지 못할까 봐 걱정한 건 아닐까?” 올리비아의 말에 아이비가 우거지상을 하며 한숨을 쉬었다.
“그렇다면 그분들 생각이 맞는다는 걸 내가 증명한 셈이네.”
실제로 아이비는 뱀파이어의 ‘밤의 첫 번째 원칙’을 어겼다. 올리비아가 보는 앞에서 심하게 긁힌 팔의 상처가 저절로 나아 버렸을 때, 사실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잖아.”
올리비아가 아이비를 안심시켰다.
“그래. 다행히도 이 식탁에 앉아 있는 우리 빼고는 아무도 네가 우리 비밀을 안다는 사실을 몰라. 물론 우리 아빠도 알고 계시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거야.”
문득 올리비아의 마음속에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하지만 이제 우리가 쌍둥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이상, 네 친구들도 내가 알 거라 의심하지 않을까?”
분홍색 레모네이드를 쪽쪽 빨던 아이비가 순간 멈칫했다.
“왜 우리 중 아무도 그 생각을 못 했지?”
아이비가 소피아와 블렌던을 바라보며 물었다.둘 다 걱정스러운 듯 어깨만 으쓱했다.
아이비는 식탁에 자기 머리를 가볍게 콩콩 찧었다.
“우린 이제 죽었다. 오늘 하루가 끝날 즈음이면 프랭클린 그로브에 사는 뱀파이어 전부가 우리가 쌍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거야. 그럼 그들은 제1 원칙이 깨졌다고 생각하겠지.”
“우리가 그렇지 않다고 말하면 되잖아.”
올리비아가 속삭였다.
“우리 사회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아.”
블렌던이 말했다.
아이비가 블렌던의 말에 동의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방법이 없어. 우리는 모든 뱀파이어들에게 네가 사실을 알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해.”
“하지만 어떻게?”
소피아가 물었다.
“우리 친부모님 중 한 분이 뱀파이어라서 올리비아의 몸에 적어도 절반은 뱀파이어의 피가 흐른다는 걸 증명하는 거지.”
올리비아는 오싹했다. 자기 몸에 뱀파이어의 피가 흐른다는 건 상상만으로도 무서웠다.
---pp.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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