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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와 백설공주

신데렐라와 백설공주

[ 반양장 ] 꺼꾸로 보는 명작시리즈-01이동
김용규 저 / 안병원 그림 | 교학사 | 2000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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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31쪽 | 30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9064323
ISBN10 890906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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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그림 : 안병원
중앙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초등학교 『국정교과서』 『중등 영어 교과서』의 삽화를 비롯하여 『어린이 동화』『세계명작』등의 삽화를 제작하였다.
옮김 : 김용규
청주사범.청주대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국어 교육을 전공했다. 『동아초등국어사전』『동아국어학습도감』『동아학습대백과』를 비롯한 수십 종의 초등 학습물을 기획 편집하였으며 『국정 교과서』『새교실』의 편집 자문 위원을 지냈다.

저서로는 『독서 교과서』『미래의 세계』를 비롯하여 『링컨』『콜럼버스』 등 위인전, 『피노키오』『중국 동화』『보물섬』『레미제라블』『명견 크루소』『영국 민화』『알프스 등정기』『매러코트 해연』등 세계명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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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나라에 아름다운 왕비가 있었습니다. 어느 해 추운 겨울, 눈 오는 날이었습니다. 창가에 앉아 바느질을 하고 있던 왕비는, 보슬보슬 내리는 하얀 눈을 바라보다가 저도 모르게 그만 손가락 끝을 바늘에 찔리고 말았습니다.

창가에 쌓인 하얀 눈송이 위에 새빨간 피가 똑똑 떨어졌습니다. 마치 빨간 장미꽃처럼 번지 모양이 너무나 아름다워 왕비는 아픈 것도 잊은 채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저 눈송이처럼 하얀 얼굴에, 볼은 장미꽃처럼 빨갛고, 머리털은 옻나무 창틀처럼 새까만 아이가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을까?'

왕비는 이런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빌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은 후 얼마 안 되어 왕비는 귀여운 공주를 낳았습니다. 공주는 왕비가 원했던 대로 눈처럼 하얀 얼굴에 입술과 볼은 장미꽃처럼 빨갛고 머리털이 새까만 아주 예쁜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백설 공주'라고 불렀습니다.

"정말 하느님께서 소원을 들어 주셨어."

왕비는 아이를 안고 아주 기뻐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공주를 낳은 지 얼마 안 되어 왕비는 가엾게도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일년쯤 지나자 임금은 왕비를 새로 맞아들였습니다. 새 왕비는 얼굴은 매우 예뻤으나 마음씨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심술이 사납고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시기심이 많은 여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새 왕비는 아주 신기한 거울을 하나 가지고 있었습니다.

"거울아,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사람은 누구지?"

왕비는 날마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 거울에 얼굴을 비추어 보고 이렇게 묻는 것이었습니다.
---pp.6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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