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일본의 괴담

일본의 괴담

김용환 편역 | 명문당 | 2000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5.5 리뷰 2건
정가
9,000
판매가
8,1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0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2706243
ISBN10 897270624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옛날 무츠노구니 다무라고오에 사냥꾼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주로 매사냥을 했었다. 사냥꾼의 이름은 손죠. 어느 날 그는 매사냥을 나갔는데 사냥감을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에 아카누마란 곳에 이르러 냇물을 건너려고 하니, 한 쌍의 원앙새가 헤엄을 치고 있었다. 원앙새를 죽인다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쯤은 그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손죠는 배가 몹시 고프던 터라 그 한 쌍의 원앙을 향하여 활시위를 당겼다. 화살은 수컷의 몸을 꿰뚫었다. 암컷은 건너편 냇가로 헤엄쳐 갔고 줄풀 사이로 몸을 숨겼다. 손죠는 잡은 원앙새를 가지고 돌아와서 부지런히 요리를 만들었다.

그날 밤, 손죠는 이상한 꿈을 꾸었다. 아름다운 여인이 방안에 들어와서 베갯머리로 다가와 서더니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어찌나 슬피 우는지 손죠도 그 울음소리를 듣고는 가슴이 메어지는 것 같았다. 여인은 이렇게 호소하는 것이었다. "아아, 왜 그이를 죽였습니까? 어찌하여 그이를 죽였느냐구요? 그이가 무슨 죄를 졌다고 죽인겁니까? 아카누마에서 우리는 함께 살면서 아주 행복했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그이를 죽였다구요. 도대체 그이가 당신에게 무슨 몹쓸 짓을 했다는 겁니까? 당신은 당신 자신이 어떤 짓을 했는지 알고 있기나 합니까? 얼마나 가혹하고 얼마나 끔찍한 짓을 자행했는지 알고나 있습니까? 당신은 나까지 죽인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남편없이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어떻게 이럴수가...... 나는 그런 경위를 알리기라도 하려고 일부러 찾아온 것입니다."

이 말을 한 다음 여인은 다시 목놓아 울었다. 그 울음소리는 사냥꾼 손죠의 가슴을 찢는 것만 같았다. 여인은 흐느껴 울면서 다음과 같은 노래를 불렀다.

해가 지면 나는 그분을
모시고 함께 가려고 했었지
그러나 이제 아카누마의
줄풀 그늘 속에서 홀로 자야 하네
아아, 이 괴로움과 슬픔을
어찌 말로 나타내리요.

노래를 끝내자 여인은 더욱 강경하게 말했다. "당신은 당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것조차 모르고 있는 거예요. 그러나...... 내일 아카누마에 가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틀림없이 알게 될 거예요." 이렇게 말한 여인은 슬피 흐느껴 울면서 사라져 버렸다. 이튿날 아침 눈을 떴을 때, 이 꿈은 손죠의 뇌리에 아주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그의 가슴은 몹시 두근거렸다. '거참, 이상도 하다. 그러나 아카누마에 가면 알 수 있다고 했으렷다! 그래, 그곳으로 가보자. 틀림없이 사연을 알 수 있을거야.'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의 귀에는 아직도 그 여인의 말이 생생하게 들려오는 것 같았던 것이다. 그는 곧 아카누마에 가보기로 마음을 굳혔다. 어젯밤에 꾼 꿈이 그저 단순한 꿈이었는지, 아니며 그 이상의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아카누마로 갔다. 냇가에 가보니 원앙새 암컷이 혼자서 헤엄을 치고 있었다. 그 원앙새 암컷도 손죠가 나타난 것을 알아차린것 같았다. 그러나 도망을 치기는커녕 그 원앙새는 손죠를 향하여 돌진해 오는 것이었다. 그리고 무서운 눈초리로 손죠를 노려보더니 돌연 제 부리로 제 배를 마구 쪼아댔다. 마침내 배가 터진 원앙새 암컷은 손죠의 눈앞에서 죽어갔다.

손죠는 머리를 깎고 스님이 되었다.
---pp.220-222

회원리뷰 (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