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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건축 평전

한국 현대건축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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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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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955g | 185*220*26mm
ISBN13 9788996671657
ISBN10 899667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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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길룡
박길룡은 1946년생으로, 국민대학교 건축대학 명예교수다. 국민대에 재임하는 동안에 조형대학장, 건축대학장, 박물관장을 지냈다. 저술로서 『세컨드 모더니티의 건축』 (국민대학교출판부), 『통섭지도 : 한국건축을 위한 9개의 탐침』(공저/공간사) 등의 저술을 통해 비평적 사관을 펼쳤다. 문화교차의 관점에서 『시간횡단, 건축으로 읽는 터키 역사』(국민대학교출판부)와 『남회귀선, 라틴아메리카의 문명기행』(한길사)을 출판했다. 한국건축가협회상(1995), 서울시건축상-연구부문(2008), 한국건축문화대상-올해의 건축문화인(2011)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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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중요한 것은 ‘언제부터 우리는 모던 하였나’의 자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형찰이 잘 정리된다면, 한국 건축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그릴 수 있겠다. 한국 모더니즘 건축의 종파, 변이, 진화되는 모습은 거칠지만, 우리는 한국적 소질을 가지고 있다. 우리에게는 야성적이지만 낭만이 있고, 극적이지만 정신적인 문화가 있다.”
--- p.10

“한국은 국제 스타일을, 세계 문화를 향하는 보편의 이해에서라기보다는, ‘새로움’의 멋으로 선택한다. 지역적 특질을 포기하는 대신에 국제 스타일을 택하는 것을 제3세계는 숙명처럼 여겼다. 건축도 전후에서 좌절을 딛고 일어서야 할 특별한 사회성을 업보로 한다. 그러나 한국의 모더니즘은 양적 목표를 우선하면서 결핍된 공간성을 이해하지 못한다.”
--- p.38

“1950년대 후반, 한국 건축은 지역성과 합리주의가 적절히 뭉뚱그려진 타협을 그린다. 그러나 건축의 의지에 앞서서 프로그래밍의 미숙, 기능이라는 해석의 편협성, 구법의 후진성 등 건축의 생산 방법은 여전히 한계이다. 건축의 표현에서 자의식은 훨씬 강하여지나 그것이 근원적인 질의를 거쳐 나온 것이 아니기에 주로 표질 문화에 그친다. 여하튼 이렇게 한국의 1950~60년대에서 건축은 근대성과 지역성을 결부시키기 시작하였다. 근대성과 낭만성의 경계에서 자신의 문화를 그린다.”
--- p.43

“한국 근대기, 그 격동의 시기에서 지식인들이 그 모순을 향해 어떤 행태를 보였는가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 대개 그들의 아카데미즘은 보수주의와 구분되지 아니하고, 당시 경색된 사회적 이데올로기는 사회참여를 주저하는 핑계가 된다.”
--- p.88

“1960년대까지 한국의 현대건축에는 자의식이 없었고, 개념의 부재는 문화를 건조하게 했다. 이때 한 사람, 거의 유일한 자의식의 건축가가 김중업이다. 이 이상주의자의 자의식은 폐색된 사회에서 이단으로 반응되기도 하며 스스로의 질곡이 되기도 한다. 김중업은 낭만과 합리의 양축을 오르내리며, 가끔 시간적 순위가 도치되기도 한다. 그만큼 그는 커다란 보따리에 그득한 개념들 중에서 어느 것도, 어느 때에라도, 아무 거라도 꺼낼 수 있는 작가였다. 이에 비해 김수근의 시대 사고는 아주 구조적이다. 그 사고의 변화는 순열적이다. 그래서 그의 연대기를 조형?공간?인간문화?테크놀로지?낭만처럼 정리하는 게 어렵지 않다.”
--- p.92-93

“한국도 지역적 아이덴티티에 시선을 던지지만 상당한 기간 동안 전통을 형태로 직유하는 태도에서 전개된다. 이러한 양식과 요소의 체계로서 전통에 접근함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모더니즘의 계발이 박약하였던 비서구 문화의 대부분이 그러하였다. 한국도 그 초기에는 내셔널리즘이라는 폐쇄 문화에서 그렇게 발등만 보고 걷는다.”
--- p.132

“한국의 1960~70년대에서 건축의 사회성은 정치적 프로파간다와 긴밀한 구도에서 그려져 간다. 물론 건축이나 문화예술이 정치적 수단으로 휩쓸리는 일은 역사시대 동안 통상적으로 일어났다. 가까이 한국 예술의 정치화는 일제시대 때 황국신민으로 몰아갈 수단이며 친일 문화인의 행태에서 뼈저렸던 일이다. 해방 후 정치의 혼돈과 불안정은 문화라 할 것도 없지만, 거의 모든 정권이 문화를 정치 수단으로 삼았다. 그것은 반공에서 국가주의로, 국민주의에서 국수주의로 최근세까지 점철된다.”
--- p.158-159

“양(量)을 얻고, 대신 잃은 것은 도시의 정서만이 아니다. 우리는 지난 20년 동안 건물을 도괴시키고 그 땅 밑에 사람을 묻었다. 한국의 건축문화는 경제적 가치 때문에 그 진보를 또 지척거리게 하였다. 정직하지 못한 개발업자, 뇌물과 부패로 얼룩지게 한 관료도 그 서두름의 과정에서 익힌 버릇이다. 우리는 지난 근대화 시기에 엄청난 일을 거두었다. 모두가 기적의 물량이다. 그러나 개발의 빛나는 이익 뒤에 드리워지는 그림자가 더 어두워 보이는 것은 1960~70년대를 경과하며 체득한 경험이다.”
--- p.208

“한국 건축에서 중견의 세대가 두터워지는 것은 문화의 근육을 든든히 한다. 이는 그동안 홑겹이었던 2세대의 1960년대 상황에 비해 훨씬 다주(多柱)적인 구도에서 한국의 건축 사회를 그리게 한다. … 이 앞에는 공통된 것을 편애하고 주변의 것을 거북해 하던 시대가 있었다. 이에 비해 그 다음 세대에서는 중요한 것이 더 많아지며 도시를 함께 읽는 눈이 커졌다. 건축을 지원하는 기술과 재료의 선택이 보다 풍부해지면서 기술적 표현이 다채로워진다. 가히 형태 조형의 시대를 이룬다.”
--- p.212-213

“한국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의 건축이란 제한적일 것이다. 그것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전모를 포괄하고 있지 않으며, 그 본연성보다는 지엽적일지 모르는 스타일에 시선을 두기 때문이다. 시대의 국면에서도 모더니즘을 결별했다는 심증이 어렵고, 아직 현재를 모더니즘의 연장이냐, 또는 신중한 전이의 모색이냐 또는 충동적인 변이인가 생각이 엇갈리는 것이다.”
--- p.237

“제4세대의 목쉰 소리가 구하던 건축사회의 개혁은 미완인지 모르지만, 훨씬 건강을 회복한 것은 사실이다. 아마 이후 세대에서 건축이 사회를 개혁할 수 있다는 의지를 생경해 할지 모른다. 대신 그들은 절대 예술에 가까이 가려고 할 것이다. 건축은 여전히 사회적 사실이겠지만, 동인(同人), 연합체 등 집단체제로서 실천은 4·3그룹이 마지막 경험일 것이다. 그리고 이익 집단인 학회, 협회, 단체는 여려지는 사회적 의사와 함께 와해되고 말 것이다.”
--- p.291

“이제 분명해지는 사실은 건축이 구조적 사고를 벗어난다는 것이다. 건축은 미리 확정된 법식(法式)으로 재현될 수 없고, 이미 쓰였던 약속은 유통기한이 지났으니 폐기되어야 한다. … 자아조차 고정상으로 그려지지 않고 상황을 위해 변태(變態)한다. 누가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일일이 중요하다. 그러하기에 이제의 건축 상황을 개념의 소매시장이라고 하겠다. … 그들은 끊임없이 낯설어지기를 애쓴다. 과연 여기에서 패러다임 시프트가 이루어지는가.”
--- p.329-330

“21세기 한국 현대건축은 관념과 이념을 넘어 다시 사실의 자태로 돌아온 듯하다. 그 많던 개념은 지쳤는지, 포스트모더니즘의 자유, 인문학의 그럴듯함, 통섭의 몸짓은 자지러진다. … 어느 시대 사회에나 건축은 사회적 소명을 근거로 하지만, 21세기에 들어 한국은 두 가지 변이를 보인다. 하나는 문화에 시큰둥하던 정치가 던지는 눈짓이고, 다른 하나는 자본으로부터 왔다. 프로파간다에서나 효용하던 정치의 시선이 문화로 돌아왔고, 기업이 건축을 자기 문화로 끌어안기 시작한 것이다.”
--- p.364

“건축의 알레고리는 꼭 한국의 특질만은 아니라, 아시아가 능하고 한자(漢字)문화권인 극동은 아주 능한 소질이다. 건축의 시간, 문학성, 사회성, 어느 양태도 은유의 세계에 닿아 있다. 그것이 모더니즘과 후기모더니즘이 구분되는 차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제3세계 건축이 국제의 모더니즘과 구분하려 애쓰는데, 토착적 서정성을 극동에서는 문예적 이해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그러니까 문예적 알레고리로 쌓고 지어서 한국적 모더니즘을 형성한다.”
--- p.423

“앞일을 예견하려는 노력이 의미 없게 생각되지만, 한국 현대건축의 미래를 낙관할 뜻은 분명하다. 사실 걱정과 낙관은 두 가지로 엇갈리는데, 이제 우리나라는 백인종이 될 것 같다는 눈앞의 사실이 걱정이다. 여자들이 처발라대는 화이트닝 덕택에 우리는 아리안처럼 될 것이다. 반면 양명한 앞날이라는 것은 앞의 건축적 메타포의 힘, 건축의 사회적 공공성, 문화교차로서 유전자 강세를 이 세기에서 보았기 때문이다.”
--- p.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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